국민 분노 유발한 대통령실의 변명
백은종 대표, "뇌물도 국가에서 관리하나?" 조소
조하준 기자 승인 2024.01.20 10:58
작년 11월 말 서울의소리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김건희 여사의 문제의 발언.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발언해 현재 윤석열 정부 내 김 여사의 국정농단이 있었는지 유무가 진짜 핵심이다.(출처 : 서울의소리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작년 11월 말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크리스찬 디올 파우치백 수수 사건이 알려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발언해 현재 윤석열 정부 내에서 국정농단이 자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기성 언론들과 국민의힘 등은 ‘기획 몰카’, ‘함정취재’ 등에만 초점을 맞추며 물타기를 했다.
그리고 침묵을 지켰던 대통령실이 19일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재작년에 재미 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영부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는 변명을 내놓았다. 즉, 최재영 목사가 의도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접근해 선물했다는 논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가 “미리 물품을 구입하고, 구입 과정을 사전에 녹화하는 등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최재영 목사가 의도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접근해 기획 몰카를 벌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대통령 개인이 수취하는 게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돼 관리,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즉, 당시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그 크리스찬 디올 파우치백은 국가에 귀속되어 관리,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재영 목사의 의도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김건희 여사가 그 선물을 받은 것 자체가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명품백 수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김건희 여사가 국정농단을 자행하고 있는지 여부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대통령실의 해명은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더 키울 소지가 있어 보인다.
한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대통령실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대통령실이 김건희의 명품 뇌물을 국가에서 관리되고 보관 중이라고 하네요 ㅋㅋㅋ 뇌물도 국가에서 관리하나요? 지나가던 강아지도 킥킥거릴 코메디 아닌가요!”라고 조롱했다. 즉, 전혀 말이 안 되는 변명이라는 뜻이다.
정말 국가에서 귀속되어 관리, 보관되고 있다면 대통령실이 주장하는 그 ‘보관창고’의 존재와 그 창고 안에 그 당시 받았던 크리스찬 디올 파우치백이 있는지 확인, 검증을 해야 한다. 그리고 명품백 수수 논란에 묻혀버린 진짜 핵심 쟁점인 국정농단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추가 확인 및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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