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상큼하게 후루룩 먹는 한여름별미, 꼬시래기오이무침~

[존분]

한여름 별미찬, 꼬시래기 오이무침입니다.

꼬시래기는 여름식재료입니다. 보통 해조류는 봄이 제철이구요. 대부분은 수확해서 말려 1년연중 먹곤합니다. 꼬시래기는 몇년전부터 대량양식이 성공하면서 많은양을 만날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장이나 장터에 하면 데친것을 김에싸서 초장에 찍어 건네주시면서 파는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올해는 소금에 절여서 판매되는 것이 대부분이였습니다.

해조류가 여름상온에서 녹을수 있기때문에 소금으로 절여놓지않으면 보관유통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보통은 그래서 말려서 오래두고 먹습니다. 여하튼, 꼬시래기는 얇은냉면 면발같은 길이에 꼬들꼬들한 식감도 좋구하서 한여름에 잘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특히나 여름에 주로 수확하는 해조류이기때문에 잘 챙겨드시면 여름나기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여름이 이제 지나가는 길목에서 결국은 사왔습니다. 못먹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식재료라서요.

살짝 데쳐서 조선오이랑 곁들여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먹었습니다. 조선오이도 초가을까지만 나오는 지라 부지런히 챙겨서 먹고 여름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여름식재료들끼리 어울림도 중요한데, 꼬시래기와 오이는 잘 어울릴듯해서 간단하게 준비해서 후다닥 내놓는 여름찬으로 제격입니다.

한여름에는 새콤달콤한 맛이 있는 음식이 있으면 입맛도 돋궈주고 기분도 좋게 해줍니다.

만드는 방법도 워낙 간단해서, 꼬시래기 챙겨와서 살짝 데쳐놓고 오이 채썰어 놓구, 양념은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먹기직전이 뿌려주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죠? 초고추장에 무쳐도 되지만, 맑게! 만들고자 이렇게 했어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새콤달콤한맛에 한입! 아삭아삭한 맛에 한입! 꼬들꼬들한 맛에 한입! 이렇게 하다보니 금새 먹더만요.ㅎㅎ저는 끼니로 주어도 마구 흡입할것 같아요.

꼬시래기도 구입하실때 조금 신경써서 구입하면, 줄기가 굵은것이 있고 여린것이 있더라구요. 여린것으로 구입하면 씹는맛도 한층 부드럽고 먹기에도 좋은듯 해요. 절여진것은 굵기를 확인하시고, 마른것은 불려지는 상태를 상상해서 구입하시면 될듯합니다.

여름이 가기전에 잘 챙겨드세요!

상큼하게 후루룩 먹는 한여름별미!!!

꼬시래기 오이무침

재료: 꼬시래기 (적당한 크기로 썬것) 크게 두줌반, 조선오이2개

양념: 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현미식초3큰술, 올리브유1큰술, 다진마늘약간 , 다진파 1큰술, 통깨약간

꼬시래기 오이무침은요,

꼬시래기의 짠맛을 빼준후 데쳐서 먹기좋게 썰어둡니다. 오이는 돌려깍기해서 곱게 채썰어줍니다.

비율양은 취향껏! 양념도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맞추면 됩니다.

저는 초고추장이 거칠게 보여서, 간장양념으로 새콤달콤하게 만들었습니다. 거의 샐러드소스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간장1: 단맛양념2: 식초3 의 비율로 양념장을 만들면 왠간해서는 다 잘 어울립니다. 단맛과 새콤한 맛은 취향껏 가감하시면 되구요. 여기에 기름을 넣으면 부드럽게 넘어가거든요. 저는 올리브유를 넣었어요. 참기름도 잘 어울릴듯해요.

초고추장양념으로 무쳐드셔도 됩니다. 새콤달콤한 양념이면 잘 어울립니다.

오이나 꼬시래기가 숨이 금새 죽어버리는 식재료가 아니라서 즉석에서 바로 소스를 뿌릴 필요는 없어요. 무쳐놨다가 드셔도 됩니다. 혹여, 숨이 금새 죽는 잎채소가 곁들여졌다면, 즉석에 뿌려 버무려 드시면 됩니다.

염장한 꼬시래기를 사왔습니다. 물에 담가 소금기를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그리고 채반에 밭쳐서 물에 담가둡니다. 짠기가 어느정도 빠질때까지 담가두는데요. 물에만 오래 담가두지말고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물을 갈아주면서 짠기확인도 하면 더 좋습니다. 오래 담가두는 것보다 여러번 물을 갈아주는것이 더 염기가 잘 빠져나가거든요.

짠기가 너무 없으면 다시 또 간을 해야 하니깐요. 적당하다 싶을때 꺼내서 팔팔 끓는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물기를 빼준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냅니다.

조선오이는 이제 제철이 지나가려고 하니 노란빛깔을 내더군요. 그래도 너무 아삭한 맛이 좋기때문에 사왔습니다.

요건, 한살림에서 구입한것인데요. 장터에서는 여전히 푸른색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오이'가 있어서 한여름 장터를 꼬박 나가 꼭 사옵니다. 초가을까지 맛볼수 있는데요. 초가을이 지나면 맛볼수 없기때문에 부지런히 챙겨서 먹고있습니다.

일반오이는 이정도로 늙어버리면, 스폰지같은 식감이 나면서 푸석푸석하지만, 조선오이는 그렇지않아요.

아삭아삭 너무 맛있습니다. 요 한뼘크기 그대로 늙어서? 늙은오이(노각)이 되거든요. 노각도 '조선오이'가 훨씬 맛있어요.

조선오이 올여름에 어떻게 잘 챙겨드셨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작별할때가 다가오고 있어요.

여름이 훌쩍 가기전에 꼭 챙겨드셔보세요!

오이는 노랗고 거친 겉면만 살짝 깍아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사용했어요.

3등분해서 돌돌 돌려깍아 곱게 채썰었습니다. 씨부분은 제가 호로록 먹었어용.

제입에는 왜 달콤한 맛이 나는지 모르겠어용.

양념장은 양조간장1큰술, 딸기청2큰술, 현미식초3큰술, 올리브유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청이 없어서 비정제설탕으로 하실때에는 설탕을 녹여주는것을 신경쓰시구요.

다진마늘약간, 다진파1큰술, 통깨약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볼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부어줍니다. 끝!

자~

그릇에 담은 모습입니다.

젓가락으로 호로록 호로록 먹으면 금새 없어집니당

꼬시래기도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칠면 입안에서 겉돌던데..

아삭한 오이랑, 새콤달콤한 맛이랑 어울어져서 맛있게 한여름밥상을 채웠습니다.

저는 너무 맛있어서 볼에 한가득 담아 끼니먹듯이 마구 먹었어용.ㅋㅋ

찬으로 내어놓아도 좋구요, 끼니로 한껏 배부르게 드셔도 좋아요!

꼬시래기 오이무침, 한여름찬으로 너무 좋습니다. 가볍게 챙겨서 부담없이 먹을수 있어서 좋구, 더위에 잃은 입맛을 살리는데도 좋아요! 잘 챙겨서 '마지막 더위' 잘 이겨내자구요!!!!

<더보기>

☞여름식재료 총정리4탄 (여름열매편)

☞여름식재료 총정리3탄 (여름 해산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2탄 (여름채소와 곡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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