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서목사님 부부과 권목사님을 만납니다.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가 될 줄 믿습니다.
오후에는 예진이랑 도서관에 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랑 함께 했던 기억이
하나님을 기억하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나의 원함은 너무도 뚜렷하지만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고 보혈을 의지하오니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실 때 주님의 뜻을 밝히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본문 주해)
14~15절 : 사울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을 번뇌하게 한다. 사울도 여호와의 영에 감동이 되었을 때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지만 여호와의 영이 떠나자 악령이 임하고 이로 인해 사울이 괴로움을 당한다.
16~18절 : 사울의 신하들이 수금 잘 타는 이로 하여금 왕의 앞에서 수금을 타면 악령이 떠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윗을 추천한다. 그들이 본 다윗의 외모적 재능도 뛰어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그는 수금을 잘 탈 뿐만 아니라, 용사이며, 용감한 군인이며, 말도 잘하고, 외모도 좋은 사람인데다가,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18b절, 새번역)
19~23절 : 이새가 다윗이 왕의 부름을 받은 것에 감사하여 예물을 함께 보내, 사울은 이새의 아들 다윗을 크게 사랑하여 자기 무기 드는 자로 세운다.
사울에게 악령이 역사할 때에 다윗이 수금을 타면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떠났다.
(나의 묵상)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나자 악령이 수시로 드나든다.
악령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사울을, 성령충만한 다윗이 수금을 타서 그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며 돌보는 자가 된다.
“그는 수금을 잘 탈 뿐만 아니라, 용사이며, 용감한 군인이며, 말도 잘하고, 외모도 좋은 사람인데다가,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18b절, 새번역)
다윗의 여러 가지 재능이 열거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라는 것이다. 바로 사울의 악령을 다스리는 것은 ‘수금 타는 실력’ 그 자체가 아니라,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수금 연주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재다능한 것을 자랑한다.
그런데 그 다재다능에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그것은 곧 교만으로 치닫고 만다.
세상 사람들은 그 능력으로 돈을 벌기도 하고, 또는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수단이 되지만, 성도는 그 모든 것으로 주님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통로로 사용되는 것을 즐거워한다.
내게는 ‘재능’이라 할 만큼 뛰어난 것은 없다.
다만 이것저것,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찔금찔금 하는 것들이 있으나, 그것은 나 자신을 자랑할 만큼도 아닌, 전문성이 없는 것들이다.
그런데 주님께로 마음이 향하니 주님께서 그것들이 참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신다. 그러니 전문가들이 부럽지 않다.
성령충만이 제일이다.
사울에게 임한 하나님의 영은 떠나버렸지만,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보내주신 성령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 다만 사울처럼 죄를 지어 영혼이 오염된 상태에서 거룩하신 성령은 근심하고 계시는 것이다.
세상 것이 좋아 정신없이 목이 돌아갈 때, 나를 드러내고 싶어 안달이 날 때, 성급하게 판단하는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오해할 때.....나는 ‘아차’ 하면서도 슬그머니 넘어가고 싶은데, 성령님은 이 모든 순간을 너무도 정확히 알고 계셔서 내가 회개하도록 꼭꼭 기다리시더라.
그러고 보니 성령께서 근심하는 것도 성령의 역사이다. 왜냐하면 성령님의 이 근심하는 역사가 내게 전해지지 않으면 나는 절대 회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도록 길을 열어주시는 성령님,
영혼이 오염되었을 때 성령님의 그 근심을 느끼게 하시고 회개하도록 이끄시는 성령님,
하잘것없는 외모를 이모저모로 효율적으로 사용하시는 성령님,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떠나시지 않는 성령님이 계시니 너무도 안심이 된다.
예진이네 현관문 도어락에 ‘안심이’라고 적혀있다.
예진이는 ‘안심아, 안심아, 내가 문을 열게.’ 하고 친구에게 말하듯 하며 문을 연다.
매일 말씀 앞에 나아가 성령님의 역사를 의지하고 간구하며 또 안심하며 하루를 여는 내 마음이다.
(묵상 기도)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51:10~12)
주님,
성령님을 보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로 하여금 늘 회개하게 하옵소서.
정결한 마음이 되어
성령님의 역사를 늘 보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기뻐하며
하루를 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