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삼재~고리봉~만복대~세걸산~바래봉~구인월회관
♧ 실로 간만에 호우주의보와
탐방로 정비로인한 통제로부터 벗어나서 걸은
지리산 서북능선...
함께 한 모든 시간에 감사하며,
함께했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던
만복대에서의 황홀한 일출이 오래오래 기억될 거 같습니다.
이 계절 이 시간(04:15)에
고리봉에서 이런 실루엣이라면...
만복대에서의 일출을 기대해봅니다.
작은고리봉 뒤로 종석대는 보이는데,
노고단은 구름이 장악을 했군요.
삼봉산과 삼정산 사이로 일출이 떠오를 거 같습니다.
먹구름 공룡이 입을 벌리니...
천왕봉이려나~~~~
바람이 하도 거세게 불어서 잠깐동안 주능선을 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이 여름에 시원하게 걸어왔습니다.
오늘 일기예보상,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만복대에서 유한 시간이
어느덧 30분을 넘어서고...
아쉽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덕유 백두대간 능선은 흐릿하고.
서북능선을 중심으로 우측 지리 주능선은 운무에 휩싸여있는데,
큰고리봉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는 백두대간은 맑음이로군요.
세걸산부터 비바람이 흩날리듯 몰아치고...
비바람보다 더 무서운(?)
제 키만큼 웃자란 풀떼기와 가시덩쿨들로부터
소중한 제 몸을 보호하기위해
양산을 방패 삼아 헤쳐나갑니다.
(사진을 찍을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탐방로 통제가 오래되다보니,
풀들이 맘껏 활개치고 있었습니다.
철쭉능선(터널)을 지났지만
지척에 보여야 할 바래봉은 보이질않고...
비옷을 입었지만,
풀과 나무들이 머금고있던 빗물은
바지를 타고 등산화 속으로 고스란히 스며들어갔습니다.
잠시 비바람을 피해 휴식을 취한 후,
구인월회관으로~
첫댓글 하늘말나리도 예쁘고 만복대일출
감동입니다~~
유난히 하늘말나리가 많았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열심히 찍었는데 촛점이 제대로잡힌 사진이 거의 없어서 모두 올리지못함이 많이 아쉽습니다.
마음졸이며 기다렸던
산행~진행소식에 너무 고마웠지요
만복대의 일출풍경은 최고의 선물~감사한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만개한 나리꽃들과 눈인사도 즐거웠구요 눈앞이 아찔했던 순간에 도움을 주신분들께 감사한 마음전합니다
모두 다같이 탐방로 통제가 풀리길 기원한 덕분에 함께 걸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산행 쭈~욱 이어가세요~
흐미한 지리산권을 바라보니 두툼한 구름모자를 쓰고있어서 ~~
덕유능선도 햇볕없는 흐린 날씨에 바람이불어 걷기좋은 날였지만~~
백암봉이후 내키보다 더 훌쩍자란 가시덩쿨등에 싸우면서 걸었다는~~ㅎㅎ
더 황당한건 날머리 도착후 유실된 지방도로 정비 잘 해놓고 백두대간길 빼재 양옆으로 자동차 통행 못 하게 차단기 설치 해놓아 황당.ㅎㅎ
덕분에 그리운 서북능선길 편히 보고가네요.
바람과 비 그리고 가끔씩 비춰주는 햇살을 맞으면서 신나게 걸었답니다.
동부능선의 산죽터널처럼 자란
가시덩쿨과 풀들을 피해 최대한 수그리고
양산으로 방패 삼아서 걷고 또 걷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가야지요 지리로~
항상 안전하게 산행하십시요~
무박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
20km가 넘는 길
비도 오고 후반에는
등산로에 잡목이 우거진 길을 걷다보니
날머리 월평마을에 파김치가 다 되어
도착했는데
대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니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뿌듯했습니다.
신새벽 성삼재부터 끝까지
에너지 넘치고 명랑하신 대장님
사진도 찍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안산하시길요^^~
어제는 우리 모두가 파김치가 된 날!
절여진 정도의 차이 일 뿐~
호의주의보다 탐방로 정비다해서
거의 2주일동안 통제되었다가 해제된 첫 날
첫번째로 우리가 입산을 했으니...
무릎에게 고맙다고 선물(냉찜질)은 주었는지요?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