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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소셜라이브를 보니, 5.18 희생자들이 폭도라느니, 과도한 가산점을 받는다느니 5.18이 북한이 일으킨 거라느니 하는 주장을 퍼트리는 행사에 나오는 사람들이 퇴역 군인들이더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게, 만약 북한이 개입했다면 미군이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국방부가 실책을 저질렀다는 이야기이니 기자 말마따나 자가당착이고요.
물론 저중에 전두환 쪽 라인 탄 군인들도 있겠지만, 암튼 국가유공자 간에 일종의 반목이 있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6.25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는 독재 정권 시절에 인정받았지만, 5.18 희생자들은 정권 바뀐 후에야 인정된 거라서 그쪽에서 저항감이 있었습니다.
그 세대들이 반공교육으로 세뇌된 세대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있을 법한 반응이고요.
그리고 5.18 가산점 가짜뉴스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참 의미심장한 게, 사실 가산점은 모든 유공자 자녀들에게 해당됩니다. 5.18 유공자 자녀라고 해서 점수 더 받는 게 아니라 다 똑같이 5점입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려고 이것저럿 알아보면, 이게 거짓인 거 금방 드러납니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6.25 참전용사 자녀들 중에 현재 저 혜택 받을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나이가 많아서 공무원 시험 준비 못 하거든요. 유공자 자녀 취업 알선도 일정 나이 넘어가면 지원이 안 되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5.18 유공자 자녀들은 이들보다 훨씬 젊기 때문에 아직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죠.
그 점에 주목해 본다면 저런 행사에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 있다는 건, '5.18 유공자 자녀는 받는데 왜 나는 못 받냐'는 불만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즉, 생활이 어려운 유공자 가족들의 불만 심리를 수꼴들이 자극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저 사람들 지원 안 해주면 우리가 더 받을 수도 있겠다'는 못된 심보를 지닌 사람도 일부 있겠고요.
사실, 이건 불편한 진실인데 보훈처 내부 비리가 심각하다 합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있습니다.
https://namu.wiki/w/%EA%B5%AD%EA%B0%80%EC%9C%A0%EA%B3%B5%EC%9E%90#toc
진짜 나라를 위해 일하다 다친 상이 군인들은 인정을 못 받고 가짜들이 유공자 혜택을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더군요.
그리고 제가 들은 것만 해도, 그냥 나이 들어서 당뇨 같은 성인병이 생긴 걸, 월남전 고엽제 후유증이라고 우겨대서 유공자로 올라가려 했다는 사람들이 있다더군요. 실제로 나라에서 인정을 해 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런 막장스런 적폐를 해결해야 하는 게 피우진 처장의 임무일텐데, 적폐 세력들이 종북이라고 몰아붙이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첫댓글 5.18가짜뉴스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지는건 5.18유공자들이지
6.25참전용사나 월남용사들은 아닌거같은데요
저런 행사에 어르신들이 많이 동원되기 때문에,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국가유공자라고 하면 극우파가 아닌가 하고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암튼, 군인,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독재정권 시절에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저런 인식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