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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저는 2015년 일반행정 합격생입니다. 저도 그동안 행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혹시 저의 수기가 도움이 되실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이하에서는 최대한 진솔하게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의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합격하는데 꽤 오래 걸린 수험생입니다. 햇수로는 6년정도 한 것 같네요. 때문에 다른수기들처럼 기간으로 나누어서는 적을수가 없을 것 같아서 과목별로 합격수기를 적습니다. 제가 장수하게 된 것은 아마 제가 피샛을 잘 못하는 사람이면서, 경제학도 못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아무래도 피샛이 잘안되시거나 경제학이 약하신분에게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Ⅱ. 1차공부법
1. 일반론
저는 피샛을 3연속 탈락한후에 1번 합격, 그해 2차본후 다음해 또 1차 탈락. 그리고 올해 1차를 붙었습니다.(그동안 입시도 5번 봤는데 모조리 탈락) 그 와중에 느낀 것은 피샛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컨트롤이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1차공부를 하면 누구나 컷근처까지는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지는게 바로 이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할수 있죠. 선천적으로 피샛을 잘하는 분들께는 자리를 양보해드리고, 피샛 양민들께서 나머지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는 데, 공부를해서 1차컷근처까지 가셨다면 (1-2문제차이) ①자신이 찍은 답에 대한 자신을 가지고 뒤돌아보지 않는 믿음 ②시험을 치면서 느끼는 여러 망상과 고뇌들을 애써 무시할수 있는 평정심 이런것들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평소에 피샛 연습하면서도 끊임없이 연습을 하셔야, 그리고 길을걸으면서도 쉬면서도 생각을 연습하셔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어느정도 공부가 되신분들은 그해 피샛에서 자신이 획득가능한 점수 바운더리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고, 제 경험상 그것은 컷보다 높기에, 1차를 합격하시게 될 것입니다. 솔직한 생각으로 피샛실력을 월등하게 높이는 것은 매우 힘들뿐더러 그렇게 하기위한 엄청난 투자가 비효율적이라 봅니다. 따라서 자신이 획득가능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서 그냥 1차 합격만 하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저보다 피샛을 잘하시는 분은 정말 많이 계시기에 읽어보시고 취사 선택하여 활용하시는 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어느정도 합격컷까지 가기위한 노력의 정도를 물으신다면 1차기간 전에 기출 분석이 된 상태에서 3달정도 하루에 3-4세트씩 계속 푸시면 될것같습니다. 그정도 하고 오답정리하고 그렇게 하시면 그다음부터는 그냥 감각만 끌어올리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언어논리
(1) 공부법
언어논리는 그나마 제가 고시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준 과목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기에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와주었는데, 언어논리에서 말씀 드릴 것은 ①독해에 대해서는 예상하며 읽으라는 것 ②논리문제를 기계적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예상하며 읽으라는 것은 첫단락부터 죽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첫단락을 읽고 뒤에 나올 내용을 예상하면서 글을 읽는 것입니다. 이 경우 자신의 예상이 맞는 경우에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 되고, 예상이 틀리는 경우에는 그 내용이 내가 틀렸기에 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이렇게 연습하시면 글을 읽으면서 이부분이 선지화 되겠다 싶은게 보입니다. 그때는 바로 선지를 제거하시거나, 마킹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이 연습은 기출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결국 기출패턴도 반복이거든요. 두 번째로 논리는 누구나 연습하시면 빨라지고 정확해 집니다. 답이 수학적으로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이건 결국 노력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이게 빨라져야 독해에 쓸 시간이 많아지고, 독해 정답률도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언어모강과 관련해서 저는 언어논리 모강문제를 푸는 것이 문제도 어렵게 꼬여있고 기출과는 다른 느낌이 강하여 최대한 배제하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한줄 요약하면 독해는 예상하며 읽고 논리문제는 양치기입니다.
(2) 교재/강의
기출문제, 김우진 강사님의 논리특강, 인해 출판사의 PSAT&LEET 논리논증 문제집 정도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자료해석
(1) 공부법
첫 시험때 52.5점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번 쳐서 85까지는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듯이 자료해석은 점수를 올리는게 가장 용이한 과목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신헌강사님이나 석치수 강사님 등 강사분들이 잘해주시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해석은 ①소위 피지컬이라고 하는 계산능력 ② 굳이 계산하지 않고도 자료의 구조를 파악하여 설문에 답하는 자료의 해석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료의 해석능력이 모든 문제에 발휘될 수도 없고, 그런 능력을 가지셨다면 자료해석으로 걱정하실 일도 없으실 것입니다. 따라서 수험생은 기본적인 계산능력이 든든하게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시중에 있는 모강은 거의다 풀어보았습니다. 풀고 틀린문제 오답노트도 만들어보고 자주 범하는 실수를 파악하여 실수 하지 않도록 계속 연습한결과 어느정도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점수로 반영되기 까지 몇 년 걸리더군요. 참, 비타민 등도 몇 번 풀어 보았으나 저는 지루하고 힘들어서 중도포기도 여러번 했습니다. 비타민 한권을 끝까지 다 푼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다만 자료해석 모강문제를 풀면서도 어느정도 계산연습이 되기 때문에 그것으로 정신적 위안을 삼았습니다.
한줄요약하면 자료해석은 기본강의 같은 것을 하나 들으시고 무한 양치기를 하시면 점수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한창 많이 풀때는 하루에 두세트 80문제를 두세달가량 풀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많은지 적은지는 모르겠으나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교재/강의
기본적으로 기출문제가 역시 중요하구요, 그리고 석치수 강사님의 기본강의, 심화강의, 모강 수강했었고, 교재는 신헌 강사님 모강, 석치수 강사님 모강 그리고 신헌 선생님의 PEN PSAT 자료해석 핵심체크 연산연습이 정리하는데 도움 되었습니다.
3. 상황판단
(1) 공부법
상황판단 역시 첫시험때 55점 정도 였습니다. 추후에는 대략 80점 정도 까지 오르긴 했습니다.
상황판단은 제가 퀴즈문제에 취약했기 때문에 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상황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①시험운영 ②역시 시험운영입니다. 퀴즈의 속성상 얼마나 시간을 잡아먹힐지 모릅니다. 예를 한가지 든다면 쉬운 퀴즈문제를 하나 풀 때 시간이 10분 남은 경우와 2분남은 경우 둘중에서 전자가 문제를 맞출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평정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시간에 쫓기다보면 결국 실수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험운영으로 자신이 있는 문제부터 빠르게 해결 한 후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득점의 요령이라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보았을 때 어려워 보이는 문제는 그냥 과감히 제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40문제 다풀어야 합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 몇 개 버리고 그 시간을 다른문제 맞추는데 쓰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2.5점이니까요. 자신이 가장 높은 득점을 올릴수 있는 문제 순서로 푸시는게 핵심입니다. 상황판단은 문제 순서만 바뀌어도 아마 점수가 10점도 차이 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2) 교재/강의
박준범 강사님의 교재와 모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LEET의 추리논증도 좋았습니다. 물론 기출문제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Ⅲ. 2차 공부법
1. 일반론
2차시험을 두 번 보았는데요, 첫 번째 시험은 컷보다 평균 8점 정도 낮았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묻는 바에 답하지 않고 아는 바를 쓴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을 예로 들면 공부할수록 점수가 낮아진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고민하기보다 자신이 아는 것 ,혹은 말하고 싶은 것을 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위 핀트가 나갔다고 하죠...따라서 2차 공부 역시 기출문제를 중요하게 풀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출문제를 보면 사실 아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알죠. 문제는 남보다 잘 쓰는게 문제입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보고 묻는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재구성해서 정확히 묻는바대로 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이러한 연습이 안되어있으면 실전에서 묻는바대로 쓰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강사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 최대한 문제의도에 맞게 쓰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행정법
(1) 공부법
(공부가 어느정도 되신 분들게) 행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①내용 암기 ②논점파악 ③사안포섭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것 하나 빠트릴수 없네요. 논점파악이나 사안포섭은 요즘 행정법 강사분들이 정말 다들 강의와 교재 퀄리티가 좋아 잘설명해주고 계시므로, 저는 암기쪽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 결과는 2015년 3순환중인데도 암기의 부실이었죠. 내용은 아는데 답안지에 깔끔하게 쓸 수가 없는. 그래서 저는 요약집(정선균강사- 엑기스 핸드북)을 다 외우기로 했습니다. 강제하기 위해서 핸드북 암기스터디를 저녁에 퇴첵 비슷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3순환 기간에만 스터디로 5회독 정도 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다보니 읽기만 한다고 또 잘 외워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두문자를 만들어서 외웠는데 효과가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집행정지 요건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전현무(금‘전’보상이 불가능하거나 금전보상으로는 당사자가 견디기가 ‘현’저히 곤란한 유‘무’형의 손해)라고 하는등 제 나름대로 기억하기 쉽도록 외울 분량을 설정하고 두문자를 따서 외웠습니다. 내용 암기가 되면 논점 추출이 가능해지고, 쓰는 속도가 빨라져 사안포섭을 고민할 시간이 생깁니다. 암기교재는 시중에 좋은책들이 많으므로 어느것을 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다만 요즘은 강사분들이 기본서 뿐 아니라 요약서도 만들어 두셨으므로 아무래도 듣는 강사분의 교재로 보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행정법 내용을 배우고 계시는 분들에게) 법을 배우는데 있어서 기본은 법전이고 따라서 배우는 중간중간에 최대한 법전을 가까이두고 익히시는 것이 실력이 빨리 늘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행정법의 내용을 구성하는 다양한 학설과 판례는 결국 법전에 나와있는 내용을 실사례에 어떻게 적용할것인가의 고민에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교재/강의
류준세 강사님 예비-1-2-3, 정선균 강사님 2-3, 박도원 강사님 3순환을 수강했었습니다. 교재는 류준세 강사님 워크북, 캡슐, 정선균 강사님 엑기스, 엑기스연습, 엑기스핸드북, 박도원강사님 실전논점 150제, 정하중교수님 교과서, 박정훈교수님 사례집, 이영희-김성수 공저 사례행정법연구, 기타 강사분 모의고사등을 보았습니다. 솔직히 저책들을 다 아는 것이 아니고 그냥 거쳐간 책들입니다. 보시듯이 저 역시 강사와 교재를 여러번 바꾸었으나 한우물을 파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지금에 와서야 깨달았습니다. 보면 누구강사에서 누구 강사로 갈아탈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많습니다. 소위 정합성이 있는가 하는 고민이지요. 저또한 그런 고민을 해본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한우물을 어느정도 파놓으면 누구로 갈아타도 상관이 없습니다. 학설이 충돌한다거나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안좋은 것은 행정법의 논리와 줄기가 잡히기 전에 강사를 갈아타는 것이 행정법 실력상승의 장애요인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2. 경제학
(1) 공부법
경제학은 다른 많은 합격생들이 이야기 하듯 문제풀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용을 안다고 해서 문제가 안풀리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험초반에 이준구 교수님 미시경제학을 4회독하고 연습문제를 풀었는데 안풀리더군요. 물론 제가 부족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요. 문제를 못풀면 사실 완전히 이해했다고 보기 어려울뿐더러 당연히 답이 틀리고 시험에서 0점이 나가게 됩니다(계산문제의 경우). 반면 문제를 풀어서 답을 내면 상당한 점수를 가져가게 됩니다. 합격하려면 당연히 문제풀이를 해야만 하는 것이죠.
저는 경제학을 너무 못해서 고시를 포기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자주했었습니다. 황종휴강사분이 강의를 하시면 그때는 알겠는데 혼자는 문제를 풀지못하고, 내용은 돌아서면 잊고 밥먹고 오면 잊고 실력은 늘지않고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김진욱 강사분으로 갈아타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게 전부 문제풀이중심으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소위 신림동에 있는 000제 시리즈등을 공부해내기에는 제가 부족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푼적이 없습니다. 시도는 여러번 했죠. 그런데 어렵고 힘드니까 , 지치고 해서 그만두고 그런것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때 윤지훈 강사분의 120제교재를 보고 ‘그래 저건 할수 있겠지 저것도 하다가 포기하면 차라리 죽자’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풀었을 때 한단계 상승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윤지훈 강사님 강의도 수학,경제학 센스가 부족한 저에게 반복학습을 시키는 스타일이어서 120제문제와 함께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줄요약하면 경제학은 역시 문제풀이중심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120제중심으로 풀었지만 연습책이나 600제등을 푸신분들역시 고득점하고 합격하시는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어차피 신림동 내에서 도는 경제학 문제는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경제학 문제집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교재/강의
황종휴강사 예비-1-2-3 김진욱강사 예비-1-2 윤지훈 강사 2-3 , 각 강사분 교재 전부, 임봉욱교수님 미시경제학 연습, 이준구교수님 미시경제학, 정운찬교수님 거시경제론, 김경수-박대근 교수님 거시경제학 등등
정말 많은 강의와 정말 많은 교재를 구매했던 과목입니다.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한 것이겠죠. 제가 부족한데 그 탓을 강사나 교재를 바꾸면 해결된다고 착각한 것이 저런 비효율을 만든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야 느끼지만 경제학역시 한우물을 파는 것이(문제중심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강사분들이 각기 강점이 있고 실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냥 취향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3.논문과목 (행정학, 정치학)
(1) 공부법
(내용공부가 어느정도 되신분들)
행정학과 정치학은 논문형 과목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논문형과목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①기출문제중심으로 공부하기 ② 답안지중심으로 공부하기 인 것 같습니다. 가만히 보면 행정학이나 정치학은 소위 말하는 불의타가 종종 나오면서 기본적인것을 살짝 꼬아 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내용을 공부해서 이러한 것에 대비하면 수험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바운더리가 설정되어 있는 행정법이나 경제학과는 달리 논문형 과목은 얼마든지 공부범위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해서는 불의타나 꼬아낸 문제에 제대로 답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험생의 시간과 체력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오히려 기본적인 내용을 확실히 다지고 응용력을 기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응용력을 기르는 것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가능할것입니다. 걸으면서 밥먹으면서 문제에 대한 목차구성이라든지 이런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죠. 여기서 기본적인 내용은 시중에서 많이 보는 교재에 기출문제에 출제된 주제 정도만 포괄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기출문제에 대하여 문제가 의도하는바에 따라 예민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용을 재구성하는 연습 등을 하시고 그러한 답안을 항상염두에 두고 기본교재를 읽으신다면 적정한 취사선택이 가능하실겁니다. 어떤 내용을 읽더라도 이걸 내가 답안에 적을수 있을까? 적는다면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것인지? 고민하면서 책을 볼 경우 그냥 읽는것보다 괴롭기는 하지만 양을 늘리는 것을 방지할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저도 강사 모의고사도 다 풀어보았고 했지만 이런말씀을 드리는건 다 지나고 나니 제생각엔 저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행정학이 별로 저랑 맞지 않아서 열심히 하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약한 부분인 재무쪽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천운이었습니다.
(아직 논문과목이 막막하신분들)
행정학의 경우 박경효 강사님의 예비 1순환은 시작하는 분들에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는 3순환을 두 번돌리는것으로 갈음하였으나 기초를 다지시는 분들은 그냥따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답안지를 봐주시는 여러 강사분들이 계시므로 그러한 수업을 듣는것도 괜찮은것같습니다. 특히 답을 찾으려고 하시면 논문과목이 힘들어지는경향이 있는데, 자신이 쓴 답이 말이되고 설득력이 있고 그 학문의 논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괜찮은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논문은 기본적으로 그사람의 생각을 보는것이지 복사기를 원하는 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정치학의 경우 저는 정원준 강사의 예비순환이 접근하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가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것이지만 제 경우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전부 정치학 용어로 바꾸어 서브를 만들었는데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주로 책과 논문을 읽었는데 다행히도 정치학에는 흥미가 있어서 텍스트를 읽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텍스트를 많이 읽는다고 해서 좋은 답안이 당연히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암기의 범위를 기출문제를 보시고 설정하셔서 필요한 부분은 암기를 해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2) 교재/강의
행정학: 박경효강사님 3순환, 이동호 강사님 3순환, 박훈 강사님 특강, 송윤현강사님 4순환정도 수강하였고 책은 재미있는행정학과 한국행정학에서 끝냈습니다.
정치학: 정원준강사님 예비-1-2-3 김희철강사님 2순환 정도 수강하였고 책은 현대정치과정의 동학, 20세기의 유산, 국제정세의 이해, 진영재 교수님 정치학총론,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한국권력구조의 이해, 세계화시대의 민주주의, 신희섭 강사님 정치학 강의 2권, 민주주의의 모델들, 어떤민주주의 인가 등등의 단행본과 수강시 강사님들이 나누어주신 논문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권력구조의 이해, 현대정치과정의 동학, 국제정세의 이해, 정치학총론이 좋았습니다.
Ⅲ. 3차 공부법
2주동안만 준비했었기에 감히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자신이 왜 공직에서 일하고자 하는지를 평소에 생각해두지 않았다면 준비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직지원동기를 평소에 생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Ⅳ. 수험생활 전반
1. 공부시간 관리
공부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험은 장기전이고,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공부시간을 운영하셔야 할 것입니다. 수험가에서 말하듯 10시간씩 2년 정도 하면 합격한다고 하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저는 하루에 순공10시간 채운 적이 거의 없습니다. 집중력을 그만큼 유지하기도 쉽지않고 체력도 안 되었구요. 제가 만약 스탑워치로 시간을 재면서 공부했다면 정신이 피폐해졌을 것입니다. (어차피 이 생활이 피폐하긴 하지만요) 대신에 하루에 공부할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과감히 조퇴를 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했습니다. 대신 달성 못하는 날은 필받아서 새벽 3시 4시까지도 할때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요일이 아닌 요일에 공부가 하기싫으면 깔끔하게 접는 경우도 왕왕 있었습니다. 대신에 일요일에 벌충하구요. 이렇게 제멋대로 공부하시면아마 합격까지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짧고 굵게 끝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와 비슷한 타입의 분들이 혹시 계시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공부할 때 더 집중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음 보통 평일 앉아있는 시간은 12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순공부시간은 두려워서 측정을 하지 못했구요. 그래도 나는 할 수 있다. 붙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저의 페이스대로 공부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딱히 수험기간동안 슬럼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스터디
저는 스터디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오래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공부가 지칠때즘 스터디를 하도록 일정을 짜서 강제로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예컨대 일요일 오후에 정치학 책읽기 스터디를 하거나 밤 11시에 행정법 암기 스터디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적절히 활용한다면 수험생활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공부하는 것이 힘에 부치시는 분들은 스터디를 적극활용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을수 있으므로 스터디원과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행시수험계에 좋은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조절이 잘 안됩니다. 가까워 질 수밖에 없더군요... 가끔 스터디원끼리 술한잔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 같습니다.
Ⅴ. 마치며
수기라는 것을 처음 써보았네요...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 수석합격수기와 최연소 합격수기정도 밖에 없길래, 특별할 것 없는 수기가 더 와닿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하는생각도 해봤습니다. 치열하게 공부중이신 여러분들께 제가하고픈 말은 자신이 합격할 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시면 언젠가는 합격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한줄뿐인 믿음을 마음에 붙들어놓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흔들릴때는 왜 공직에 지원하려 했었는지 초심을 생각하면서 극복하기도 했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극복하기도 했고, 여태까지 공부한게 아까워서 이를 악물고 붙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합격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시고 꾸준히 나아가신다면 반드시 최종합격하실 것 입니다. 추운데 건강관리 잘하시길...
혹시 의문나시거나 더 궁금하신것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비댓말구요) 최대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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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ㅠㅠ피셋 두번째 떨어지고 멘붕인데 글 읽고 많이 나아졌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도움됐어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글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