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Y, 프렌지, 안녕바다, 국카스텐,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골든팝스, 세렝게티, 페퍼톤스, 99앵거, 마제, 할로우잰
올해로 10살 먹은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하 쌈싸페)에 다녀왔습니다.
매번 독특한 컨셉으로 무장한 쌈싸페, 이번해엔 [메이드인코리아]라는 컨셉을 세웠는데요.
홈페이지 보시면 [촌스럽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자꾸 보면 정감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70-80년대의 광고 전단지를 연상케하는 전체적인 디자인과 길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현수막의 느낌은
그야말로 [메이드인코리아]였습니다.
시작부터 조금 지연되었지만, 곧 ZY가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사전에 홍보한대로 당일에 타임테이블을 배포한다는 이야기가 효과가 있었는지 사람이 12시부터 참 많았습니다.
ZY
가야금과 락을 접목한-퓨전 밴드 ZY
ZY는 수변음악회에서도 한번 만났던 팀입니다.
이번에 1집이 나와서, 선착순 5명으로 다음 카페에 공연 후기를 남겨주시는 분께 앨범을 증정한다고 했는데,
누가 받아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워낙 많은 뮤지션들이 하루에 나오는 터라 아쉽게도 전체적으로 몇 곡 하지 못하고 들어갔습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이만큼 많은 뮤지션을 볼 수 있다는 게 또 매력이긴 하지만요.
빠른 진행을 위해 저기 보이는 파란색 부채꼴은 양각- 무대가 돌아가면 보라색 부채꼴-음각이 달린 다음 팀 세팅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전체가 다 세팅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시간이 점점 지연됐습니다.
그나마 제가 있던 초반에는 나은 듯 한 것 같더라구요. ^^;
무대가 설치된 왼쪽에는 싸인회장과 이벤트 관련 수령장, 향뮤직 등에서의 음반판매 현장이 있었습니다.
프렌지
무려 5년동안이나 쌈싸페 숨은고수에 응모했었다는 프렌지. 눈길을 끈 것은 이렇게 각 밴드들을 응원하는 프랜카드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는 것. 클럽 빵 사장님도 보이시네요. ^^
안녕바다
(뮤지션 사진은 삭제합니다 ^^;)
마지막 곡 즈음 하여 '선물'이라며 관객석으로 큰 공을 던지셨어요. 이때가 초반이라 관객들이 (저녁을 위해!?)아직 몸이 덜 풀린 듯한 모습이었는데, 공을 굴리면서 다들 신나기 시작합니다.
국카스텐
매우 [쉬크하게]등장한 국카스텐. 제 경우에는 지난 프린지 이후 오늘이 세 번짼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역시나 국카스텐 하면 떠오르는 [거울]과 [꼬리] 등등을 부르셨구요.
특이했던 것은 가야금 타시는 분을 섭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ZY에서도 가야금이 등장했었지만,
국카스텐 경우에는 처음 보는 거라 호기심을 가졌죠.
가야금과 국카스텐의 독특한 사운드가 신비하게 잘 어우러진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몽환적인 듯 하면서도 날카로운 듯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주축인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음악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기타 조브라옹과 베이스 임꼭병학 단 두명으로 이루어진 팀인데, 이번에는 세션으로 신디 해주시는 분이 추가되셨네요.
마지막에, 이렇게 신장개업하는데서나 볼 수 있는 멋진 아이템도 함께 등장.
골든팝스
8회 숨은고수에 등장했고, 싸이월드에도 이달의 아티스트로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던 팀입니다.
클럽 빵 컴필레이션 앨범 3에도 참여했었구요.
그야말로 이름처럼 20세기 중후반 팝의 정수를 담은 팀입니다.
기타/보컬의 조호균씨.
세렝게티
이름만 들어도 대충 어떤 팀일지 알 것 같은 팀. 오히려 이름 때문에 자꾸 그런 이미지가 연상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사람들 인상에 남는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죠.
보컬/베이스 유정균
기타/ 정수원
페퍼톤스
구남- 과 함께 당일 싸인회를 했던 팀.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의 음악이 스트링과 잘 어우러진 음악을 들려줍니다.
Ready and get set go- 와 시작된 페퍼톤스의 짧은 공연. 얼마전에 개인으로 앨범도 내신 뎁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보컬/베이스 노셀
기타 사요
99앵거
제주도에서 결성됐다는 99앵거. 2004년 밴쿠버로 떠나 음악활동을 하다 06년 귀국, 한국 뿐 아니라 해외 펑크씬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라고 하네요.
베이스 고진식
기타 이현
마제
그야말로 하드코어 밴드.
2000년 대진대학교 락 동아리 메이즈에서 결성되어, 8년동안 멤버변동없이 꾸준히 달려왔다는 팀입니다.
얼마전에 EBS에서 진행하는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로 선정됐답니다. 곧 TV에서 만나실 수 있을 듯.
이날 마제의 보컬 김형군씨 이외 다른 한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체되어, 싸인회도 원래 예정되어 있던 시간에 거의 1시간 딜레이가 되었습니다.
막간으로 싸인회 현장 잠시 공개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구남- 과 페퍼톤스가 싸인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할로우잰
2007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록 부문 앨범상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할로우잰.
제 6탄 쌈싸페에서 숨은고수로 선정됐었던 팀입니다.
일본에서도 활동하신다 헀었는데 좋은 활동 했으면 좋겠네요.
보컬 분께서 팬 서비스로 여러 장의 시디를 날려주셨는데 정말 멀리도 날아가더군요.
쌈싸페 특집 2탄도 곧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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