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3월15일(토요일)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 [궁중 여인의 복식] 관람일정
탐방지 :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 [궁중 여인의 복식]
[금빛 봉황 수 놓인 치마·옥으로 꾸민 화관…특별한 옷 만나볼까
연합뉴스 기사 송고 2025-03-12 09:00
김예나기자
국가민속문화유산 '의친왕가 복식', 고궁박물관서 실물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왕실 여성이 입은 옷을 통해 궁중의 의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과 함께 5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민속문화유산 '의친왕가 복식'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2025년2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복식 유물을 소개하는 자리다.
의친왕가 복식은 궁중에서 입은 옷차림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다.
왕실 여성의 예복 가운데 겉옷인 원삼과 당의, 스란치마, 화관, 노리개, 궁녀용 대대(大帶·허리띠) 등 총 6건 7점으로 구성돼 있다.
의친왕비인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의 딸 이해경(95)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경운박물관이 이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복식의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 주는 실물 자료로 가치가 크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화려한 색감과 문양이 돋보이는 복식 실물을 소개한다.
넓은 소매에 색동과 흰색 한삼이 돋보이는 원삼, 9마리의 봉황을 장식한 구봉문(九鳳紋)이 남아있는 푸른빛 스란치마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궁중과 양반가 여성이 예복으로 착용했던 당의는 겨드랑이 아래부터 양옆이 트인 형태로, 착용자의 신분과 권위를 나타내는 용 문양이 수놓아져 있다.
왕실 여성이 당의를 착용할 때 머리 위에 썼던 화관도 주목할 만하다.
이 화관은 두꺼운 종이로 만든 틀에 비단, 금종이, 옥 장식 등을 붙이고 좌우에 비녀를 꽂아 장식한 것이다. 왕실 여성이 예복을 입을 때 갖춰 쓴 모자로 연구 가치가 크다.
경운박물관에 따르면 이해경 여사는 "어머니(의친왕비)께서 화관을 오랜만에 사용하실 때 상자에서 꺼내 내인들과 함께 장식을 만들어 꿰매고 다신 기억이 난다"고 회고한 바 있다.
전시에서는 호리병 모양의 장식이 달린 노리개, 1893년 의친왕과 의친왕비가 가례를 올릴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궁녀용 허리띠도 직접 볼 수 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은 의식주, 생업, 신앙 등에 관한 풍속이나 관습에 사용되는 의복, 기구, 가옥 등 우리 생활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산을 뜻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현재 총 315건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중 의식주 분야에 해당하는 고택과 민속마을, 전통 복식 등은 268건이다.]
탐방코스: [경복궁역 5번 출구~국립고궁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4에서 특별전시 중인 [궁중 여인의 복식]을 관람~경복궁역 5번 출구]
탐방일 : 2025년03월15일(토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서울 종로구 세종로 최저기온 6도C, 최고기온 16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1시간10분 소요)
12:00~12:16 연신내역에서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으로 가서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옴 [16분 소요]
12:16~12:22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탐방출발하여 서울 종로구 효자로 12 번지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동 [6분, 364m 이동]
12:22~13:20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4에서 특별전시 중인 [궁중 여인의 복식]을 관람
[궁중 여인의 복식
전시기간 : 2025-03-12~2025-05-11
전시장소 :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4
궁중 여인의 복식
「의친왕가 복식」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기념 전시
국가유산청과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은 2025년2월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된 「의친왕가義親王家 복식服飾」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념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의친왕가 복식」은 왕실 여성용 예복인 원삼圓衫과 당의唐衣 및 스란치마, 화관花冠, 노리개, 그리고 궁녀용 대대大帶로 구성되었으며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의친왕의 딸인 이해경李海瓊(1930~ )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복식들은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 복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서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전시가 궁중복식이 지닌 품격과 조형미를 확인하고 궁중의 의생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가민속문화유산(National Folklore Cultural Heritage)
국가민속문화유산은 의식주, 생업, 신앙 등에 관한 풍속이나 관습에 사용되는 의복, 기구, 가옥 등으로서 생활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을 의미하며 유물과 건조물, 공간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현재까지 지정된 국가민속문화유산은 총 315건이며, 이 중 의식주 분야에 해당하는 고택과 민속마을, 전통 복식 등이 268건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다양한 분야에 걸친 민속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지정해 널리 알리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여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친왕 이강과 의친왕비 김덕수, 그리고 이해경
(Prince Uichin Yi Kang, Princess Consort Kim Deok-su, and Prince Uichin’s Daughter Yi Hae-gyong)
의친왕義親王(1877~1955)은 조선 제26대 왕 고종高宗(1852~1919)의 아들로, 1891년 의화군義和君에 봉해졌고, 1900년 의친왕에 봉해졌습니다. 독립운동을 위해 1919년 상해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발각되어 일제의 감시 속에서 생활했습니다. 의친왕비義親王妃 김덕수金德修(1880~1964)는 1893년 의화군과 혼례를 올렸고 1907년 의친왕비에 봉해졌습니다. 의친왕과 후궁 사이의 아이 중 몇몇을 직접 길렀으며, 이해경 여사도 의친왕비 슬하에서 자랐습니다. 의친왕비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궁중복식을 이해경 여사에게 전해 주었고, 이해경 여사는 이를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전시 유물에 관한 소개
1.소매와 옷자락에 수복 글자와 화문이 조합된 문양을 가지고 있는 녹원삼
앞자락은 짧고 뒷자락은 긴 형태로 양옆 겨드랑이 아래가 트여 있는 겉옷인 원삼은 소매와 옷자락에 수복(壽福) 글자와 화문(꽃무늬)이 조합된 문양을 의복 표면에 금박 문양을 입히는 전통 공예 기술인 '부금'하여 장식한 녹원삼으로 왕실 여성들이 착용했던 원삼의 양식을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왕실 여성용 예복인 원삼圓衫
원삼은 궁중과 반가 여성이 예복으로 착용했던 예복으로, 궁중에서는 황후, 왕비, 빈들이 큰 예식이나 혼례식에 입었던 예복이었습니다. 착용했던 길이가 긴 겉옷으로 앞자락이 짧고 뒷자락이 길며 양옆이 트여있습니다. 넓은 소매에 색동과 흰색 한삼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2.부금 장식과 용보를 갖춘 전형적인 왕실 당의
원삼처럼 양옆이 트인 형태의 겉옷인 당의 역시 부금 장식과 용보를 갖춘 전형적인 왕실 당의로서, 특히 용보가 온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지정 가치가 높습니다. 당의는 궁중과 반가 여성이 예복으로 착용했던 겉옷으로 원삼과 같이 겨드랑이 아래부터 양옆이 트여 있습니다.
당의唐衣
당의는 조선후기 여성들의 일상생활과 의례에서 예복으로 착용된 웃옷입니다. 당의라는 명칭 이외에 당저고리, 당고의, 당한삼, 당적삼 등의 명칭으로도 불려왔습니다. 당의가 여성의 소례복으로 활용된 것은 근대 이후 소례복 제도가 들어오면서이지만 공식적인 문헌에서 당의가 소례복으로 기록된 것은 1920년대 이왕직에서 편찬한 『예복』에서 보인다고 합니다.
3.새로운 구봉문 도안이 확인된 스란치마
스란치마는 아홉 마리 봉황으로 구성된 구봉문이 부금된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구봉문 도안이 확인되어 조선 왕실 복식의 다양성을 보여 줍니다. 스란치마는 예복용 치마로 원삼 및 당의 등과 함께 갖추어 입습니다. 부금 또는 직금으로 장식한 스란단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용보는 직물에 금사나 은사로 용문양을 수놓아 왕실 복식의 가슴과 양 어깨, 등 부분에 부착했던 원형의 장식물로, 착용자의 신분과 권위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스란치마
스란치마는 금박을 장식한 예복용 치마인데, 무릎 근처에 가로로 선 장식을 댄 치마를 말합니다. 선 장식이 하나면 스란치마라고 하며, 두 단이면 대란치마라 합니다. 주로 왕실 여성이나 품계가 높은 부녀자들이 관례, 가례, 길례, 절일 같은 행사 때 입었으며, 대란치마는 왕비에게만 허용되었습니다. 이런 스란치마는 평상용 치마보다 치마 길이가 길고 폭이 더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4.왕실 여성용 예모 연구에 매우 중요한 화관과 노리개
왕실 여성들이 당의를 착용할 때 머리 위에 썼던 화관은 두꺼운 종이로 만든 틀에 비단, 금종이, 옥 장식 등을 붙이고 좌우에 비녀를 꽃아 장식한 것으로, 왕실 여성용 예모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물입니다. 노리개는 호리병 모양의 장식이 달린 노리개 3줄로 구성된 삼작 노리개로, 복식사뿐 아니라 공예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화관花冠
화관은 조선시대 여성의 예복용 관모로, 영⋅정조대 이후 가체의 대용으로 족두리와 함께 사용되면서 일반화되었습니다. 왕실에서는 주로 소례복인 당의에 착용하였고, 민간에서는 혼례 시 활옷을 입고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검은 종이나 비단을 배접하여 관의 형태를 만들고 금박지로 각종 문양을 오려 붙였으며, 정수리의 둥근 부분에는 남자의 양관처럼 세로 선을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옥판, 진주, 산호, 밀화, 석웅황 등의 각종 보석, 오색 숱 장식 등을 달아 화려하게 꾸몄으며 양 옆에 비녀를 꽂기도 하였습니다.
노리개
치장을 위해 한복과 같이 착용하는 도구가 있는데, 주로 신분이나 역할, 아름다움 등을 위해 장식했습니다. 특히 몸에 다는 대표적인 장신구로는 노리개가 있습니다. 매듭을 엮은 뒤 다양한 장식물을 달고 긴 술을 늘어뜨린 것이 특징입니다. 상류층에서 일반 서민까지 두루 사용되었지만, 다른 장신구들과 마찬가지로 재료나 장식, 크기에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5.남색 비단에 화문을 부금하여 장식한 궁녀 대대 2점
남색 비단에 화문을 부금하여 장식한 궁녀 대대 2점은 표면에 적힌 묵서를 근거로 1893년 의친왕과 의친왕비 가례 시 궁녀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존 유물이 드문 궁녀 복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대대는 원삼 위에 두르는 허리띠로 왕실용은 홍색 비단에 봉황문, 궁녀용은 남색 비단에 화문으로 장식합니다.]
[의친왕가 복식 명칭 결정의 배경
고종황제의 둘째 황자이자 황족 독립운동가였던 의친왕의 왕비인 의친왕비 김씨 할머니께서 착용하셨던 황실복식과 사동궁에서 궁녀가 입었던 복식 등 의친왕가 복식 일습이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의친왕비 복식"이 아닌 것이 조금 아쉽지만, 의친왕비가 입으셨고, 그 딸이 물려받았지만 국가유산청에서는 의친왕비가 입으셨던 증거(?)가 없다고 하여 <의친왕비 복식>이 아니라 <의친왕가 복식>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
[황실 설립학교인 경기여고의 경운박물관
경기여고는 1908년 순종 황제와 순정효황후가 설립한 황립학교로 당시 경운궁(덕수궁)에 있었습니다. 의친왕의 딸들과 며느리 황족 대부분은 경기여고 출신으로 의친왕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이해경 여사도 경기여고 졸업생입니다.
지금은 여느 명문고와 같이 강남개발 당시 강남구로 이전했지만 현 미국대사관저 자리, 옛 선원전 자리가 경기여고가 있던 곳으로 현재도 경기여고 졸업생들은 경운궁(덕수궁)의 이름을 따서 경기여고 동문회를 '경운회'로 부르며 박물관 이름도 '경운박물관'이라고 칭합니다.
경운박물관의 역사도 이해경 여사가 20년 전 의친왕비의 유물을 경기여고에 기증하면서 유물을 소장하고 연구 전시할 장소를 만들기 위해 이덕실 위원장 시절부터 경운박물관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장경수, 조효숙, 설영자 관장님 이르기까지 경운박물관은 명실공히 단국대 석주선박물관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복식전문 박물관으로 자리잡았고, 황실 의친왕가와는 한 가족같은 곳입니다.
경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친왕가 유물은 현존하는 유일한 팔량원유관을 비롯하여, 자적단령, 오조룡보가 달려있는 당의, 원삼, 원삼대, 댕기, 사진자료 등 내력을 알 수 있는 흔치 않은 유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의친왕은 고종의 아들로서 조선시대, 대한제국기, 일제강점기를 관통하며 살았던 인물이며, 그에 따라 왕자, 왕, 공으로 신분의 위계를 달리했기에 그 일가의 유물로 시대에 따른 복식의 변화를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의친왕가와 관련된 『책봉의궤』, 『길례등록』 등의 문헌자료를 통해 유물과 기록을 대조함으로써 유물의 특성을 살피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13:20~13:26 경복궁역 5번 출구로 원점회귀하여 탐방 완료
13:26~13:35 경복궁역에서 연신내역으로 가는 3호선 전철 승차 대기
13:35~14:01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연신내역으로 가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구산역으로 이동 [26분 소요]
국립고궁박물관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