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찾는 사람들-지나치게 정제가공된 음식들이란?
유명하다는 음식점,빵가게는 더러 줄이 서있다
대전의 한 문화를 공유하는 자로써
사실 유명 식당,유명 빵집 근처를 가 봤지만 이용한 적
은 없다. 다만 사회적 시각으로 우리 모두 부처이자
중생이라는 관점으로 새로운 시대,새로운 트랜드의
그들을 관찰하기 위해 몇번 서성대 보았지만 사 먹지
는 않았다.줄서서 기다리는 성질도 못되고 또 오픈된
진열대를 오가며 수많은 사람들이 웅성되며 이동하는
데 위생상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다
빵!
어릴적 지금의 고운 밀가루보다 덜 정제된 밀기울(밀가
루보다 덜 빻아 거친 가루)을 뉴스가(당원)를 버무려 밥위에 호박잎을 얹어 떡을 쪘으니,가히 천상의 맛이었
다. 자식들이 많으니 두어번 뜯어 먹으면 어느샌가 밀
개떡이 없어져 서로 손가락을 빨던 그시절이 있었으니
또 '라떼는' 혹은 '꼰대 이야기'라 핀잔줄까 두려워 그만하
겠다.
지난 한 시절 달콤한 빵이 천상의 음식인냥 섭취했다
그 말로는 초라하고 비참했다.
과체중과 중성지방 그리고 당을 초래했으니
지나치게 정제가공된 빵이나 음식 탓이렷다.
어릴적 무가공의 음식을 먹던 촌놈이 건강하다? 맞다 .
야생의 곡식,채소를 덜 가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순수하게 먹는 공정.
지금 대세는 여러번 수도없이 가공하고 첨삭ㆍ변질시켜
혀를 감칠맛나게 마성으로 마비시켜 먹는 분위기가 대세
니,먹는 순간은 좋으나 결국 우리 오장은 그 한계에 다다
라 일찌기 대사질환 즉 앞당겨진 노환을 앓는 '중년의
환자'가 많이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인도는 빵이 많으나 일반 서민들이 먹는 빵은 그리 정제
된 밀가루도 아니요,단순하게 구어 맛은 별맛이지만
삼시 세끼를 두루 먹어도 그리 질리지 않는 가난한 이들
의 주식이다. 부처님께서는 먹지 말라는 말씀보다
'알맞게 먹어라.맛에 탐닉하지 마라.건강식으로 섭취해
중생요익의 길을 걸으라' 하시며 먹거리를 오직 양약
삼아 건강보살의 심신을 닦을 것을 주문하신다.
어찌 맛있게 먹는 것을 탓하랴?
우리 혀는 미식에 취하는 연유로 그 단계가 깊어질수록
과도한 미각을 요구하는 바,조선시대 역대왕들이 지나친
미식으로 장수한 자 없고,방부제와 향료를 많이 섞은
외식을 과도하게 또는 지속적으로 섭취한 자 일부는
노년이 오기전에 심대한 질병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다
할 것이다.
조금은 거친 음식,덜가공된 재료를 오래 씹어 섭취함이 길게 보아 유익하듯,삶에도 마냥 평탄하고 순조로운 일상이 좋을듯하나,계속 평화로운 시간이 될수도 없거
니와 간헐적으로 요동과 번뇌,파도와 시련이 닥쳐 스스
로 더욱 강건한 자기영혼을 구축할 수 있으니,고난과
시련조차 의연한 자세로 수용을 해 불심으로 치고 나아
가야 한다
빵! 맛있다는 빵!
먹고 싶은 자 먹어야 한다
그러나 다양한 먹거리를 섭취해 본 후 자기 나름의
절제되고 순수한, 그래서 진정 '자기 보약,보살 공덕'을
선양하는데 긴요히 요구되는 '자기 먹거리 준칙'을
세워 불심행자의 수행여정을 더욱 의미깊게 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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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본 글과 특정한 관계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