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새로운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아노가 요양병원에 가서 봉사를 해야하는것이였다. 아직 모르는것도 많아 김준형 선생님께 질문을 하며 해야할 목록들을 대충 구상해서 아노가 요양병원으로 출발하였다.
매번 새로운 장소에서 봉사활동을할때마다의 징크스인지 이번에도 버스를 잘못탔다. 버스정거장에서 내리자마자 혜진이를 만나 헤메지 않고 요양병원에 늦지않게 도착할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티모태의 활동사진같은것이 걸려있었다. 문구중 아노가의 의미가 '아름다운 노후를 가꾸는집'의 축약어였다 아노가에대해서 왜 아노가일까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아노가요양병원이라한것이 아차 싶었다.
집합시간보다 늦지않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2학기 새로운 활동인만큼 아이들보다 일찍오고 요양병원 선생님들께 할 일들을 여쭤보며 활동할 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이미 일찍온 아이들이 마늘을 까고 있었다. 신영주 교장선생님도 와계셨다. 인사를 드린후 나도 역시 마늘 까는 현장에 뛰어 들었다.
마늘을 분리하는조 마늘껍질을 칼로 다듬는 조로 나뉘어 일을하였다. 우리에게 할당된 마늘은 두 자루였다. 처음엔 두자루 쯤이야 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하였지만 마늘하나하나를 까려니 시간도 많이들고 반복적인 일을 하니 지루하고 일이 빨리 진행이 되질 않았다.
아이들도 힘이드는지 점점 말이 없어지고 단순노동이라고 생각이 들때쯤 활동처음 우리가 왜 마늘을 까야하는지에대해 생각이 났다.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께서 김장할때 필요한 재료인 마늘을 다듬는것이였다. 마늘까는 도중에 여쭤볼것이있어 부엌으로 갔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마늘뿐만 아니라 더 많은 마늘 자루들이 보였다. 우리가 비록 여럿이서 2자루만 하지만 그래도 그것마저 하지 않았다면 요양원 선생님들께서도 할일들이 많으실텐데 그나마 우리가 작은일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것이 마늘까는데 박차를 가하게 했다. 아이들도 다행히 마늘다듬는법을 모르면 물어가면서 마늘을 다듬고 조를 바꿔가며 적극적인 활동을하였다. 열심히 활동중 요양원 선생님께서 음료수를 주셔서 아이들과 다같이 감사한 마음으로 음료수를 마시고 잠깐 쉬면서 마늘을 다듬을 수 있었다.
나는 아쉽게도 활동을 끝까지 하지 못하였다. 간부회의가 있어 활동중에 나가야했다. 아직 한포대도 다 하지못하였는데 나머지 남은 마늘과 아이들을 보며 함께 해주지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후기도 보고 회의에서 혜진이랑 아진이가 마늘두포대를 거의 다하고 뒷정리도 잘했다니 역시 티모태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활동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게요!
김준형선생님 회의에 관련되서 많은 조언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