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선배들의 보습 파우치 대해부
출근과 동시에 점점 수분을 빼앗기는 피부, 덩달아 망가져가는 메이크업. 오피스 레이디들에게 사무실은 진정 ‘안티-뷰티 플레이스’인 것일까? 사무실에서도 깨알같이 촉촉함을 지키고 있는 오피스 뷰티 고수 2인을 <싱글즈>가 찾아냈다.
미니 사이즈 화장품과 멀티 아이템으로 꾸린 초경량 실속 파우치 임주희(28세·MD)
“미니 백이나 클러치를 즐겨 들기 때문에 파우치 역시 최대한 작고 가볍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미니 사이즈 제품과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을 활용하면 작지만 모자람 없는 실용적인 파우치를 꾸릴 수 있습니다.”
1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오리지날 건조한 손에 바셀린만한 게 없다. 한겨울 부르튼 입술에도 만점. 50ml 2000원. 2 베네피트 파인 원원 믹스하는 방법이나 비율에 따라 여러 컬러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갑자기 데이트가 생길 때 빛을 발하는 효자. 8g 4만6000원. 3 플라스틱 미니 뷰러 앙증맞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강력한 컬링 효과를 가진 미니 뷰러. 작은 사이즈지만 리필 고무 패킹까지 내장되어 있는 센스! 5000원대. 4 어바웃미 탱탱 아쿠아 콜라겐 파우치에 하나씩 넣어 다니며 간식 대신 먹고 있는 복숭아 맛 콜라겐 젤리. 15g x 14포 1만5000원. 5 스위스킨 알프스 퓨어 미스트 미스트는 무겁고 부피가 커서 휴대하기 번거로운 아이템 중 하나인데, 이 제품을 찾고 ‘유레카!’를 외쳤다. 호주머니에 넣어도 될 만큼 슬림하다. 15ml 7000원. 6 왓슨스 민트 덴탈 플로스 민트 맛 치실. 양치질만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마성의 개운함을 선사한다. 10m 1500원. 7 아베다 스트레스 픽스 컨센트레이트 손등과 귀 뒤에 바르면 일하는 중에도 향이 솔솔 올라와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7ml 3만2000원. 8 라메르 크렘 드 라메르 샘플 백화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면서 얻은 미니어처 샘플. 허옇게 일어난 각질을 잠재우는 데 특효약. 9 렌즈 케이스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 등 수정 메이크업에 필요한 제품들을 조금씩 넣고 다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촉촉하게, 보습 여왕의 파우치 조윤희(28세·비서)
“건조를 느끼는 순간 피부는 이미 늙고 있는 중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 뒤로는 건조한 사무실에서 피부가 한시도 마르지 않도록 보습에 특별히 신경 쓰게 되었죠. 덕분에 파우치에도 다양한 보습 아이템들을 많이 챙겨 갖고 다니는 편이에요.”
1 스마일 마우스 피스 직업상 응대 업무가 많기 때문에 틈틈이 끼고 입 주변 근육을 움직인다. 3000원대. 2 에이솝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밤 처음엔 가격대가 꽤 부담스러웠는데 한 번 써보고 그 느낌을 잊지 못해 계속 재구매 중. 75ml 3만원. 3 헤라 UV 미스트 쿠션 SPF 50+ PA+++ 초간편 메이크업 아이템. 미스트를 뿌린 듯 촉촉한 사용감 때문에 늘 애용. 15g×2 4만5000원(리필용 제품 포함). 4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₂O클렌징 워터 면봉에 묻혀 번진 눈가나 들뜬 콧방울 부위를 닦고 베이스를 바르면 산뜻하게 수정 화장을 할 수 있다. 100ml 1만5000원. 5 비쉬 아쿠알리아 안티옥스 아이스틱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눈이 건조하고 피로할 때 좋은 힐링 아이템. 4ml 2만8000원. 6 큐티클 오일 단골 네일숍 언니에게 선물 받은 큐티클 오일. 큐티클 정리를 2주 정도 하지 않아도 깨끗한 상태로 유지된다. 7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 아워 크림 스킨 프로텍턴트 오리지널 현대판 호랑이 연고! 건조한 피부라면 어디든 안 통하는 데가 없다. 50ml 3만원. 8 모로코 아르간 오일 모로코 여행 중에 구입한 아르간 오일. 건조한 머리카락, 피부 등 어디에든 좋다. 사이즈가 작아 휴대하기 좋은 것이 장점. 9 설록 워터플러스 식후에 가벼워지는 차 커피 대용으로 마시고 있는 발효 녹차. 커피와 비슷한 맛과 향 덕분에 건강하게 커피를 끊고 있는 중. 2g×10포 6000원.
PM 12:00~PM 8:00 무너진 화장 복구하는 컨실러의 위력
메이크업 수정이 필요한 오후 타임, 컨실러의 위력을 느껴볼 시간이다. 컨실러는 약간의 요령만 터득하면 쉽게 메이크업 복구가 가능하고 퇴근 직전 간단하게 터치업해 입체감을 살리기에 최적의 아이템. 메이크업 수정 시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에 따른 컨실러 2종과 각각의 사용법을 소개한다.
ITEM 1 여러 색이 든 고형 팔레트 타입 컨실러
오후가 되어 얼룩덜룩해진 피부에는 기본적으로 팔레트 타입을 사용한다. 손끝이나 브러시에 묻히면 농밀한 질감으로 녹아 밀착되는 텍스처로, 밝은 베이지 색과 살짝 붉은 톤이 가미된 색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다크서클, 입가나 눈꺼풀 등 커버부터 콧방울의 붉은 기까지 모든 얼룩을 커버할 수 있다.
▶여기가 공략 포인트 눈 가장자리, 눈꺼풀, 콧방울 옆, 입가.
▶HOW-TO
1 움직임이 많은 눈꼬리는 눈꺼풀 못지 않게 칙칙해지기 쉬운 부분. 붉은 기가 가미된 베이지 컬러를 붓으로 찍어 눈꼬리 끄트머리에 올린다. 그 다음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에워싸듯이 두드려 펼칠 것.
2 눈꼬리-눈꺼풀-눈앞머리 순으로 밖에서 안으로 둘러싸듯 커버해야 눈가만 하얗게 동동 뜨지 않는다. 눈꺼풀은 범위가 넓으므로 뭉치지 않도록 밝은 베이지 컬러를 톡톡 두드려 바른다.
3 다크서클 커버 시작. 붉은 기 가미된 베이지 컨실러를 언더라인 앞머리 쪽에 ‘>’ 모양으로 에워싸듯 올려준다. 점막까지 밀착시켜 바르되 검은자 아래까지 길어지지는 않도록 할 것.
4 눈꼬리를 손끝으로 터치했던 것처럼 눈앞머리 역시 손끝으로 부드럽게 펴 바른다. 반대 손으로 눈 밑을 살짝 아래로 당기면 점막이 정면을 향하게 돼 더욱 세심한 커버가 가능하다.
5 붉은 기가 드러나는 콧방울엔 밝은 베이지 컬러를 사용. 브러시에 최소한만 묻혀 올록 파인 홈을 따라 브러시를 미끄러뜨리듯 바른다. 양이 많으면 뭉치고 껴서 지저분해 보인다.
6 컨실러가 채 마르기 전 재빨리 손가락으로 두드려 밀착시킨 뒤 맨 아래 전용 파우더를 앞서 터치한 눈가, 콧방울 등에 차례대로 쓸어주면 컨실러 팩트 하나로 메이크업 수정 완료!
RMK 수퍼 베이직 컨실러 팩트 두 가지 톤의 크림 제형을 단독으로 쓰거나 믹스해 자신의 피부톤에 꼭 맞게 사용할 수 있다. 함께 든 컨실러 전용 파우더엔 섬세한 실버 펄감이 감돌아 은은한 광택감을 주고 컨실러의 지속력을 높인다. 4.7g 7만2000원.
ITEM 2 은은한 펄 베이지의 리퀴드 컨실러
움푹 안으로 꺼져 그림자가 지는 부위는 오후 2~3시가 되면 더욱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이게 된다. 이러한 부위엔 미세한 펄감이 들어 있어 빛을 반사시키는 붓펜 컨실러나 봉 타입이 제격. 가벼운 리퀴드 질감이라 뭉치지 않을뿐더러 그늘진 부위를 볼록하게 끌어올려 리프팅된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가 공략 포인트 눈 아래, 팔자주름, 이마에서 콧대로 이어지는 T존 부위.
▶HOW-TO
1 눈가 채우기부터 시작. 눈 밑 역삼각형 부위에 붓펜 컨실러를 바른다. 움직임 많은 부위인 만큼 단단한 제형보다는 부드럽고 묽은 제형이어야 한다. 얼굴이 길수록 역삼각형 이등변이 짧아져야 한다.
2 역삼각형보다 약간 넓게 퍼지도록 손끝으로 부드럽게 두드려 펼쳐 나간다. 컨실러를 바르기 전 미리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팩트로 두드려 놓으면 컨실러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3 칙칙해졌다 싶은 순간 바로 5살은 많아 보이는 부위, 팔자주름. 붓펜 컨실러로 콧방울부터 짧게 네 줄 방사형으로 긋는다. 주름을 따라 길게 그리면 페이스라인이 처져 불독 같아 보일 수 있기 때문.
4 손끝으로 두드리는 건 팔자주름 부위에도 동일. 대신 콧방울에 가까운 팔자주름의 시작점을 중심으로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펼칠 것. 양볼 쪽으로 넓게 펼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5 눈가만큼 주름이 많이 지는 곳이 입가. 밝은 베이지 계열로 입꼬리를 따라 위로 살짝 삐져 나간 듯 라인을 그리고 손끝으로 톡톡 두드린다.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 보여 표정이 한결 밝아 보일 수 있다.
6 콧대 높이기. 필수 과정은 아니지만 안 했을 때보다 얼굴 윤곽에 강약이 생겨나 더욱 또렷해 보인다. 핑크 펄 감도는 제형을 T존에 올린 뒤 손으로 부드럽게 퍼뜨린다.
1 겔랑 블랑 드 펄 하이 데피니션 컨실러 바르는 즉시 반사판을 단 듯 환해 보이게끔 연출한다.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돼 들뜸이 없다. 6g 4만5000원. 2 랑콤 뗑 미라클 내츄럴 라이트 크리에이터 퍼펙팅 컨실러 펜 은은하면서도 섬세한 펄감이 감돌아 피부에 발랐을 때 더욱 촉촉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5ml 4만원. 3 안나수이 메이크업 리무버 펜 끝을 돌리면 젤 제형에서 오일로 변하는 리무버가 나오는 펜 타입 제품. 휴대하면서 번진 메이크업을 아예 지워내 더욱 깔끔한 메이크업 수정을 돕는다. 2g 2만5000원. 4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 하늘거리는 브러시로 가볍게 터치하기 편하고, 펄감과 함께 커버력도 기본 이상이라 여타 고형 컨실러가 필요 없을 정도. 2.5ml 4만5000원대. 5 바비 브라운 틴티드 아이 브라이트너 ‘브라이트너’라는 제품명처럼 커버보다는 움푹 파인 곳에 발라 입체감을 살리는 효과가 더 크다. 6ml 4만원대. 6 시슬리 휘또 세른 에끌라 탄력 있는 전용 브러시가 내장돼 있어 휴대하면서 수시로 터치하기 편하다. 눈가의 미세순환을 촉진하는 성분이 부기까지 완화하는 고기능 컨실러. 15ml 10만원.
* 더욱 자세한 내용은 <싱글즈> 11월호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