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날은 아니다. 그렇다고 흐린날도 아니었다. 아침에는...
아침에 보슬비처럼 내리던 비가 어느새 자라 큰 빗방울로 변했던 것이다.
큰 빗방울은 땅과 부딪쳐 공중으로 흩어지고 있었다.
흩어진 물방울들은 나의 신발과 교복바지를 물로 물들인다.
버스를 타니 기분은 밖에서 우산을 쓰고 있던 기분보다 나빴다.
버스 에어컨의 매퀘한 냄새, 축축히 젖어있는 신발, 그리고 끈쩍끈쩍한 기분.
3기분의 오묘한 조합에 나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
우산을 쓰고 있을때는 시원한 빗소리와 상쾌하게 만드는 공기.
그와 정반대의 버스안의 기분. 그것이 갑자기 사라진것이 나의 기분을 나쁘게 만든이유가 더 큰거 같기도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뿐. 나의 머릿속에는 지각이라는 것으로 꽉 찼다. 버스에서 내린 후 친구에게 55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절한 시간. 빠르게 걷는다면 지각을 안할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내 친구는 5분을 더 늘린 시간이 지각이다. 그러기에 천천히 걸었다. 나도 역시 친구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조급함이 나의 목을 조여오지만 친구와 같이 간다는게 더 좋았다.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뛰었다. 다른 친구의 합세. 그것은 나의 구세주였다. 조급함이 언제 있었느냥 열심히 교실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교실에 도착후 3명(나를 포함해서)은 간신히 세이프. 그다음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만큼 기억에 남는것이 없었다. 하지만 기억이 생생한 것은 청소시간 다음 보충수업.
창밖을 보니 잠자리가 날아다녔다. 매미소리와 함게 날아다니는 잠자리. 왠지 안어울릴듯 하면서도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시기가 아닌 잠자리가 날아다닌다는게 좀 그랬다.
난 여기서 느낄수 있었다.
시도를 해보지 않으면 그것은 끝이라는것을.
잠자리와 매미가 안어울릴듯하면서 어울림에서 배운것은 이것이었다. 잠자리는 시도를 해본자라고 할수 있고, 매미는 그 도움을 받은자라고 할수 있다. 어쩌면 내 지금의 상식을 깨어버릴수 있는 느낌이었다. 이제까지 난 모든지 뒤로 뒤로 미루고 하지 않았기에 이 신선한 느낌은 나의 마음속으로 깊이 깊이 박혔다.
첫댓글 7/12에 쓴건데..;; 하하~~:: 지금 올림..;;; 오랜만에 올리는~!! 흐헤헤헤~~
이제까지 난 모든지 뒤로 뒤로 미루고 하지 않았기에 이 신선한 느낌은 나의 마음속으로 깊이 깊이 박혔다...시도를 해보지 않으면 그것은 끝이라는것을...오랫만이네요...좋은 글 잘 봣어요...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가야황제님! 잠자리는 좋은거야요. 시도 대도없이 많으면 좋은디... 요즈음 많이 사라져가서 탈이예요 악성 곤충을 없애는 소중한 곤충인디? ^^
좋은글 감사합니다. 비오는밤...평온하십시요^^
학상~~겅부 열시미 하세요~~~ 학상의 본분은 몬지 잘 알지요??????/ㅎㅎㅎㅎㅎㅎㅎ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닷~!!! 12시가 넘은 지금.. 졸림..ㅠ_ㅠ 모두들 행복한 밤되셔요~
가야황제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