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 카카오 김범수가 금감원 조사받고 나와서 한 행동, 놀라웠다
허재우 에디터 2023.10.31 조회수
카카오 김범수 창업주
‘준범감시기구’ 신설 검토
최근 경영진 사법리스크 여파
올 상반기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분쟁을 치룬 결과 카카오의 승리로 끝났지만, 카카오 측은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았다. 이에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이자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번 의혹으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김 센터장은 결국 칼을 빼들었다.
30일 김범수 센터장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를 포함한 20여 명의 주요 계열사 CEO들과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카카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우선적으로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인 ‘준법감시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범수 센터장뿐만 아니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등 주요 임원진이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김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카카오는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 뉴스1
한편 금융감독원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금감원의 소환 조사를 받은 김 센터장은 이번 검찰 송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후 법원에서 카카오 법인의 주가조작 혐의 유죄가 확정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27.17%) 중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처분해야 한다.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전날 대비 0.66% 포인트 오른 3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쩐의 전쟁' SM 인수전‥카카오의 승리
입력 2023-03-12 20:14 | 수정 2023-03-12 20:16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해 있는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IT공룡' 카카오가 SM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죠.
오늘 하이브가 인수 절차 '중단'을 전격 선언하면서 SM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게 됐습니다.
양측의 공개 매수 경쟁으로 SM 주가가 치솟으면서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한 달 넘게 극한 대립을 이어온 카카오와 하이브가 오늘 오전 전격 합의했습니다.
SM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고 경영권을 포기한 하이브는 카카오와 플랫폼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4천200여억 원에 이수만 SM 창립자의 지분을 인수한 하이브는 SM의 주식도 1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카카오도 주당 15만 원에 공개 매수 의사를 밝히면서 SM의 주가는 지난 8일 장중 16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한 달 사이 SM의 주가가 2배가량 오른 건데 결국 누가 새 주인이 되든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질 거란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결국 하이브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9천억 원을 투자받은 카카오와 경쟁하지 않고 경영권을 포기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 원의 공개 매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곧 SM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SM의 글로벌 지식재산권과 카카오의 I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슬기/카카오 PR팀장]
"SM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아티스트·팬덤을 존중하기 위해서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SM은 하이브의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수만 단일 총괄 프로듀서 체계에서 벗어나는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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