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32차 [육십령~영취산]구간 산행후기 >
[소재지]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계남면 경계
[산행일시] 2008년 8월 16일(일) 당일 산행
[날씨] 맑고 화창한 날씨, 가끔 구름이 있어 조금은 서늘한 날씨
[참가자] 63명(재남&나영&규빈외 부산벽소령산악회 회원님들)
[산행구간 거리 및 소요시간] GPS거리 12.1km
육십령~(2.4km/49분)~샘~(410m/7분)~깃대봉(구시봉)~(1.3km/19분)~민령
~(5.1km/1시간44분)~덕운봉갈림길~(2km/47분)~영취산~(900m/15)~무령고개
[산행시간] 4시간 42분 소요(실산행시간 3시간 52분 + 점심및휴식 50분), 후미기준
[교통] 전세버스 이용(45인승) 1대 + 25인승 1대
<들어갈때> 부산 교대앞출발 8월 16일 07:35 ~ 육십령휴게소 도착 10시 27분경(약 2시간 52분 소요)
<떠나올때> 무령고개 17시 17분 ~ 부산 덕천IC 도착 20시 35분 (약 3시간 18분 소요)
[독도주의구간]
※ 특별히 독도에 주의해야 할 구간 없음..이정표가 잘 되어 있음
[식수지점] 깃대봉(구시봉) 오르기전 샘터있음
[산행일정]
<8월 15일>
07 : 35 부산 지하철1호선 교대역 출발
09 : 20분경 산청휴게소 휴식
10 : 27 육십령휴게소 도착, 산행준비
10 : 38 단체사진 촬영후 산행시작
11 : 27 샘터 도착, 물 한모금 후 다시 출발
11 : 35 깃대봉 도착, 구시봉이라는 정상석 있음
11 : 54 민령
11 : 57 아침식사 및 휴식(~ 12 : 37)
13 : 00 북바위 도착
13 : 22 이정표 <영취산 6.5km>
13 : 55 우회로가 있는 암봉 도착 및 휴식
14 : 18 덕운봉갈림길 도착
15 : 05 영취산 정상 도착
15 : 20 무령고개 도착
17 : 17 부산으로 출발
20 : 35 부산 덕천IC 도착
[산행이야기]
<프롤로그>
2008년 8월 첫주 대관령~진고개 산행을 마지막으로..
백두대간을 떠났다가 딱 1년만에 다시 백두대간을 밟는다..
계획되었던 <육십령~복성이재> 구간 산행이 너무 힘들다하여..
<육십령~영취산>으로 변경되면서 가능하게 된 참여산행이다.
울 규빈이 몸무게 7kg때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9kg이다.
어떤 분은 배낭을 맨것 보다 힘드실거라 하시고..
어떤 분은 배낭을 맨것 보다 덜 힘들거라 하신다..
어떠한 경우가 더 힘들까요???..^^*
<산행하면서..>
10 : 38 산행시작, 육십령(26번 국도)
육십령이라고 새겨진 입석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그 오른쪽 편에 있는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번구간은 특별히 길을 잃을만한 갈림길이 없기때문에 편안하게 이어지는 길을 이어가면 된다.
최근의 백두대간은 각 지자체에서 신경을 많이써서 정비를 잘 해 놓았다.
충영탑이라고 쓰여진 곳에서 규빈이의 백두대간 입문을 축하하는 사진을 찍는다.
들머리를 올라서서 4~5분 가량 지나니 규빈이는 어느새 잠이 들고..
오르막에 평탄한 길, 오르막에 평탄한 길 이어가다보니 샘터에 도착한다.
11: 27 샘터
아마도 백두대간 마루금상에 가장 가까이 있으며 수량도 풍부한 샘터가 아닐까 한다..
물 한모금 받아 마시고 깃대봉(구시봉)을 향해 올라선다.
샘터를 올라서면 시야가 터이면서 저 멀리 깃대봉 정상이 바라다보인다.
이 마루금은 세번째 찾은 길이다..
2003년도에 백두대간 북진<황점~삿갓재~영취산~무령고개>을 하면서..
또 2007년도 지리산행이 폭우로 입산통제되면서 대신 찾은 우중산행<육십령~무령고개>..
이번에 찾은 길까지..모두 폭염아래의 한여름의 산행이라는 공통점에..
그 당시의 걸었던 마루금이 뇌리속에 아직도 생생하게 새겨져 있다.
11 : 35 깃대봉(구시봉) 도착(▲1014.8)
먼저 도착한 님들이 정상에 오른 기념촬영을 하고 계시고 뒤이어 우리 가족의 추억사진을 맹글어주신다.
규빈이는 아직도 잠들어 있고..
깃대봉을 내려서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원스런 억새밭이 펼쳐진다.
11: 54 민령
이정표가 있는 민령을 지난다..백운산6.7km??? 거리표시가 잘못된 듯한데..
10여분 억새밭길을 이어가다 만나는 잣나무 숲속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11:57~12:37)
오늘의 점심메뉴는 물회이다. 양산의 유명한 물회집에서 국물을 공수해왔다.
마침 규빈이도 잠에서 깨어 한켠에 자리를 펴고 놀게 한다.
온 몸에 벌레 및 모기를 퇴치하는 아기용 연고를 바르고 뿌리는 스프레이까지 뿌려놓았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고 다시 출발한다. 잠시 후 북바위에 도착한다..
13 : 00 북바위<←덕운봉3.7km/ ↓민령1.4km/ →북바위>
북바위에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과 논개생가가 있는 대곡리 그리과 대곡호가 내려다 보인다.
앞서 도착한 님들이 북바위에서의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계신다.
나도 규빈이와 함께 올라 보았다..규빈에게 시원스런 펼쳐진 산하를 즐기게 한다.
13 : 22 이정표<←영취산6.5km>
억새와 잡목길을 지나며 오르내리다보면 영취산 6.5km 이정표를 지나고..
규빈이는 또 어느새 잠이들고..
30여분을 더 진행하면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는 암봉에 올라서는데..
이 암봉은 오른쪽 길로 올라서야 한다..(13:55)
13 : 55 우회로가 있는 암봉
암봉을 올라서는데 내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는지 산행대장님께서 뒤에서 규빈이 엉덩이를 받쳐주신다.
먼저 올라서신 고문님께서 잡아 올려주시고..
이미 여러 님들이 자리잡고 계셔서 발디딜틈없는 암봉 한켠에 자리잡고 털썩 주저앉는다.
아구~ 힘들어..1년여만의 본격 산행이어서 일까..체력이 많이 저하된듯하다..ㅡ.ㅠ;;
건네주시는 포도, 귤,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푹 쉬고는 다시 출발한다..
14 : 18 덕운봉갈림길<←영취산2km/ →민령5.3km>
덕운봉 갈림길에 도착하여 증명사진을 남기고 다시 영취산으로 향해 고고~~
영취산까지는 산죽길이 쭈욱 이어지는데 좌우를 잘 정리해 놓았다..
규빈이도 어느새 잠에서 깨어 주변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자연의 소리를 즐기고 있다.
그런데 엄마는 이제 조금씩 지쳐가고 규빈이의 엉덩이가 조금씩 조금씩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에구~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영취산 정상가는길..한걸음 두걸음 옮기다 보니 드디어 도착한다.
15 : 05 영취산(▲1075.6)
먼저 오신님께서 건네주시는 보리차 한 모금 하고 증명사진을 찍는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열리는 무령고개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어느정도 내려가면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2년전에는 탄탄하였는데 지금은 가운데가 출렁출렁..
잘못하면 부러져 다칠것 같은 느낌에 나무계단 가장자리를 밟으면서 내려온다.
15 : 20 무령고개(743지방도) 도착
드디어 도착한 무령고개..컨테이너 박스를 가져다 놓고 <벽계쉼터> 라는 곳을 어느 님이 만들어 놓으셨네..
그 속에 노래방시설이 있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계신다..
차량 통행이 뜸한 지방도를 건너 내려서면 최근 몇년 사이에 새로이 만들어 놓은 주차장이 보인다.
왼쪽에는 화장실도 만들어져 있다..뒷풀이를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에필로그>
규빈이를 걱정하신 많은 님들이 규빈이의 하산을 반겨주신다.
1년동안 제대로 된 산행도 못하고 쉬어서일까 영취산 오름길이 많이 힘들었다.
조금씩 조금씩 규빈이와 함께 몸이 게을러지지 않게 운동을 더 해야겠다.
불어난 몸무게가 아직도 덜 빠져 조금 더 살도 빼야 할 것이고..
12km 짧은 거리지만 잘 해낼수 있을까 걱정하였는데..
다행이 규빈이가 울지도 않고 엄마를 잘 따라와 주어서 무사히 산행을 끝마칠 수 있었다.
함께 하신 모든 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첫댓글 가장 어린나이에 규빈이가 첫 백두대간을 밟은 것 같네요 기네스북에 올릴 특급뉴스가 아닌지 모르겟네요.. ^^* 아~ 직접 밟은것이 아니리 업펴 간거라 기네스북 관계자 전화가 왓네요..아쉽네요.ㅎㅎ 잼있습니다.ㅎㅎㅎ 고생햇구요..ㅎ
울 규빈이는 뱃속에서부터 대간길을 밟았답니다..작년 8월까지이니 음..태아시절 6개월쯤..댓글 감사합니다..^^*
어린 규빈이를 업고 산행을 ㅎㅎ. 대단하시네요. 백두대간이라서 더욱 더 의미있는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마음같아선 남은 구간도 규빈이 델구 걷고 싶답니다..그러나 울 아들 생각해서 적당히 다녀야겠지요..감사합니다..^^*
참 대단하신 산님이십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에 규빈이를 업고 산행을 하셨으니...ㅎㅎ 못 말려~~
다행이 산에서는 시원한 숲속길에 구름모자가 씌워져 있었답니다..가끔 반짝이는 햇살에 비타민D 보충..감사합니다..^^*
대단하신분인줄은 알고 있지만 아이를 업고 산행하셨군요. 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규빈이를 떼놓고 가는 것보다 델구 가는게 더 마음이 더 편하더라구요..규빈이를 함께 고생시키고..감사합니다..^^*
대단해요... 첫사진보고 감짝 놀랐습니다.몇해 지나고 나면 대간마루금 밟으며 지나갈것 같은 아기,,, 벽소령 산악회의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태교를 백두대간길 밟으며 했으니 그 정기가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가족 백두대간 종주대라고 꾸려야겠지요..감사합니다..^^*
어머님의 산사랑과 자식사랑이 동시에..가슴 찡 합니다..규빈이가 훌륭하게 자랄 것입니다.
많은 님들의 우려와 달리 면역력을 듬뿍 키워 무병무탈하여 자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감사합니다..^^*
북한산에 애 업고 올라온것 보고 이번이 두번째네요... 아기 행동식은 뭘로 준비해갔나요?
아직까지 특별한 행동식이라고 하면..아기에게 완벽한 영양식..모유를 준비해서 다닌답니다..감사합니다..^^*
무지개님..더븐날 규빈이 업고 너무 수고 많으셨네요.규빈이는 몸튼튼,마음튼튼한 대한의 어린이로 쌩쌩히 잘 자라날것 같습니다.이토록 장하고 이쁜 엄마를 두었으니 말입니다~ㅎㅎ~규빈이 살 안물렀나..걱정도 되네요~ㅎㅎ
다행이 처방약을 바르지 않은 손등에만 한방 물렸네요..많이 간지러웠겠지요..지금 저녁먹고 잘 놀고 있답니다..감사합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엄마등에 업혀 대간을 가는 규빈에가 아마 최연소 대간종주로 기네스북에 올라야 할것 같네요...ㅎㅎㅎ
제가 체력을 더 많이 길러야겠습니다..반짝 산행으로 끝내지 않으려면요..계속 데리구 다닐 수 있도록 꾸준히 뒷산에라도 올라야겠더라구요..영취산 올라가는데 어찌나 힘들었던지..감사합니다..^^*
애기의 안전을 위하여 업고 산행은 자제하시길.........만약 미끄러져 넘어지기라도 하면.....위험은 항상 존재하기에.....
네..그렇지요..님 말씀처럼 그점을 제일 신경쓰며 다니고 있답니다..그래서 그리 험하지 않은 마루금만을 택해서 다닌답니다..염려 감사드립니다..^^*
와~ 역시 언니의 산사랑은... ^^ 멋진 엄마 덕분에 규빈이는 벌써 백두대간 구경도 다하고... 규빈이가 울지도 않고 잘논걸보면 훌륭한 산꾼이 될 조짐이 보입니다. ^^ 언니 홧팅!!!
에궁~ 울 연수 시집은 언제 갈런지..멋진 산사나이를 연분으로 만나길 바래..다음에 얼굴 함 봐야지..고마워..^^*
세월이 조금만 더 흐르면 손잡고 함께 다니겠네요..ㅎ
네..그날을 기다리며 울 아들 자연을 충분히 만끽하게 해준답니다..지금이 오감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푸른색을 많이 접하게 해 주면 시력도 좋아지겠지요..감사합니다..^^*
대단한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더운데..아들과 대간산행 정말 보기 좋습니다..다음산행도 아들과 함께 쭈욱 이어 가시길...
네..제 마음같아선 그리하고 싶은데..저와 규빈이의 체력이 따라줄런지..열심히 체력단련을 해야지요..감사합니다..^^*
와~저도때론 한번쯤 8살된우리애를 등에업고 뒷산에올라 하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대간길에 같이동행하다니요 대단하십니다
대간이나 정맥길을 가다보면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씩씩하게 아빠를 따라 산행을 하는지..길들여지지 않은 등산화에 발뒤꿈치가 까여서 아파도 아픈 기색을 보이지 않더랍니다..저도 그렇게 울 아들과 산길을 걷고 싶답니다..님께서도 그러하시길 바래요..감사합니다..^^*
벽소령산악회! 1년내내 산행의 길잡이였었는데 부산의 벽소령이었군요. 벽소령하면 대간함께한 벽소령낭자가 산꾼 모았나 했는데... 살랑살랑 조심하여 즐산하세요.
벽소령이 산행의 길잡이가 되었다니..감사할 따름..고맙습니다..님께서도 즐산하세요..^^*
대단 합니다 ,,,더운 날씨에 ,,앞으로도 쭈,,,,,,,,,,,,,,욱,,,아들과 함께 하세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아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을런지..마음은 그러합니다만..감사합니다..^^*
정말로 대단하시네요... 더운 여름날 아기를 업고 대간을...조심조심 또 조심해서 다니세요...
네..다행이 그날의 산행은 생각만큼 산속은 그리 덥지 않았답니다..늘 조심할께요..감사합니다..^^*
더운 날에 애기 업고 산행은 상상이 되질 않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애기 있으니 더욱 조심하는 산행하시고, 늘 안산 즐산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네..염려해주시는 그 마음 감사합니다..조심해서 산길 걸어야지요..님께서도 늘 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