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과 사실성을 오가며 예술 매체로 변모해 온 사진 작업은 카메라에 의해 포착되는 시각으로 평면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확고히 담보하고 있다. 사람, 장소, 사물들이 각 5명의 작가가 포커스를 두는 주제에 따라 펼쳐지는 작업세계의 매력은 꿈을 꾸듯 몽롱하게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존재의 여백을 감지하게 한다. 사진은 예술의 차원을 넘어선다고도 할 수 있는데 사진은 현실의 복사가 아니라 상상력의 작용에 의해 마술이 된다. 사람, 장소, 사물에 대한 작가 나름의 경험과 의도에 의해 표출된 이미지는 우리로 하여금 다른 차원의 내면세계로의 여행을 유도한다.
구영삼은 부산출신의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일부분이며 이차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주요 방어 진지 중 하나였고,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미군 주둔지였던 Presidio에 대한 작가의 경험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어디선가 보아왔던 풍경을 느끼는, 그곳의 많은 요소들인 빛, 색깔, 분위기, 또는 기억 인자 속에 있던 감각 들이 작가에게는 남다른 얼굴로 보여진 까닭이다. 작가가 그곳에서 문득 서서 카메라의 파인더 안으로 그 순간을 기억 속으로 담고 있다. 바로 작가의 모든 것을 마주치는 장소이다.
작가 임형태는 다음과 같은 의도를 가지고 작품화하였다.
Series Talk. 1 (난 형태가 아니다.) -------------------------------------------- 형태 찾는 방법 1. 형태를 생각하는 방식대로 구성 및 연출한다. 2. 소품과 촬영장소를 결정한다. 3. 상황과 표정을 결정하고, 촬영한다. 4.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선택 후, 서명한다. --------------------------------------------
-Talk- 사진 속에 보여 지는 인물은 `임형태`이지만, `임형태`가 아닌 촬영자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 촬영자가 `임형태`라는 여러 가지 이미지의 파편들 중에 한 부분을 사진에 담아내는 과정은 그들이 촬영 당시 가지고 있던 무의식이나 관념 등 보이지 않는 생각들을 촬영과 이미지의 선별을 통하여 의식화하는 과정의 결과물로 보여주는 것이다. 즉 인간은 누구나 자신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고,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며, 믿고 싶은 것 만을 믿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어떠한 행위를 요구했을 경우, 그 대상인 `나`는 촬영자의 관념에 의해 만들어지는 `또 다른 나` 인 것이며, 대상으로서의 `임형태`는 능동적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촬영자에 의해 수동적으로 사회 속에서 촬영자의 관점에 의해 만들어진 `임형태`인 것이다.
작가 여락은 어떤 한 장소에서 일어난 일을 두고 많은 상념에 젖어 들며 작가의 행위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아내기를 원하는 작가자신에 대한 내용이다. 주검, 비, 삶의 뜨락을 지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작가의 상념과 내면의 무수한 스토리를 무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느끼고 있음을 화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송호진의 작업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계 여성들의 누드작업들이다. Russian Dolls Series - The Voyeur (In the Eyes)라는 명제 하에 예쁜 인형 같기도 하지만 그 인형은 또 다시 언제든 싫증나면 우리에게서 버려질 수도 있는 어떤 것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강 재 욱_ 감시받는땅 / 35inch* 24inch 강제욱 (Kang, Jea-Uk)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현)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재학중 개인전 5회 2006 남미한민족작가 문화예술교류전 (Buenos Aires, Argentina / Sao Paulo, Brazil) 2004 5x7전 - 208인의 세계 (Green photo gallery, 서울) 2003 The Month of Photography, tokyo 2003 (Nikon Salon, Japan) 제5회 사진비평상 작품부문 수상작 초대전 (대림미술관, 서울) 2003 2nd Work-Presentation (SPACE 사진 갤러리, 서울) 2002 iCARoad in Yanbian, 延邊美術館, (Yenchi, China) iCARoad in Hongkong (Fringe Club Volkswagen Gallery, HongKong) 2000 渤海, 渤海人 그리고 현재 (서울대학교 문화관 전시실, 서울)
구 영 삼_ Face / 24inch * 16inch 구영삼 (Koo, Young-Sam) Academy of Art University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현) 경성대학교, 안동대학교, 영산대학교, 창신대학 출강 개인전 3회 2002 Sixteen Perspectives at Sutter Gallery in San Francisco 2004~2005 안동대학교 예체능대학 미술학과 교수 작품전
여 락 여 락 (Yeor-rock)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3회 2005 17x17 (토탈미술관, 서울) 한국적 시각과 심상의 미학 (이영미술관, 수원) 비평의 쟁점 (포스코 미술관, 서울) 애니멀 팜 (스케이프 갤러리, 서울) 2004 핑야오 국제 사진페스티벌 (PingYao, China) 사진비평상 수상작가전 (대림미술관, 서울) 2001 광주전남 대학미전 신예작가전 (롯데화랑, 광주) 2000 신체와 의식전 (사진마당, 서울)
임 형 태_ 난 형태가 아니다 / 20inch * 24inch 임형태 (Lim, Hyoung-Tae)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현) 중앙대학교 출강 개인전 2회 2006 물 이야기 (Think Think 미술관, 서울) gallery H U T 개관기념전 (gallery H U T, 서울) AWARD (gallery 숲, 서울) 2005 Taboo-금지된 것을 상상하다 (gallery La Mer, 서울 /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서울) 광복 60년 기념사진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 서울) Studio-Unit, LOADED GUN (gallery The Space, 서울) 2003 The Month of Photography, Tokyo 2003 (Konica Plaza, Japan) 2001 메멘토 모리 (영광갤러리, 부산)
송 호 진_Russian Dolls Series - The Voyeur (In the Eyes) / 58.0cm *180.0cm 송호진 (Song, Ho-Jin) 계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현) 대구대학교 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 응용미술전공 박사과정 계명대학교, 경운대학교, 경북예고 출강 개인전 3회 2003 The Month of Photography, Tokyo 2003 (Konica Plaza, Japan) 2004 Fukuoka Art 2004 (Okubo Gallery, Japan) 2005 A`S Gallery Invitation Exhibition “Black Hole” (A`S Gallery, Tokyo) KSBDA, UB International Invitation Exhibition (University of Bridgeport, USA) Asiagraphy in Shanghai 2005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China) 2006 Asiagraphy in Shanghai 2006 (Conservatory of Music, China) JSBDA Kurashiki Great (Kurashiki Musium of Art, Japan) ARTSingapore 2005 (Suntec Singapore, Singap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