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대월면에 현재 한창 터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신문 배석환 기자]=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공사 제1공구 “ㄱ 건설산업” 외 2개가 시공 중인 터널공사에서 발생하는 약 3만㎥ 암(岩) 골재를 매각하면서 골재생산업체 극소수만 참여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천~충주 간 철도공사 제1공구를 시공 중인 “ㄱ 건설”은 지난 4월 17일 터널공사 예정인 현장에서 4개 업체만이 참여한 가운데 입찰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ㄱ 건설 측은 “골재 생산업체가 직접 상차해야하며, 민원도 직접 관리해야 하고 세륜기는 설치는 해주지만 관리는 업자가 직접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고 제보자는 밝히고 있다.
이후 19일 업체는 입찰을 붙였고 결과는 당초 예상했던 대로 이천시 율면에 있는 B 업체가 최고가 입찰에서 선정돼 현재 골재 원석을 납품 받고 있다.
▲ 이천시 대월면 B 업체가 낙찰받아 골재원석을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 배석환 기자
낙찰 받은 B 업체는 ㎥당 395원이라는 가격을 제시해 선정됐고, S 업체는 380원, D 업체는 300원이라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용인에 있는 S 업체는 당초 입찰에 참여하려다 중간에 포기했다.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 S 업체 측은 “현장과 업체 간의 거리가 너무 멀어 입찰을 포기한다.“ 고 밝혔다.
문제는 ㄱ 건설 측이 당초 골재를 입찰 공고하면서 경기도 지방지인 OO일보에 지난 4월 13일자 신문 공고할 때 너무 작은 크기로 공고해 확대경으로 확인해야 만이 간신히 확인할 수 있었다.
또 ㄱ 건설 측은 “여주ㆍ이천 22개 업체들에게 최고가 입찰을 하면서 업체에 직접 연락하거나 공문을 보내지 않고 공단에서 관련 규정에 신문에 공고하고 절차에 따라서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여주ㆍ이천 지역의 골재를 생산하는 업체 대표들은 “ㄱ 건설이 골재원석 입찰이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어떻게 입찰에 참여를 하느냐”고 말했다.
반면에 낙찰 받은 당사자인 B 업체는 “터무니없는 얘기다. 입찰은 신문 공고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도공단 김 모 부장은 “최고가 입찰에 3개 업체만이 참여한 부분과 최고가를 받기 위해서는 여주ㆍ이천 골재 관련 업체가 22개나 있는데도 3개 업체만이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간 철도공사는 1구간 공사금액만 7백2십9억 7천7백만 원의 막대한 금액의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철도공사로 지난 2014년 12월 14일에 착공해 2019년 9월에 완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