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화려한 봄 축제
조회 1,4732025. 3. 26.
튤립 9만 송이 뒤덮는다
백두대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봄의 향연
출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스타그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꽃축제로 물든다.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자리한 이곳에서는 다음 달 8일부터 5월 11일까지 ‘튤립·무스카리 꽃축제’가 열린다.
수목원 진입광장과 보라정원 일원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약 9만 송이의 튤립과 무스카리가 화려한 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스타그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명소로, 백두대간의 천혜 자연환경 속에서 4,000여 종의 자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볼 수 있으며,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종자 저장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와 국내 유일 냉실 ‘알파인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어 자연과 생태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튤립과 무스카리뿐만 아니라 봄의 향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줄 특별한 전시도 함께 열린다.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는 영주새우난회와 공동으로 ‘새우난초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 전시에서는 130여 점의 새우난초가 선보여, 봄꽃의 또 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스타그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숲쉼숲담 자율형 가든스테이’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1박 2일을 머무르며 식물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체류형 교육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수목원 내의 다양한 전시원을 탐방할 수 있다. 숙박비는 1실(4인 기준) 6만 원이며, 신청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수목원에서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3~4월에는 모데미풀, 깽깽이풀, 히어링, 매화 등이 만개하며, 추천 방문지는 매화원, 숲정원, 호랑이숲 등이 있다.
출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스타그램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비교적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 백두대간의 핵심 생태축을 보존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33%가 서식하고 있으며, 특산식물 27%, 희귀식물 17%가 존재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이러한 생태자원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를 이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봄, 화려한 튤립과 무스카리가 수놓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자연이 주는 감동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