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난초꽃 하나
박 정 해
맑은 숲길
커다란 괴한 괴석
그 뒤 몸을 숨긴 채
꽃피는 계절 오면
흐르는 계곡 위
난초 한 포기
일등으로 뽐낸다
수줍어 홀로 피어나
해맑은 삶을 자랑하며
진리를 펴내는
난초꽃 하나
생사의 순환
법칙은 인생의 진리인가
새들도 귀 쫑긋 세워
뭔가 안 듯 중얼거리네
난초꽃 하나만
바위 틈 새에 호젖이 서서
저문 세상으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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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시
숲속 난초꽃 하나
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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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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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