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남원시장, 지역축제 외면 구설
주말 기념식 가진 운봉 바래봉철쭉제 부시장이 축사
시장 불참석 전례 거의 없어, 주민들 무시하나 뒷말
최경식 남원시장이 주말 지역축제에 참석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주민들을 무시한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에 가정을 두고 남원에서 혼자 생활하는 거주형태 때문에 시장을 뽑아놓았더니 남원에서 직장 다니냐는 비아냥까지 들리고 있다.
남원시는 운봉애향회 주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30여일간 제27회 지리산 운봉바래봉 철쭉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29일 토요일에는 비가오는 날씨에도 철쭉제 행사를 알리는 기념식이 허브밸리 내 원형광장에서 진행됐는데, 이날 기념식에는 이순택 남원시부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뒷말은 행사 전후부터 들려나왔다.
지역민들에 따르면 역대 시장들 중 철쭉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시장은 최경식 시장이 최초다.
축사 속에 운봉애향회장의 이름이 뒤바뀌었다고도 하는데, 부시장을 보내놓고 얼굴조차 비추지 않은 시장의 행태에 불만이 쏟아졌다.
지역의 한 인사는 “대놓고 말은 않지만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했다.
최 시장은 지난 동절기에 개최된 겨울 바래봉눈꽃축제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매년 개최되고 있는 산내면 지리산뱀사골 고로쇠약수축제도 마찬가지다.
남원시가 개최하는 이름 있는 지역축제가 춘향제, 흥부제 등을 포함해 몇 개 없다는 점에서 단체장을 맡고 있는 최 시장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비춰지고 있다.
특히, 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는 취임 초부터 수시로 소통행정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축제 외면은 지역주민을 무시한다는 설화로까지 번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시장의 역할이 다양하지만 그래도 지역주민이 주도한 이름 있는 축제에 얼굴을 비추고 격려하지 않은 시장은 없었다”며 “시장이 참석해 격을 높여야할 축제에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건지, 현 시장은 무슨 생각으로 시장을 하고 있나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출처/새전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