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오불당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행 떠난지 한 달 만에 이 곳에 글을 남겼는데(오십에 떠난 세계여행, 한달이 되어갑니다)
그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세 달이 되고.....지난 5월 19일로 7개월이 되었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그 참, 세월 참 잘 갑니다!
직장 생활 할때 보다 우째 더 빨리 가는 듯...
허긴 나이 만큼의 속도로 간다는 말, 진정 진리!
그러니..더 열씨미 놀아야겠슴돠!
좀 긴 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경과 보고?를 좀 할까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루트, 가 없다는 겁니다(이건 전혀 자랑이 아닙니다!)
단지, 2년간 하겠다, 이것 하나만 정하고 떠났습니다
09/10/19 출발
벨기에-프랑스,뭉필리에, 에서 유로버스 타고 스페인 거쳐 모로코 도착
모로코에서 50일 정도 여행후 -모리타니
모리타니에서 세네갈 비자 얻고 메르세데스 타고 세네갈로!
이 부분 내 여행의 첫번째 절정!
너무 힘들어 죽는 줄 알았음!
나이를 생각했어야지!
아니...차라리 잊는게 나았을까(독백)
그리고 세네갈에서의 한달 (생 루이, 다카르, 우수이)
베낭 여행자가 거의 없었답니다....물가가 생각이상으로 비싼게 그 이유일까요?
아니다...누군 세네갈 머 볼거 있노....이러시던데
전....볼거 많았고요! 다시 갈 생각입니다! 그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 멋진 색깔 ...어찌 잊으랴!
진짜 진짜 웃긴건
프랑스에서 아프리카로 간 이유가
오로지 유럽은 춥다! 추위가 싫어
이것 때문이었는데
세상에...인간 마음이 어찌나 간사한지...아님 내가 너무 간사한지
이제는 세네갈이 너무 더워서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그 싸아한~ 추위가 그리워서 다시 유럽으로 넘어옵니다! 한 달만에!
이게 말이 됩니까?
나, 진짜 이런 인간입니다!
10/01/29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
아....마드리드 공항에서 맞은 아침 7시의 그 싸아한 겨울바람!
어찌나 좋던지
그래....겨울 날씨는 좀 이렇게 추운 맛이 있어야지!
죙일 더우면 우째 살라고 ...이러면서 세네갈 흉을 좀 보다가
아, 어쩌랴!
딱 하룻만에 다시 세네갈이 그리워졌으니!
아프리카 허허벌판에서 놀다가
스페인의 그 짱짱한 건물들을 보고 있자니
현! 기! 증!
답답혀!
나...다시 야생의 세네갈로 돌아가리라!
돌아가진 못하고 스페인에서 놀기
마드리드-세비야-코르도바!
이 중 이번엔 (2번째 스페인, 딱 10년만) 코르도바에 꽂히다!
꽂힌 이유는?
이때부터....호스텔을 사랑하게 됩니다!
(사실, 이 전까진 호스텔에서 직접 음식 해 먹은 일 없었답니다,
그런데도 내가 베낭 여행 한다고?)
호스텔에서 음식 해 먹는 재미를 알게 되었답니다, 오우!
첨엔...버벅 거리면서 샐러드 하나도 제대로 못 했는데
(세비야 호스텔에서 만난 두 분....그 때 그 샐러드 맛...잊어 주세요)
이젠 완전 달인의 경지에! (스스로)
특히 내 맘대로 하는 한국 음식!
한국 학생들에게 인정 받은 쨍쨍표 닭볶음탕!
코르도바....그 때 그 부산 학생들...어딨나요?...증언 좀 해 주세요!
스페인엔 오래 있고팠는데
내 인생 첨으로 '이모' 짓 한번 해 보겠다고
한국에서 멀쩡히 열공하는 두 조카를 꼬셔 로마로 입국시킴!
무지 여행 잘 시켜 줄 듯한 ....그래 놓고선...오리발 내 밀기!
2주간 조카들 이랑 여행 했는데(이태리만)
딱 이틀 같이 다님! (자유를 준다는 명목하에...사실은 나 편하자고 그런건 아닐까?)
세상에 이런 이모 있나요?
조카들아 미안하다!
하지만 아주 아주 좋은 경험이었음
엄마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함께 하는 것 또한 아직도 나에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았으니....!
조카들 보내고
이태리에서 젤 아름다운 동네, 토스카나에서 한달을 머뭄
그 동네에 내 여행 친구가 살고 있기에 (쿠바에서 만남)
아주 멋진 그녀의 집에서 아주 아주 편하게 푸욱~ 쉼!
그러면서 점점 이태리의 매력에 빠짐....못 헤어남!
토스카나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친구 야냐의 적극 추천으로 나폴리로 감!
순자, 나폴리 꼭 가! 너가 가면 꼭 좋아 할거야
한국 여행자들이 가지 말라 던데....무섭고 더럽다고!
오우 노우!
그럼 나폴리가 어떤데?
크레이지!
그랬다. 야냐가!
난 그 크레이지하는 말에 혹, 해서 다시 베낭을 맨다!
그래 가는 거야!
아....야냐는 거짓말쟁이가 아니었다!
나폴리역에 도착하는 순간 내 몸에 나폴리가 찰싹! 달라 붙었다!!!!!!!!!!!!!!!!!!!!!!!!!!!!!
그렇게 나폴리에 빠지고 말았다
좀 더러우면 어떠냐,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지
좀 시끄러우면 어떠냐,
열정이 넘친다는데
나폴리,
무엇보다 사람들이 너무 좋았고
그리고 무수한 아름다운 건축물
쇼핑 센터까지 무슨 궁전 같다...근데 사람들이 넘 없다...나폴리 불경기?
그리고 또 나를 한참 사로 잡았던 그 유명한 시칠리섬!
3월에 갔었는데
아....한마디로 환상의 섬!
그 환상의 섬엘 기차로 들어가다!
섬은 온통 오렌지와 레몬 그리고 아름다운 봄꽃들 천지!
이 글에 그 향기가 나질 않나요?
시칠리섬에서 내가 머문 곳은
영화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 체팔루,
그리고 시칠리섬의 주도? 팔레르모
마지막 카타니아!
와우...다시 가고파라!
이리하여 장장 두 달간을 이태리와의 사랑에 빠지고!
그 맛있었던 나폴리 피자를 어찌 잊으며
그 보다
영어를 잘 못해도 우짜든지 뭐라도 대답 해 주려고 애쓰던 그 열정적인 사람들을 어찌 잊으며
나이 쉰이 넘었는데도 자꾸만 나보고 마담 벨라 벨라 ...해주던 그들을 어찌 잊을까!
이 대목 좀 우습다!
진짜 안 떠나고 싶었는데...벨라 이태리를 뒤로 하고 빠리로!
그렇게나 이태리를 극찬 하던 내가
에펠탑을 다시 보는 순간(역시나 프랑스도 2번째)
아.....아름다움이여! 철재조차 아름답구나!
벌써 이태리를 잊었나!
그리고, 고흐와 테오의 무덤을 밀밭을 가르며 갔었지
고흐가 마지막 3개월을 보냈던 방에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그리고 ,
나폴리에서 만난 엘자가 프랑스에 있는 자기 부모님집을 소개 해 주어서(인연은 꼬리를 물고)
그 곳은 바로 와인 공장!
아....집에 호수까지 있네!
이런 좋은 집을 두고 이 집 딸 엘자는 나폴리 조그마한 방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엘자 부모님과 함께 한 3박 4일!
진정 아름다운 시간!
와인을 어찌나 많이 자주 주시던지!
진정 맛을 조금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와인 마실수록 왜 소주 생각이 더 간절할까
그리고....영국으로!
다소 험난하게 6개월 비자를 받긴 했지만
다들 그렇게 받는다고 하니, 패스!
지난 4월 16일에 영국 들어 왔으니 이미 한달이 넘었네요!
편하고 좋은데....
이건 여행 아니다
이건 여행 아니다
왜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적어도 8월말까진 영국에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과연 그 때까지 있어낼지....
아프리카가
인도가
남미가
알래스카카
날 부릅니다, 자꾸만!
다시 떠나야겠죠?
긴 글 읽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제가 다시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오십에 떠난 세계여행, 한달이 되어갑니다-
이 글에 아직도 덧글이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글은 6개월 전 글인데...여전히 독자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분들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맘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http://blog.naver.com/jjaing21
쨍쨍놀이터
가끔 방문해서 쨍쨍이랑 함께 여행 하시고요!
바쁜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엄선한 몇 편의 여행기를 이 곳에다 올립니다!
즐감 하시길!
http://blog.naver.com/jjaing21/100094369777
http://blog.naver.com/jjaing21/10009778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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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jjaing21/100102509014
http://blog.naver.com/jjaing21/100102809129
*이상 영국 리버플에서 쨍쨍이었슴돠!
*근데...영국 다음엔 어디로 가죠?
지금은 어디신지요?
반갑습니다. 현재 미국이고 블러그 가시면 자세한 소식한 소식이...
부럽습니다... 즐거운 여행도시길....
와우~~ 부럽습니당!!!!!!!!!!
언젠간 세계일주를 하고픈 일인입니당~~~~~~~~~~~~~~~
건강하게 여행 잘 하세요!!
나는 "60에 떠나는 세계일주"를 조만간에 이 곳에 올리겠습니다.^^
이 글 올리고 블로거 들르겠습니다. 인생의 여정에서는 내가 선배지만
여행에서는 님께서 선배이시니 경험을 훔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