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팔랑~’. 나비의 날갯짓 모습입니다. 그런데, ‘바다에도 나비가 산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바다에도 정말 나비고기가 살고 있어요.
나비고기는 말 그대로 바다를 봄처럼 화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노란색의 물고기이지요. 나비고기는 가슴 지느러미를 펼쳤을 때 나비 날개처럼 된다고 해서 이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특히 색깔이 화려해서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오색 빛깔 예쁜 나비고기들이 파란 바다 속을 떼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눈을 감고 한번 상상해보세요. 어때요, 바다의 포토 제닉상을 거머쥘 만하겠지요?
나비고기는 꽃과 나비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듯, ‘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산호초 근처에 주로 살아요. 몸은 옆으로 꾹 누른 것처럼 매우 납작합니다.
입은 산호 사이의 먹이를 쪼아 먹기에 편리하도록 작고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지요. 등지느러미 앞쪽에는 강한 가시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무늬와 생김새에 따라 종류도 다양합니다. 굵은 띠를 두르고 있는 듯한 ‘밴드(Band)’, 주둥이가 코처럼 길쭉한 ‘롱 노즈(Long nose)’, 파란 줄무늬가 돋보이는 ‘블루 스트라이프(Blue stripe)’등 저마다 독특한 외모를 잘 표현해주는 이름을 지니고 있지요.
이렇게 마냥 예쁘기만 한 나비고기들도 밥 앞에선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거센 털 모양의 이빨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등 육식을 즐기며, 바다의 무법자처럼 몰려다니면서 다른 물고기의 알을 빼앗아먹곤 합니다. 성격도 그리 좋지 않아요.
누군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떼를 지어 쫓아버립니다. 연약해 보이는 고기에게 이런 면이 있다는 게 놀랍죠?
첫댓글 우리집에 있는 친구들이네요~~~여기서 보니 또 반갑넹~~~ 해수어중 키우기가 가장 까다로운게 나비 고기입니다..그런데 정말 이쁘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