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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게임 홍성지 선수(왼쪽)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지난해 신성건설 3지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한게임에서 2지명으로 뽑은 홍성지 선수가 결코 녹록치 않은 허영호 선수를 물리치고 일찌감치 팀에 승리를 바쳤다. 3국은 초반 허영호 선수의 착각으로 일찍 홍성지 선수쪽으로 기울어졌다. 그 뒤로 두터움을 앞세운 홍성지는 허영호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지켰다.
이번 오더에서 빠진 김성룡 선수는 "내가 빠진 상황이라 묘한 감정이 들면서 기쁩니다."고 여운을 남긴 다음 "목표가 바뀌었어요. (저희팀) 앞으로 연승을 거둬야 하겠는데요."며 너스레를 떨기까지 했다.
리그 승패와 무관해 개인전으로 돌아선 장고바둑과 5국. 그럼에도 한치의 양보가 없이 두 판 모두 박빙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대국료 차이가 제법 나는 데다가 자존심도 맞물려 있었기 때문이리라.
주말에는 1위 제일화재와 6위 티브로드의 경기가 벌어진다. 5연승에 도전하는 제일화재가 뜻을 이룰지, 영남일보와 마찬가지로 하위권 탈출을 모색하는 티브로드의 반격이 이뤄질지.
특히 티브로드는 이번 오더에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팀 제일화재를 상대로 오더를 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터. 오더에서 빠진 최명훈 선수는 '이번에 김수장 선수가 나올 경우, 3국에 이름 올릴 것을 거의 확신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류동완이 빠질 줄은 몰랐다. 김승재가 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여하튼 김수장 선수가 3국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오더를 짰다는 얘기.
말말말
허 빨대라고 닉네임을 바꿔야 하겠네요.
3국에서 영남일보 허영호 선수가 보통 잘 안두는 극단적인 실리 행마를 두자, 한게임 김성룡 선수가 내뱉은 한마디.
상훈이는 우리쪽으로 올거야. 흑흑흑.
모처럼 바둑리그에 응원온 김은선 3단이 앞서 원성진 오빠한테 와 달라고 애원(?)을 했는데도, 반응이 없자 한상훈 3단에게 전화를 걸면서 한 말. 다행히 한상훈 선수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은선 3단이 앉은 자리 옆으로 와 주었다. (5일)
방송이 왜 이렇게 긴 거지?
한게임 정수현 감독이 2국을 이긴 온소진 선수의 인터뷰를 언제 하느냐며 건넨 말. 이에 김성룡 선수가 '바둑이 너무 일찍 끝나는 바람에 (해설을) 좀 길게 하는 거예요.'고 상황을 설명했다.
흑을 잡지~
3국 형세를 두고 이영구 선수가 흑쪽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한 말.
이에 원성진 선수가 정말? 하며 되묻자, 이영구 선수가 '덤이 없으면...'하며 말을 흐린다.
이에 한게임 정수현 감독이 너네들 코메디언이냐?며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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