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그라드는 권영훈님이 벌써 올려주셨는데요
제가 할 것은 부분적으로 약간 첨부하는 것 밖이네요
전체적인 느낌이 한 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기록필름이 많이 쓰였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장면은 기록필름인지 촬영한 장면인지 혼동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칼라로 다시 만들어진 스탈린그라드와 비교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두 영화의 공통점도 상당하네요
일단은 장교를 중심으로한 하나의 일행들에게 계속 촛점을 맞춰서 나갑니다.
흑백은 연락장교(전 통신장교 쪽으로 이해했습니다) 일행을 다루고
칼라는 유격대(정확히 전투공병이죠) 일행을 다룹니다.
그리고 스탈린그라드에서의 전투
흑백은 피가 난무하지 않는 대신 독일군의 용전을 잘 표현했습니다.
동시에 파울루스를 영화 중간에 삽입해서 지휘관의 무능도 표현했습니다(물론 역사적인 사실이고요).
칼라는 전투도 있지만 인간적인 측면도 많이 강조했다고 봅니다.
중간에 부상병의 치료를 위한 장면이 똑같이 삽입되어 있는데요
흑백은 3분간의 휴전을 통해 부상병을 옮기는 반면
칼라는 열성 나치당원에 의해 무위로 돌아가죠
전투장면은 흑백이 더 낳은 듯 합니다.
탱크와 대전차포가 등장하고 영화 초반 루마니아 전선에서는 집속수류탄으로 탱크를 폭파시키는 장면도 나옵니다.
의외로 군사교범같은 장면이 스치듯이 자세히 표현되네요
그리고 흑백으로 피가 처리되니까 칼라로 표현된 것 보다 거부감이 덜하면서
훨씬 처참하게 보입니다.(제 생각)
가장 큰 차이라면
흑백은 큰 고생을 안합니다.
칼라와 똑같은 상황을 다뤄도 덜 심하게 표현합니다.
솔직히 칼라는 형벌부대 이후로 너무 독일군을 비참하게 다뤘나? 하는 의아심이 들때도 있지만
흑백은 항상 어느 정도의 군기를 유지하면서 표현하네요
예를 들어 비행장에서의 탈출 장면이
칼라는 동사한 부상자들의 기록카드를 부착하고 비행장에 도착해서
헌병들이 꾀병환자를 찾아 사살하는 와중에 혼잡을 이용해 타려고 하지만
흑백은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탄약과 보급을 지원받기 위해
비행장에 가고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안 한 명의 병사가 발작하듯이 부상병들의 비행기에 타려고 하다가 날개에 목을 부딪혀 죽습니다.
(약간의 첨부-
흑백 주인공은 지휘부 소속의 장교입니다.
칼라 주인공은 최전선의 장교이죠
흑백영화에서도 최전선에서 돌아온 병사가 등장하는데
이 병사는 처참한 몰골로 도착하자마자 돌봐주기도 전에 죽습니다.
두 영화를 비교해 보면 칼라 스탈린그라드가 약간 심하게 표현한 듯 하지만
두 주인공의 상황을 비교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비교해 보면 전 흑백이 훨씬 좋네요
해석의 어려움은 둘째치고 영화의 내용구성이나 표현이 칼라보다 마음에 듭니다.
전쟁영화에서 여배우가 안나오는 영화가 거의 없는 편이지만
흑백은 카티아란 여자를 도와줌으로써 나중에 도움을 받아 자신의 진지로 돌아오게 되지만 '우린 적이다'란 표현을 듣게 됩니다만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을 따져봐도 칼라판 보다는 훨씬 낳다고 봅니다.
영어 해석하는데 제가 어려움이 있어서 자세히 설명을 못드리네요
좋은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주신 권영훈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