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연구소 지기 인사드립니다 꾸벅~
지난번 실시하였던 블라인드 테이스팅 시음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는 이번년도 후반에는 차연구소 티몰을 다시 정비하고 입점업체도 늘리기 위하여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번 코엑스에서 열린 차문화대전에서 약 10여군데 입점 확정이 되었고, 대구 박람회와 부산 박람회에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부산 박람회가 있는데 직접 영업을 갈 예정입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준비과정중에 많은 일들이 있어서 수상식 발표가 늦어져서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블라인드 테이스팅 차를 받으시고 "요 머꼬?" 하셨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1. 고수차 같기는 한데 기운이 머리로 치고 차취가 있다가 사라진다(약간 불편하다,몸을 치지는 않는다:기운을 느끼시는 분들은 약간 불편할수 있다)
2. 맛은 부드러운데 뒤가 떫은맛(삽이) 남는다.
3. 앞의 탕수는 부드러운데 뒷탕으로 갈수록 포랑산 차같이 좀 강하다.
4. 탕수가 좀 일찍 빠지는 것 같다.
5. 그런데 엽저는 튼실하고 크고 질기다(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다)
6. 황편같다.
예, 지금부터 이차를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이차는 실은 약 5달 전부터 판매대행 의뢰가 들어온 차입니다. 코로나로 그동안 해왔던 보이찻집을 접으면서 의뢰가 들어온것으로,
당시 2018년 4월말~5월경 대전의 보이차를 취급하는 모 사장님이 운남 린창에 고수차 전문 차창을 방문했습니다.
주로 빙도나 석귀, 그리고 단주급 같은 넘사벽을 재외한 나머지 차들 중에서 최상급들만 추려서 소량 주문제작하여 조금씩 판매하는 데, 때마침 차를 긴압 작업을 하기전 모차 선별을 하고 있었드랩니다.
이미 다른 차들은 주문해서 나오고 있고 심심해서 선별된 차들중 몇가지를 시음했는데 선별된 모차 박스중 차옆이 크고 좀 질 떨어져 보이는 차를 시음하고는 초반에는 고수차처럼 부드러운데 후반에 탕수가 일찍 빠지지만 뒷맛이 은근히 달달하니 오래간다고 기운도 너무 맹렬하지 않고, 이차가 뭐냐 하니, "린창의 빙도 주변(소호채, 대호채, 파카, 정기당, 백화촌등등)과 방동(석귀포함)의 300년 이상~ 단주급의 황편을 모아놓은 것이다. 주로 방동의 단주급이 많이 들었다. 고급 고수차를 만들때 황편, 노엽, 색이 안이쁜것을 골라내어 따로 모아놓은 것이다"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빙도, 석귀등을 재외해도 단주급만해도 이미 가격이 넘사벽인데, 비록 황편,노엽,안이쁜 찻잎등이 모여진 잡탕이지만 욕심이 나서 "얼만큼 있냐? 다 줘라" 해서 가져온 차라고 합니다.
뭐... 저도 처음에는 그러려니... 헌데 직접 포다를 해보니, 거의 단주급이 맞습니다.
특히 방동지역의 단주급이 많이 섞인 차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방동의 노른자인 석귀를 빼고 나면 방동에도 나무 직경 25~30cm 전후의 차나무들이 즐비 합니다. 지역도 넓고요. 헌데 석귀보다는 값이 좀 싼 이유가 삽(떫은맛)이 좀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나무는 고수차가 맞습니다.
어짜피 삽은 새월이 지나가면 단맛으로 전환되는 것이 기정 사실이지요. 또 한가지는 방동의 고수차들은 잎이 큼직큼직 합니다. 노옆이어도 다른 곳과는 좀 달리 차엽이 상대적으로 부들부들 합니다. 이차는 품차를 해보면 길이 10cm가 넘는 온전한 차엽이 종종 보입니다. 그런 찻잎도 그렇게 많이 뻣뻣하지 않고 찟어지지 않은 차잎이 있는 것입니다. 차잎의 밀도가 높고, 질겨서 유념을 해도 쉽게 찟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대지차나 수령 100년 이하의 찻잎들은 그냥 물러버리거나 잘 찟어집니다.
석귀를 린창의 노반장이라고도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석귀, 첫탕에는 매우 부드럽지만 3~5포 넘어가면 갑자기 돌변하여 노반장처럼 강한 차기를 내뿜습니다.
노반장의 차기는 대채적으로 훅 올라왔다가 슬슬 내려가지요. 넘치지는 않습니다.
어떤가요? 설명이 좀 되었나요? 살짝 단주급의 맛을 느껴볼수가 있습니다. 차취가 돈다(기운에 민감하신 분들이 땡~하니 살짝 어질한것같다). 이건 1아1엽부터해서 좋은 찻잎만 모아놓은 것을 마셔보면 좀 덜할텐데 거의 황편급들만 모아놓은 것이니 어쩔수 없다 생각됩니다. 간혹 1아1엽도 보이긴 한데 역시 고급차를 만들다보니 모양이 좀 떨어진 것을 골라낸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결론 : "린창의 빙도 주변(소호채, 대호채, 파카, 정기당, 백화촌등등)과 방동(석귀포함)의 300년 이상~ 단주급의 황편을 모아놓은 것이다.
"주로 방동의 단주급이 많이 들었다. 고급 고수차를 만들때 황편, 노엽, 색이 안이쁜것을 골라내어 따로 모아놓은 것이다. "
보이차 세계의 신선님급들의 시음기를 읽고 보니 이런 생각도 듭니다.
"맨날 마이바흐 타고 다니시니~... 입맛에 맞을수 있나.. , 소나타인데 서스도 바꾸도 옵션질 해서 이정도 승차감이면 그래도 괜찮내!"
최진사택 3째 딸이면 좋겠지만 그래도 최진사택 동생내 딸이라 생각 하심 안될까요? ㅎㅎ
시음기 다시 보기--->
아하컴님 : 혼자 시음해봤을땐 개안 했는데 함께 시음해보니 반응이 이상하다. 다시 시음해보았더니 개안내..
https://cafe.daum.net/TeaResearch/Nrck/219?svc=cafeapi
야전사령관님 : 함께 시음하신 분들중 하시는 말씀이 "돼지를 목욕시켜 향수를 뿌린것 같다"(해석:고수차인것 같은데 좀 떨어진것 같다:당연하죠, 고수차 부산물?인데...)
https://cafe.daum.net/TeaResearch/Nrck/216?svc=cafeapi
차왕보이님 : 시음할수록 재미 있는 차같다. 일반적인 고수차 같지는 않다(고수차~단주급 부산물? 이여서요...ㅎ)
https://cafe.daum.net/TeaResearch/Nrck/214?svc=cafeapi
이번 블라인드 테이스팅 시음기 수상에는
시음기의 정성과 향미기의 표현에 중점을 두어 선별 하였습니다.
이번 시음기의 동상은~~~ 두그두그......
차왕보이님 축하드립니다!!!
은상은요~~~ 두그두그 두그~~~~~ 야전사령관님!
금상은요~~~ 가장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 생각되는 아하컴님!!! 축하드립니다~
위 새분의 수상자와 함께 이번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는 약속한 소정의 선물을 발송드리겠습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별도로 주소정보등은 주시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울 카페 회원님들도 수상하신분들께 축하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이 차는 조만간 100g 소분, 300g, 1kg이상 덕용 단위로 저렴?한 가격에 소개 될 예정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차들중 가성비 매우 좋은 차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에구...ㅎㅎ
역시 예사롭지 않은 차품이었네요..
부족한 시음기 였는데 고맙습니다 .ㅎㅎ
세분 축하합니다~
아휴..
감사합니다.
재미난 차품인데.... 시음기에 다 담을 수가 없더라구오.
오...세 분 축하드립니다. ^^
허접한 시음기에 큰상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근본이 있는 차이니
가성비가 좋으면 장차용으로 적당할거라 봅니다~~
소장님과 회원님들
평안한 나날 되기를 바랍니다 _()_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3.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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