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신당의 주축세력은 노무현의 정치적 노선을 계승한 사람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과연
국민참여신당을 친노신당이라고 규정짓는 것이 합당합니까?
우리는
국민참여신당이 곧 친노신당이라는 프레임을 경계해야 합니다.
국민참여신당이 친노신당이 되어버리면 민주당의 정치적 스탠스가 약화되어버립니다.
쉽게 말하면 김대중당 호남당으로 전락해 버립니다.
민주당이 호남당이 되어버린면 가장 좋은 당은 영남당 한나라당입니다.
또한 국민참여신당이 친노신당이 되어버리면 친노의 분열이 확정되어버립니다.
민주당 내의 친노세력이 신당과 서로의 정통성 확인을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친노의 분열' 또는 '유산 상속 싸움'으로 몰아갈 것이 뻔합니다.
국민참여신당이 친노신당이 되어버린면 국참당은 친노 세력만 지지하는 반쪽 정당이 되어버립니다.
국민참여신당이 내 건 국민참여와 정치개혁이 무너져 내려버립니다.
이러한 상황이 가장 좋은 정당이 어디 일까요?
답을 아시는 분은 국민참여정당을 '친노정당'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프레임을 배격해야 합니다.
'국민참여당 = 친노신당'의 프레임은 저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진보개혁세력의 '연대'를 무산시키기 위한 고도의 프로파간다입니다.
연일 게시판에서 국참당과 유시민씨에 대한 호불호로 뜨겁습니다.
토론은 치열할 수록 좋습니다.
오랜만에 게시판이 살아 있는 것 같아 흐믓하기마저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이든, 국참당이든
한명숙이든, 유시민이든 서로가 '연대' 해야할 대상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우리가 서로 헐뜯고 욕할 때 가장 조아라 하는 정당은 어디 일까요? ^^
첫댓글 zamsi 님...100만번 지당하신 말씀 이십니다... 이런 글이 자주 올라와서 토론이 되어야 토론이 생산적일수 있다고 봅니다.그렇습니다.. 조중동이 말하는, 이른바 수구언론이 말하는 논리가 국민참여정당은 친노당 이라고 매도하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지만, 이들은 아직도 노무현 대통령을 보이게, 보이지 않게 공격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울러, zamsi님께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은 정말로 200% 공감합니다..민주당이든, 국참당이든 한명숙이든, 유시민이든 서로가 '연대' 해야할 대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라는 말씀은 정말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말 같습니다..논점이 있고 대안이 있는 님의 통쾌한 글 잘봤습니다...감사 ^^
저는 요즘에는 회원님의 글을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_-죄송해요-_-그런데, 선생님의 글에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논리가 있습니다. 부디, 선생님같은 분이 이 카페에서 많이 활동해야 하는데^*^ 좋은 글을 부탁드립니다. 꾸벅 꾸벅
인사는 제가 꾸뻑^^ 늘 고생하시는 예술님 화이팅!!!!!!
정확한 지적입니다. 현 국민참여정당내에서도 친노신당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으니깐요. 국민참여정당은 정당개혁을 주로 한 정당이지 친노신당이 아님은 정확한 판단 일겁니다. 정치의 개혁의 출발은 정당개혁입니다. 정당개혁을 받아 드리지 않는 당은 백년당을 이루지 못할겁니다.
<모든 진보 개혁세력은 단결해야 한다. 연대해야 한다.>백번 지당한 말입니다. 헌데 우리(이른바 진보 개혁그룹)는 매우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정치적 관점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참여정당은 친노신당이다' 라는 것, 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조중동은 물론이거니와 대다수 대중들은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사실상 그렇게 보입니다. 그것이 정치사회적 현실인 것이지요. 이를 설명하고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현실적인 것이지요.
그리고 핵심적인 것은 대동단결의 역량이 분산될 때 저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끼리 무슨 차이와 차별성과 선명성을 가진 깃발을 들고 저 강고한 자들(나쁜 정당, 나쁜 재벌, 나쁜 언론, 나쁜 관료집단)과 싸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힘이 모자라지 않습니까. 그러니 작은 차이와 차별성과 선명성과 정책과 노선의 다소간의 다름을 넘어서는 커다란 대오의 정비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연대하자구요? 잘 됩니까? 쉽습니까? 모든 정파, 당파, 제 사회단체 세력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상적 구조는 결코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당연히 통합과 연대의 노력은 치열하게 전개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앞서 국민 앞에 겸허하고, 진솔한 열린 마음의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통 큰 연대, 단결을 도모해야지요. 백 그루의 소목으로 한 그루의 아름드리 고목을 이기기 어렵습니다. 굵게 뭉치고 단단하게 합쳐야 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 이후에 우리는 아직 우리 세력을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우리의 단결과 연대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또 하나 유럽의 많은 나라들 처럼 '연립정부'의 경험이 없습니다. 연대의 기술이 노하우가 없는 것이지요. 밀짚 모자님의 지적이 냉정한 것이지요. 적들은 '돈'이라는 분명한 연대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때로는 작은 차이를 넘어 통크게 연대하는 데 말입니다. 그래서 국참당에 더 서운한 면이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의 탄생도 중요하지만 이 국면에서 힘들더라도, 태산준령 앞에서 호미 한 자루 든 심정이더라도 통큰 연대의 밑거름이 되는 길은 없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