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치던 개천의 흙탕물도 결국 바다에 이른다
사람도 그 성정이 주기적으로 변하듯
자연도 주기적으로 발광(?)을 하니 장마와 폭우다.
인간사 혹은 자연계에서는 피치 못할 안간 갈등이요
자연 재해다.
갈등과 재해가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고?
없다.
법신불의 연화장세계도 일체가 고요하고 충만한
무애의 세계는 맞으나 결국 행자 스스로 땀흘려
일군 마음으로 결실을 맺은 진리의 세계다.
생명과 풍요의 그 지상 국토가 곧 생명의 근본인
물(폭우)을 맞아 빚어지는 여름 장마의 피해!
인간이 가족이든 지인이든 인간으로 인해 곤액을 맞듯
땅(국토)과 허공,물과 바람은 필연으로
조화와 험난한 갈등수난을 동반한다.
불심행자로 폭우시에는 도량의 수로 정비와 하수구
나뭇가지의 막힘을 거둬 내느라 못가본
갑천은 가히 폐허의 현장이었다.
먹고사는 민생들도 힘든 마당에 다시 제반 시설과
수로를 정비해야 함은 재정이지만 시민과 국민의
용맹심과 불퇴심이다. 선택한 고행으로 대각을 이루시
니 대성 석가모니 보살이요,어쩔수 없이 인간 수난,자연
재해를 맞닥드리리 중생이다.
한참을 무너진 교각,목침다리,제방,전기시설등
모두가 일시에 퍼붇는 폭우의 재앙으로 피폐하게
변한 아름다운 대전의 대전천,갑천,유등천이 황량한
개천으로 변했다.
소용돌이 치던 개천의 흙탕물도 결국 바다에 이른다
우리의 백년 여정에 머찌 수난과 번민이 없기를 바라라
님께서 고해라 하신 뜻을 새기니
세상 못 버틸 이유 없고,공간 또한 시간속에서 다시
정비하고 재건하듯
인간사의 제반 수난과 곤난도 결국 시간속에서
다시 새롭게 정비정리되는 연유로
님께서 '걱정 마라,다시 새롭게 열려 무한 무장 세계
(바다,연화장세계,극락국토,해인삼매)로 귀결되나니
색즉시공이라 하느니라' 하고 말씀하신다.
세계 도처의 전쟁과 기아,전염병과 살상등
절망적인 국토의 암울한 상황에 비하면 그래도
우리의 현존 국토,우리의 상황은 훨씬 낫다는 위로를
스스로에게 주입하는 바다.
땅의 물이 증발해 허공의 먹구름이 되어 생명수가
되고 또는 폭우가 되어 그 국토를 윤택하게 혹은 잠식하
니,세상은 두 양변이 극도의 조화와 대립으로
흘러가는 예토요 사바가 된다.
다시 불심행자의 기도와 정진으로 추스리고 펼치니
보살정토가 된다.
소용돌이 치던 개천의 흙탕물도 결국 바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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