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의 박항치 디자이너가 ‘극단 산울림’의 창단 40주년 작품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공연의 무대의상을 제작했다. 박항치 디자이너는 극단 산울림이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공연하는 장 므노(Jean Menaud)의 원작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 무대에 배우들의 의상을 직접 제작해 협찬 지원한다. 박항치 디자이너는 디자이너가 되기 전 몸담았던 극단 산울림과의 인연을 지금껏 지속, 국내 대표 연출가인 임영웅 씨의 작품 무대의상은 물론 다수의 뮤지컬과 유니폼, 드라마 의상을 도맡아 제작하고 있다. 산울림소극장에서 5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연출하고 배우 이호성(빈센트 반 고흐)과 이명호(테오도르 반 고흐)가 출연한다. 특히, 임영웅 대표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한국 연극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는 한극 연극계의 거목으로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를 통해 다시 한 번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는 테오와 빈센트 형제가 생전에 주고받던 편지를 바탕으로 작가 ‘장 므노’가 독특하게 구성해 낸 작품. 테오가 빈센트를 바라보는 시선, 빈센트가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병적이며 시(時)적인 시선, 다른 공간에 존재하면서도 운명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형제애가 정교하게 교차 편집돼 있는 이 작품은 그러한 극작술을 통해 두 사람의 치열한 갈등을 보편적인 인간애로 승화시키고 있다. 마치 두 편의 모노드라마를 한 무대에서 감상하고 있는 듯한 체험을 주는 이 작품은 관객의 뜨거운 심장과 냉철한 두뇌에 동시에 호소하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다. 이에 박항치 디자이너는 또 다시 정열과 혼을 담아 ‘우리, 테오와 빈센트 반 고흐’의 무대의상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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