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황금연휴~
설레임을 안고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 길 막힐걸 생각해서 평소보다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오산에서 합류하신 오감사님과, 김효억님, 함둘라님, 그리고 팀장님과..저..5명 남자분들이라 그런지..차 안이 좁아 보입니다.
제가 뒷좌석으로 가려고 했는데 오감사님께서 기어이 사양을 하셔서 세분이 뒤에 타시게 되었네요..
아휴~~ 좁으실 텐데!! 죄송스럽기도 하궁~~^^;;;

그래두 밝게 웃으시며 브이를 해 주시는 둘라 형님!!^^효억이 형님두 미소로 괜찮다고 해주시네요^^;;
여행가는 내내 오감사님 함둘라님. 해외 파견근무 시절들 얘기로 서로 너무 잘 통하시며 얘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답니다.. 특히나 오감사님의 남태평양 열대지방에서 지내셨던 이야기는 한편의 영화처럼 상상의 나래를 펴게 했구요
저두 ~~ 꼬옥한번은 가보고 싶은 천국같은 곳이라니...^^ 그럴날이 오긴 할라나~~
일찍 출발을 했는데도 차들이 많이 밀리네요. ㅠㅠ

다들 같은 마음들이겠죠.
그래두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면서 가니까..금방 시간이 지나가네요.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사람들 인파가 너무 많아 간단하게 핫바로 허기를 달랩니다. 잠깐의 휴식후에 다시 출발..
두 번째 휴게소에서 니코친 보충 하시고..굳어진 몸두 풀며 으쌰으쌰!!


두분 열심히 운동중이시네요..ㅎㅎ
12시가 되기전에 언양에 도착을 해서 유명한 맛집을 검색!! 또 검색!!
유명하다는 언양 진미 불고기 집으로 낙점을 하고 찾아 갔습니다.
우리가 들어갔을땐 점심먹기엔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많았는데
나올땐 사람들이 꽈악~~ 찼을 정도로..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불고기집 정문

매뉴는 많이 있었지만 유명한 불고기 맛을 보기로 하고 언양 불고기 5인분 콜!!
불고기는 전골식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떡갈비 같은 느낌이었구요.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씹는맛도 있구
배가 고파서인지..금방 다 먹어버렸죠..먹빵 날려줬습니다.

오것이 2인분 입니다. 다 구워서 나오구요. ^^
드디어 착륙장이 있는 언양등억 온천 단지에 도착!

현지팀과 연락해서 온천 단지 내에 있는 착륙장으로 갔습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고 계신 현지팀 울산광역시 생활체육 연합회 최병찬 사무국장님!!
보시는 것처럼 선한 이미지의 편안함을 주시는 분위리로 저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시고
현지 여건과 주변의 이륙장 그리고 착륙장에 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고
현재 비행을 할 수 있을지..조금 걱정을 하시면서 이륙장으로 안내해 주시네요^^

오감사님은 현지팀과 함께 차에 오르시고 저희는 현지팀 차를 쫓아 이륙장으로 가는 중입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먼길 온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겠단 기대로 설레입니다. 특히나 울산바위처럼 보이는 절벽 능선을 보니 가슴이 뛰네요. 조금 있음 저 위를 이리저리 비행 하면서 감상 할 수 있겠죠?^^ 다들 조금은 흥분한 목소리!!
이륙장에 올라보니..와아~~~ 영남 알프스라고 왜 하는지..알것 같았습니다.
탁 트인 능선위의 초원 나무 데크로 이어진 오솔길. 부드럽게 일렁이는 갈대잎 사이로 바람이 불어 옵니다.
간월재 휴게소에서 인증샷을 몇장 찍고

둘라 형님 역시나 브이 포즈!!

언제 그랬는지 안내문은 유리가 깨져 있네요

등산 안내도 앞에서 당연히 인증샷 날리 셔야죵~~^^

어째 둘라 형님만..이렇게 찍었을까나?? ㅎㅎㅎ

이곳이 울산의 12경이라네요!! 대한민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경치같은데...^^
전 제주도 성산 일출봉에 올라 온거 같은 착각이 들었었습니다.

옆에 계시는 둘라 형님 다시 인증샷!! 잘 나오셨네요~~^^

오감사님은 바쁘게 카메라 셋팅 하시고

둘라 형님 찍어 주시고

효억이 형님두 한텃트 멋지게!!

오감사님께서 열심히 회원님들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 제일 바쁘게 움직이시는 감사님!! 이렇게 찍은 사진이 정말 생생한 추억으로 남겠죠?? 감사합니다~~^^ 열심히 사진 셔터를 누르시면서 위치도 지정해 주십니다 .
다 같이 분주한 시간이었는데..팀장님만 안보이시네요
현지팀에서 이륙장 설명을 해주신다고 부릅니다.
짬짬히 영상촬영 이 멋진 경치를 우리 골드윙 회원분들도 보셔야 겠기에~~^^;;;
손놀림이 바빠지는데.. 현지팀에서 이륙장 브리핑을 해 주신가도 부르시네요
그 앞에 오감사님 멋진 포즈로 사진 촬영해 주시고..
현재 바람이 약간 센듯 하지만 이륙도 되고 비행도 충분히 될거 같아 서둘러 준비를 하고 이륙 하기로 했습니다.

두분의 바쁜 손놀림 보이시죠??

현지팀 탠덤이 이륙준비 하고 있네요..
팀장님이 먼저 이륙해서 콜을 해 주신다고 하더니..아무래도 제가 걱정인가 봅니다. 먼저 이륙 하라고 하시네요. 저를 두고 이륙하는게 불안해서 그러는건지..나를 더미로 보내고 싶어서 그러는건지..쫴끔 헤깔리기도 하지만 어서 준비해서 이륙 하라고 하니..이것저것 챙겨 봅니다. 핸드폰 두 개로 하나는 동영상 촬영용으로 하나는 바리오와 GPS로 쓰려니..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영상 촬영하려고 플라이트 데크에 붙인 거치대에 자꾸 산줄이 꼬여서 결국 집에 넣어 버리고 이륙했습니다.
처음 와보는 이륙장이라 브리핑때 들었던 얘긴 죄다 까먹어 버리고 앞으로 곧장 전진했습니다. 아까 올라오면서 보았던 바위 절벽위까지 가는데도 계속 하강음만 들리네요..이러다 쫄하게 될까 싶어 다시 이륙장을 향해서 방향을 틀어 옆 능선에 붙이니 상승음이 들립니다. 이륙장 오른쪽에서 나보다 먼저 떴던 탠덤기체가 릿지를 하고 있어서 오호라!! 쾌재를 부르며 컨닝!! 자신감있게 릿지..성공..이륙장 우측 능선 꼭대기까지올라 갔습니다.
내려다보니 효억이 형님 오감사님두 이륙 하시고 둘라 형님두 이륙!! 우리팀들이 다 같이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릿지를 하면서 놀다가 이륙장 왼쪽으로 더 높은 능선을 가려고 시도를 했는데..자꾸 고도가 까져서 다가가 포기~
그러다 앞에 있는 글라이더가 고도가 급 상승 하다가 급하강을 하는걸 보고 저길 가면 큰 열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앞쪽으로 나갔는데..아니나 다를까 제대루 열을 감지!!
천천히 부드럽게 열을 느끼며 회전에 들어 갑니다..한바퀴 두바퀴~~ 천천히 돌리고 있는데 둘라 형님이 저 있는곳으로 오시는게 보이네요!! 혁시 형님두 열냄새를 맡으셨구나 싶었습니다. 형님은 제 위쪽에서 돌리시고 함께 서클링을 합니다. 왠지 마음이 통한 느낌!!
효억이 형님두 오시네요 !! 문석이 형님두 보이고..우리팀들은 팀장님만 빼고 다 같이 써클링을 하면서 열의 흐름에 따라 우측 능선까지 올라 왔습니다. 다른 팀들은 보이지 않고 처음와본 활공장에서 우리팀들이 최고 고도도 잡고 릿지도 하고 열비행도 함께 하니 너무 신이 나네요!! 무전으로 팀장님이 자기들 끼리만 논다고 자기만 왕따라면서 볼멘 목소리를 합니다. gg 이럴때가 제일 깨소금!!!
곧 팀장님도 합류 하시고 우리팀 기체 다섯 대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공룡 능선이라고 불리는 간월재 오른쪽 능선을 타고면서 자유롭게 편대 비행도 하고 서로 영상도 찍어주면서 한시간 넘게 비행을 했습니다. 비행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거 같은데..추운건 싫은지라. 먼저 둘라 형님이 탑랜딩을 하시는걸 보고 따라서 하나둘씩 탑랜딩을 했습니다. 이건 뭐~~ 탑랜딩이 착륙장에 착륙하는거보다 훠~~~f 쉬우니.. 이걸 탑랜딩 이라고 하기도 미안하더군요..


오감사님의 만족스런 엄지미소!!

데크 사이로 빼꼼히 장난스럽게 얼굴을 내미시는 둘라 형님 그 옆에 기둥에 기대어 잠깐의 휴식을 즐기시는 효억이 형님!

세분다 1시간 30분 넘게 비행 하시다 추위와 목마름을 이기지 못하고 내려 오셔서..쉬시는 중입니다.

잠깐의 휴식동안 주변의 경치에 눈을 돌려 봅니다.




단체 사진 골드윙 화이팅!!

다시한번!!
탑랜딩을 해서 사진도 몇장 찍고 따뜻한 데크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도 마시고.. 다시 이륙해서 어스름 해가 질때까지 신나게 비행 즐겼습니다.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는 느낌..
멋진 활공장에서 맘껏 비행을 즐기는 간월대의 오늘을 아마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제가 페러를 배우고 이렇게 잼나게 비행을 한건..처음인거 같네요.
우리팀들이 함께 하는 비행..이런게 비행의 참맛이 아닐까..감히 말해 봅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올까 싶어 해가 어스름해 지도록 실컷 비행을 하고 다시 탑랜딩을 해서 내려 왔습니다. 내려오는길에 다들 그날 비행의 소감을 얘기 하는데 오늘 하루 그동안의 스트레스까지 화악~~ 날려 버리는 멋진 비행이었다고..다들 만족해 하시고..덩달아 기분이 업!!!
고픈배를 잡고..현지팀에서 예약해준 숙소로 갔습니다.

그러고보니..숙소 사진을 못찍었네요.
신불산 온천에 방두개로..남자분들 세분은 5인실에..저희 두 사람은 2일실 침대방으로..예약을 해 주셨네요^^
다들 숙소에 짐을 풀고 내려올때쯤 시장기 발동을 합니다.
현지팀에서 소개해 주신 매운탕을 집을 찾아갔습니다. 장수 마을 매운탕 맛이 끝내 주더군요!!
이곳에서 다시 비행 여담을풀어 놓고..시간가는줄 모르고...^^

너무 배가 고파서 먹느라구..제대루 사진두 못찍었네요..요거밖에~~^^;;;
식사 후엔 내일 비행 일정을 계획하는데 인근 비행장 탐방을 하기로 하고..약간의 주류와 안주를 사서 숙소로 돌아 왓습니다.
전 내일을 위해..일찍 쉬기로 했는데..남자분들은 다시 여담을 즐기시러..5인실로 고고!!
이렇게 2박 3일의 첫째날이 가네요~~
참!! 온천물이라 그런지..숙소에서 나오는 물이 넘 좋더군요!!
이렇게 첫째날 이야기..간단하게 마무리 합니다.^^;;
많이 부족한데..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첫댓글 출판사 알아봐야것네,, 잘팔리겠어,ㅋㅋ
맛난 먹거리와 아름다운 경치에 자유로운 비행 이야기...
지금까지 다녀본 활공장이 약 30여곳인데 그중에서 가장 멋진 활공장이 아닌가 할정도로
풍경 및 비행여건이 좋았읍니다.(착륙장 빼~고)
간월재 굿~~굿
스토리 작가로 추~천, 강추
첫날은 함둘라가 주연 이였나봐 둘째날은 과연 누가 주연으로 나올라나 굼굼 하네요
재련총무 얼굴만 되는가 했는대 글까정 재련씨가 점점 더좋아 지는댕~♥♥♥♥♥♥~
오감사님 계시니, 사진도 멋지고, 총무님께서 글도 잘 써 주셨네요...
백두대간을 날다.. 그 장소 아닌가요?? 작년에 가봤어야 하는데.. 언제 갈 수 있으려나?? **
멋진 휴가를 보내셨네요...
기회되면 꼭 가보시길~
간월재 고개(900m)에서 이륙해 양옆으로 간월산(1,069m), 신불산(1,209m), 신불산 억새평원, 배내봉으로 길게 이어지는 환상적인 능선위를 날아다니는 재미가 정말 천상이 따로 없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