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3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설 2월 10일, 토, 루카 12,35-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12,40)
+찬미예수님
설 명절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설'은 일반적으로 '새해 첫날'을 의미합니다. 설의 인사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말이 오가는 것은 새해에는 더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일종의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민수6,24-25)
서로에게 축복을 빌어주는 인사를 통해 한 해를 하느님의 축복과 평화 속에 살아가도록 합시다.
이정우 신부의 「새해엔 새 마음의 눈으로」라는 시가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그 길을 새로이 가리라
세상에 뜻 아닌 것이 없고,
새롭게 보면
새 소식이 아닌 게 없으리라
세상에 새 것만이 있는 게 아니라
새 눈으로 보면
낡은 것도 새 것이 되리라
새해엔 새 눈으로
천사처럼 착하고 아름답게
새 마음의 눈으로 다시 보리라
새 마음 새 뜻으로
너와 내가 소통(疏通)하리니
우린 서로에게 새 소식이 되리라
새해에 새 길을 나서며
새롭고 뜻있는 사람이 되리니
새해에는 더욱 서로 사랑하리라.”
새해 첫날 새 눈으로 보면 낡은 것도 새 것으로 보이고 새롭고 뜻있는 사람이 되어 더 많이 사랑하는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40절)
새 마음을 지닌 사람은 깨어 준비하는 마음으로 주님이 오심을 기다립니다. 그분이 언제 어디서 올지 아무도 모르기에 늘 새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새 마음은 하느님 뜻에 맞갖은 삶을 삽니다.
인생을 살면서 각자 자기 삶에 원리와 원칙이 있습니다. 자기 철학이라고 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은 믿음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원리는 하느님은 사랑이신 분이며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스도교의 원칙이 있다면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인의 원리와 원칙은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사는 것입니다. 이 세상 누구도 하느님 사랑에서 배제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원리와 기초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 여기십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인간을 끝까지 사랑할 것을 약속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죄에서 해방하시고 인간의 기쁨을 바라시는 분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아드님마저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이 하느님의 ‘기초’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행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완전한 사랑이시면서 동시에 완전한 정의이시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크신 사랑은 세상의 죄악에 대해 눈감고 침묵하는 분별없고 무책임한 사람과는 다릅니다. 죄의 뿌리를 끊어버리고 인간을 참된 행복으로 이끌어 주는 사랑입니다. 이러한 정의가 하느님의 ‘원리’입니다.
사랑 그 자체이신 하느님의 ‘원리와 기초’를 마음에 잘 간직한다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친밀하고 돈독해질 것입니다.”(히라바야시 후유카, 상처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기도)
새해 첫날 하느님 사랑의 기초와 원리를 마음에 잘 간직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2024년 갑진년 음력 정월 초하루.
새 한해를 열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
사랑의 '원리와 기초' 를 마음에 잘
간직하고 실천하며 사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사랑으로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완전한 정의 안에서 모든 것을
바르게 볼 수 있을 은총 허락 하여
주시어 하느님 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하고 돈독해 짐으로 인간 사랑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을 은총을
간구 드립니다. 아멘.
갑진년 새해.
신부님 , 수녀님 그리고
무태성당 형제 자매님 들 가정에
하느님 크신 축복이 늘 함께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
예전에는 참 못살고 고단한 한해를 힘겹게 견뎌내고는 그래도 새해에는 새날에는 새 마음으로 복을 받아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작년보다 나은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저희도 주님께 기도드리며 새해 첫날을 새롭게 열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묵은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또한 기도 드립니다.
저희는 언제나 주님을 믿고 소망하고 사랑하며 사는 주님께 불림 받은자로 살게 하소서.
주님사랑안에서 주님께서 지켜 주시고 저희의 얼굴을 비추시고 은혜내려 주시리라 굳게 믿나이다.
새해에는 더많은 날들을 사랑으로 채워 살게하소서.
언제나 깨어 새날의 새마음 새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저희 모두에게 복을 내려 주시고 함께하여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