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단 지파에 대한 땅 분배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 지파에게 땅을 분배함으로 가나안 땅을 열두 지파에게 분배하는 일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는 가나안 땅의 가장 북쪽 지역을 분배받았습니다. 아셀 지파는 지중해를 접하는 지역을 분배받았고, 납달리 지파는 가나안 땅의 가장 북쪽의 가운데 지역을 분배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세 지파는 북쪽의 두로(Tyre)와 아람(Aram)과 경계를 맞대고 있게 됩니다. 35절에 기록된 아셀 지파의 성읍들을 “견고한 성읍”이라고 부른 이유는 이 성읍들은 북쪽의 대적(對敵)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견고하게 건축한 성읍들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단 지파는 남쪽은 유다 지파, 북쪽엔 에브라임 지파를 경계하고 있어 그 사이에 있는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동쪽으로는 베냐민 지파를 접하고 있습니다. 단 지파는 64,400명의 인구수에 비해 매우 작은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그래서 단 지파는 나중에 가나안 땅 가장 북쪽 끝에 있는 레셈(Leshem)으로 올라가서 레셈과 싸워 그 땅을 정복하였습니다(47절). 레셈은 라이스(Laish)라고도 불렸는데, 단 지파가 정복한 후에 단(Dan)이란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47절).
이렇게 열두 지파에 대한 가나안 땅 분배가 끝났습니다(49절). 그리고 맨 나중에 여호수아에 대한 땅 분배가 이뤄지는데,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 정복을 진두지휘(陣頭指揮)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음을 생각해 볼 때 가장 늦게 땅을 분배받았다는 것은 여호수아가 권력으로 자기의 우선권을 주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자였기에 에브라임 지파에게 분배된 땅 중에서 땅을 받게 되는데,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딤낫 세라(Timnath-Serah)입니다(50절). 그런데 여호수아가 이 땅을 요구한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50절). 여호수아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땅을 분배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51절은 이러한 땅 분배는 모두 실로(Shiloh)에 있는 회막(會幕) 문 앞에서 제비 뽑아 행해졌는데, 이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제비 뽑은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51절). 각 지파나 각 개인의 생각이나 의견에 따라 땅을 분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攝理)에 따라 이뤄진 것임을 분명하게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논리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하시길 원하는지에 먼저 주목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설날 명절입니다. 음력으로도 새해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해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진행되도록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께 맡기는 헌신이 요구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깊이 살펴서 그 말씀에 따라 행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