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BBb-_Zw4Pc
유월절을 맞이하여 주님과 제자들이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 중에 제자 중 한 명이 주님을 팔 것이라 예언을 하시고 주님이 떡 조각을 찍어서 가룟유다에게 건네시자 가룟유다가 밖으로 나가는데 이때가 밤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룟유다가 나가자 마자 주님이 하신 말씀이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인해 영광을 받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영광이라는 말은 찬양 혹은 자랑이라는 단어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자랑이 드러난다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영혼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짐으로 받게 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모두 영광을 얻기 위해 살아갑니다. 어쩌면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을 버는 목적도 출세하는 목적도 다 자신의 영광을 이루는 것입니다. ■벧전 1: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하나님의 영광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인데 사람들이 세우는 나라는 인간의 나라, 바벨탑과 같은 것입니다.
한데 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셨다는 말씀을 하신 시점이 가룟유다가 성만찬 모임에서 밖으로 나갔을 때라고 말씀하는 이유는 가룟유다가 밖으로 나간 행동이 주님과 가룟유다에게 있어서 서로의 길을 걸어가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가룟유다는 주님을 팔기로 최종결심을 하는 순간이 된 것이고 주님은 십자가를 지기로 최종결심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위대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십자가를 향한 출발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34절에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십자가를 통한 영광의 연장선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죽기 직전에 하는 말, 유언이야 말고 가장 깊은 본심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유언과도 같이 하신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사랑을 보이셨듯이 그런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35절..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제자의 기준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은 희생이고 헌신이고 섬김이고 십자가입니다.
물론 구약에도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새로운 계명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선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마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성령받고서 영혼구원을 위해 행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웃을 사랑하는데 모범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랑은 구약의 율법적인 사랑입니다. 하지만 새 계명 사랑은 율법적인 사랑 위에 추가적으로 복음을 통한 영혼구원을 목적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속에서 행하는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사랑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행하는 사랑이요 궁극적으로 영혼구원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사랑이 오늘도 우리에게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부지런히 사랑하시고 복음을 전하시는 복된 날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