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야 한다? 겨울 추위를 즐기는 사람과 추위라면 질색인 사람이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야 한다? 이런 상황에 놓였다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로 떠나보자. 다양한 코스의 넓은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은 기본, 대규모 워터파크와 각종 놀이시설을 완비해 스키어와 스노보더는 물론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들까지 알차게 놀 수 있다. 더구나 실내에 마련된 공간이 많아 겨울철 추위를 피해 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겨울 설원을 즐기는 동시에 실내에서 따뜻하게 놀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스키어도 비스키어도 즐거운 실내 놀이터
비발디파크 스키장 맞은편에 자리한 숙박동(오크동, 파인동) 지하 1층에는 대규모 위락시설이 갖춰져 있다. 구분상 지하라는 표현을 쓰지만,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중심 광장의 천장이 넓은 투명 창이라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비발디파크는 대규모 실내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투명 창을 통해 햇살이 따스하게 비치고 그 아래 화려한 회전목마가 돌아간다. 딱 놀이공원에 와 있는 기분이다. 야외 같은 분위기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이라 매력적이다. 바깥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놀 수 있는 공간이라 좋다.
천장이 투명 창으로 되어 있어 야외 같은 분위기가 난다
회전목마를 중심으로 범퍼카, 비바드롭, UFO 등 아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놀이기구가 들어서 있다. 어디 그뿐이랴. 어른들이 좋아할 사격장, 당구장, 탁구장, 볼링장 등도 갖췄다. 요일별로 운영시간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밤늦은 시각이나 새벽까지 운영한다.
볼링, 탁구, 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비발디파크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부모도 스키나 스노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키즈월드’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키즈월드 앞을 지나는 아이들은 저마다 “엄마, 저기서 놀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만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엄마 아빠가 보기에도 ‘괜찮네’ 싶을 정도로 포근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코너로 이뤄진 ‘키즈월드’
우선 아이들을 돌봐주는 스태프가 여럿 상주하기 때문에 안전 면에서 안심이 된다. 아이들이 요리나 미술을 체험하는 공간부터 책을 보며 노는 도서관, 교구를 가지고 노는 놀이터, 차를 타고 달리는 공간, 야외 놀이터 등 시설도 다채로워 만족스럽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코너로 이뤄진 ‘키즈월드’
아이들이 키즈월드에서 즐겁게 노는 동안 엄마 아빠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거나 비바플렉스몰 영화관에서 모처럼 오붓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요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근에는 키즈파크 '앤트월드'가 개장했다. 400평 남짓 공간에 앤트미로, 앤트유아놀이터, 앤트500 레이스웨이 등 7개 구역이 존재한다. 개미굴 콘셉트로 설계돼 동화 속에 들어온 듯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13세까지 입장 가능하며 월~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부모는 맞은편 '비바아트홀'에서 영화를 관람해도 된다
천연효모빵부터 애프터눈 티 세트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비발디파크는 규모가 큰 만큼 곳곳에 다채로운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한식, 양식, 뷔페 등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지하 위락시설에서는 다채로운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여러 즐길거리가 밀집한 지하 위락시설에는 대규모 푸드코트가 자리하고, 베이커리 카페와 호떡집도 있다.
지하 위락시설에서는 다채로운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베이커리 카페 ‘빠네쿠치나’에서는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천연효모빵을 판매한다. 호밀빵, 취나물쌀빵, 허니시금치들깨빵, 단호박빵 같은 건강빵을 비롯해 단팥빵, 소보로빵, 모카빵 등 예전부터 사랑받아온 빵과 크로크무슈, 뺑오에멘탈, 올리브치아바타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빵까지 두루 선보인다.
건강한 천연효모빵을 선보이는 베이커리 카페 ‘빠네쿠치나’
넓고 편안한 카페 스타일로 꾸며져 있고 커피와 음료도 함께 판매하므로 빵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건강한 천연효모빵을 선보이는 베이커리 카페 ‘빠네쿠치나’
스키장이나 위락시설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메이플동 1층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크에비뉴’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겨보자. 파크에비뉴에 들어서는 순간, 평온하고 고요한 휴식이 시작된다.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파크에비뉴는 피자와 파스타 등 이탈리안 음식 위주로 선보인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음미하며 여유롭게 쉬어간다
새하얀 테이블보 위에 화이트 톤의 3단 트레이와 찻잔이 세팅되면 대부분 자동으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3단 트레이에는 요기가 될 만한 샌드위치와 입안을 상큼하게 해줄 과일, 달콤한 케이크와 마카롱 등이 예쁘게 담겨 있다. 커다란 통창을 통해 시원한 풍광을 내다보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음미해본다. 번화한 스키장 속에서 누리는 고요한 휴식이 남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음미하며 여유롭게 쉬어간다
스키장의 또 다른 재미, 눈썰매와 노천 스파
스키는 타지 않지만 눈밭에서 놀고 싶다면 눈썰매장을 이용하자. 스키월드 개인스키보관소 옆에 커다란 눈썰매장이 마련되어 있다. 뽀얀 설원 위를 눈썰매를 타고 달리는 시간, 어른도 아이도 신나기는 매한가지다. 눈썰매장을 달리는 어른들의 표정도 아이들만큼이나 상기되어 있다. 스노위랜드에서는 튜브 및 래프팅썰매와 모빌래프팅 등 전통적인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키즈이용권은 36개월 이상, 키 110cm 미만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36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눈썰매장
겨울이라고 눈밭에서만 놀라는 법이 있겠는가. 물에서도 놀아보자. 비발디파크에서 스키장과 함께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연중 문을 연다. 겨울에는 실내존과 노천탕 위주로 운영한다. 평균 수온이 38도가 넘기 때문에 겨울에도 따뜻하게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