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석동호회 단톡방에서]
[장영봉회장님제공]
♤법정스님 ㅡ 무소유♤
https://youtu.be/HVOkCxYAjQU?si=Rg8h1j2VQfSITyGQ
㊗️ 인생도 <늙어야>
<제멋이 난다.>
/ 법정스님의 말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늙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일찍 떠난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늙었다는 것은
오래 살았다는 것이고
<사랑>과 <기쁨>과 <슬픔>의
파란만장 (波瀾萬丈)한 난관을 모두 이기고
살아 왔다는 것이다.
늙음은 <사랑>과 <정(情)>을 나누며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시간은
삶의 기회이며 진정한 축복이다.
시간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많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고
많이 즐겁게 살 수가 있고
많이 살았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슨 일을 선택하여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진정한 축복(祝福)이다.
고운 마음으로
바르게 열심히 살아온
모든 노인들에게는
늙음은 더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며 축복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젊을 때처럼 살고 싶어하면 오늘이 불행(不幸)해진다.
젊을 때처럼
몸이 빠르지도 않고
변화에 적응도 잘 안되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데
예전처럼 살고 싶다며
옛날에 잘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우울해져요.>
나이 들어가는 게
괴로운 걸까요?
아니에요.
나이가 좀 들어야
인생의 맛을 알잖아요.
젊었을 때는
미숙(未熟)했지만
나이 들면 경험이 많아져서 원숙(圓熟)한 <맛이> 있어요.
술도 익어야 --제 맛이 나고
된장도-- 숙성해야-- 맛이 나고
밥도-- 뜸이 들어야 --맛이 있듯이...
인생도 --늙어야 --
제 멋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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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와 거북이♡
옛날 어느 바닷가 어촌 마을에
효자로 소문난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가 오랜 병환으로
돌아가실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온갖 용하다는 의원을 다 찾아다녔고,
좋은 약을 다 해 드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산 거북이를 고아 먹으면 병이 날 것이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거북이를 찾아 나선지 한 달만에 효자는 마침내
천 년은 되었음직한 커다란 거북이를 발견하였습니다.
뭍으로 나오는 거북이를 붙잡은 아들은 거북이가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 거북이를 지게에 지고 집으로 둘아오다
커다란 뽕나무 그늘에서
잠깐 쉬면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어렴풋이 잠결에 뽕나무와 거북이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거북이는 느긋하고 거만하게 말합니다.
"이 젊은이가 이렇게 수고해도 소용없지.
나는 영험한 거북인데 젊은이가 나를 솥에 넣고
백년을 끓인다 하여도 나는 죽지 않는다네."
거북이의 말을 들은 뽕나무가 가당치 않다는 듯 입을 열었습니다.
"이보게 거북이,
너무 큰 소리 치지 말게.
자네가 아무리 신기한 거북이라도
나 뽕나무 장작으로 불을 피워 고으면 당장 죽고 말 걸세."
집으로 돌아온 아들은 거북이를 가마솥에 넣고 고았습니다.
그러나 거북이는 아무리 고아도 죽지를 않았습니다.
그때 효자는 집으로 올 때 뽕나무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얼른 도끼를 들고 뽕나무를 잘라다 뽕나무로 불을 때자
정말로 거북이는 이내 죽고 말았습니다.
거북이 삶아 곤 물을 먹은 아버지는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답니다.
여기서...
거북이가 자기의 영험함을 자랑하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뽕나무도 괜한 자랑을 하지 않았다면
베임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괜한 말을 하다 거북이도 죽고
뽕나무도 베임을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말이 난무하는 시대를 사는 오늘날...
이 뽕나무와 거북이의 교훈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중한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일깨우게 합니다.
함부로 했던 말이 언젠가는 자신을 옥죄는
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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