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씨 교회에 동행하기로 한 날이다.
오늘은 차에서 헌금을 준비한다.
조용하니 조금 더 경건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집에서 준비할 때보다 여러모로 수월하다.
앞으로는 주중에 미리 차에서 헌금 준비하도록 도와도 좋겠다 싶었다.
“아직 시간 안 됐어요. 아무도 없어. 25분에 와.”
9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한 성도가 말한다.
지난번에는 의도해서 일찍 도착했고 오늘은 의도한 게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왔다.
양해민 씨도 걷고 싶은 것 같아 주변을 돌고 오기로 한다.
교회 앞 횡단보도에 보행자를 위한 버튼이 있다.
양해민 씨가 버튼을 누르니 곧 신호가 바뀐다.
목적지가 있는 게 아니니 교회 건너편 이곳저곳 양해민 씨를 따라간다.
시간이 다 되어 교회로 돌아왔다.
4부 자리에 앉으니 이대현 집사님이 말없이 양해민 씨 머리를 쓰다듬고 가신다. 직원과는 눈인사를 나눈다.
“해민이 안녕. 오늘 밥 먹고 가지? 소불고기 했는데, 먹고 가.”
이번에는 공주선 집사님이 밥 먹고 가라며 인사하셨다.
이번 주는 어버이 주간이라고 한다. 오늘 예배에서 양해민 씨도 부모님을 생각할까?
오후 예배 때 카네이션 비누 만들기 한다고, 공주선 집사님이 양해민 씨도 올 수 있는지 물으셨다.
오후에는 직원이 동행하기 어려워 아쉬웠다. 미리 알았더라면 일정을 조율했을 텐데….
올해 오후 예배에 꼭 동행하고 싶었던 만큼, 주에 한 번은 연락 도와 오후 예배 활동을 물어야겠다.
다음 달에는 오후 예배에도 참석하기를 소망한다.
오늘 간증 발표 시간도 있었다.
불꽃목자들의 발표에 일어나서 환호하는 양해민 씨 모습을 공주선 집사님이 흐뭇하게 바라보신다.
“준비한 예물 들고 오른손 번쩍 들어주세요.”
왼손이지만 양해민 씨가 정확한 때에 손을 들었다.
예배가 끝을 향해갈 무렵, 양해민 씨가 아침에 정성껏 준비한 헌금을 성도에게 직접 전한다.
식당으로 내려와서 줄을 선다.
보통은 양해민 씨가 자리를 정하면 직원이 줄을 서서 식사를 받아 왔는데 오늘은 함께 줄 서기를 권했다.
양해민 씨도 기다릴 줄 알고, 직접 챙겨서 먹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반찬까지는 어려울 것이 없었는데 국을 받아 드니 손이 모자란다.
그때 한 성도가 양해민 씨 손을 잡아 주었다. 덕분에 국그릇이 위태롭지 않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길, 모처럼 현빈 군과 어머니를 만났다.
양해민 씨가 전공과 입학하고는 교회에서 처음 뵙는 것 같다.
어머니와 학교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다.
아마 두 사람은 학교에서 오며 가며 종종 마주칠 것 같은데….
교회에서 만나니 괜히 쑥스러울지 모르겠다. 그래도 직원은 반가웠다.
2026년 5월 10일 일요일, 서무결
양해민 씨가 참석하는 주일 예배 풍경은 이렇군요. 참 평안하네요. 계속 읽고 싶은 풍경입니다.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효진
중앙교회가 양해민 군을 키웠다 했지요. 그래서인지 해민 씨도 교회가 편해 보이고 해민 씨를 챙기는 성도님들이 많네요. 신아름
‘네, 다음 달은 오후 예배를 함께 드리지요.’ 제목에 따르면 이렇게 피드백하기 십상인데, 내용을 보면, 밥 먹고 가라는 집사님의 반가운 말씀, 예배 시간에 집중한 해민 씨, 밥 먹으며 만난 성도님 손길… 고마운 내용이 참 많네요.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양해민, 신앙(중앙교회) 26-1, 풍성해질 신앙생활을 기대하며
양해민, 신앙(중앙교회) 26-2, 이대현 집사님을 위한 경단
첫댓글 서무결 선생님, 양해민 씨가 교회에서 여느 교인처럼 예배하고 교제하며 식사할 수 있도록 거들어 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