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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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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6일 일요일 상주 시민운동장
전반 20분
양동현과 교체되어 투입되는 박진우!
대전의 2군 소속에서 순식간에 박시현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박진우!
개막전 때의 멋진 움직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까요?
“박진우라.... 진짜였잖아?”
“김산 주장과 이상만 부주장과 함께 중학리그를 제패했다던.... 하지만 다 옛날이야기잖아요?
얼마 전까지 2군에서 제대로 경기도 안 뛰었다면서요?”
“정신 바짝 차려. 그렇게 생각하다간 시현이가 아닌 진우에게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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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박시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강석우! 서태웅에게 백패스하고 서태웅은 그 볼을 전방으로 빠르게 찔러줍니다!
공의 주인은 박진우! 순식간에 이요한을 제치고는 지체 없이 슈팅!!
팡!
몸을 날려 막아내는 허영무! 흘러나온 볼을 멀리 쳐내는 이정록!!
박진우의 몸이 가벼워보입니다!!
“예고는 좀 하고 차라!! 이 자식아!!”
“새벽중 뼈대라인의 수호자께서 엄살은....”
“젠장, 너와 강석우가 한 팀에서 뛰는 걸 보는 날이 오다니.... 게다가 서태웅 선배와 박시현까지....
이건 뭐 공격진은 청소년 올스타잖아?”
“U20 월드컵 득점왕을 톱에 두고 있는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하하하! 재밌네요, 좋아.... 죄다 덤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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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
강석우! 서태웅의 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하다 이정록에게 저지당합니다!!
하지만 이내 빈 공간을 발견하고 볼을 보내는 강석우!!
“스트라이커의 시야가 왜 이리 넓어요!!”
“순수 득점력에서는 지혁이나 상현이보다 낫다고 할 수 없는 내가,
청소년 월드컵 전 경기에 출전한 이유가 바로 이거야!”
강석우의 스루패스! 그 도착지점에는 박시현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볼 받은 박시현이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
정우승이 막아서지만 방향을 꺾어 달리는 박시현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이번엔 넣는다!!”
박시현의 슛!!!
또 다시 막아내는 허영무 골키퍼!!
전반에만 벌써 서너번의 선방쇼를 보여주는 허영무!!
경기장에 모인 상주의 팬들은 허영무로 인하여 탄식만을 연발하고 있습니다!!!
“선배.... 오늘 그 날인가요?”
“시끄러, 임마.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들 앞에서 쪽팔리는 모습 보일 순 없잖아? 상현아!!!”
허영무! 길게 찹니다!!
그 롱 볼을 받은 선수는 류상현!! 빙글 돌더니 이호와 최철순을 순식간에 제치며 중앙으로 달리는 류상현!!
“박진우건, 강석우건, 허영무건.... 이 경기의 주인공은 나와 시현이야!!”
류상현!! 먼 거리에서 그대로 슛!!
하강진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멋지게 찬 슛!!
텅!!
하지만 크로스바 상단을 맞추며 밖으로 나가버리는 볼!!
류상현의 멋진 센스가 보이는 슈팅이었지만 아쉽게 무위로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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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득점은 나지 않았지만 양 팀은 전반 45분 내내 눈을 땔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갓 20살이 넘은 신인들이라고는 하지만 청소년 대표급 선수들이 넷이나 공격진에 포함된 상주는
끊임없는 연계플레이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그 부산의 수호신 허영무선배는 끝까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허영무선배의 선방에서 시작되는 부산의 역습은 한상운과 정록이의 오버래핑을 거쳐
마지막으로 항상 상현이에게로 도달.
상현이는 부산의 역습을 어떻게든 슈팅까지 연결하며 상주 상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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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이 되어서도 그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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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8분
박진우, 이용준을 제치고는 쇄도하는 강석우에게 패스!!!
강석우가 슛을 시도하지만 조금 일찍 달려 나와 볼을 낚아채는 허영무!!!!
“넌 오늘 경기 끝나고 도핑테스트 확정이다!”
“큭큭, 좋을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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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2분
이정록의 오버래핑!! 벌써 수도 없이 부딪친 박시현과의 재대결!! 이번에는 이정록이 돌파를 성공합니다!!
“젠장! 이 빌어먹을 수비력!!”
“상현아!!”
이정록의 크로스!! 류상현, 높습니다!!
“닿아라!!”
류상현의 헤딩!!! 하지만 골대 앞에 버티고 서있던 서태웅이 류상현의 슛을 막았습니다!!!
“이거야 원....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면 홈에서 지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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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시즌 초 승점 3점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으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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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삑!! 삐이이익!!!!!!
경기 끝났습니다!! 손에 땀을 쥔 경기는 결국 0대0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던 경기!!
양 팀 모두 멋진 승부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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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상주와 부산의 대결, 그 MVP는.... 부산의 허영무 골키퍼!!
무려 8개의 유효슈팅 중에서 단 하나의 슛도 자신의 뒤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은 지난 시즌 준우승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다음 3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는 숙제가 생긴 부산,
그리고 1승1무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상주!!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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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그저 영광일 뿐입니다.”
“그렇군요,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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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이게 뭐야. 박시현 선수가 MVP에 뽑히고 인터뷰하길 기대했건만....
웬 이상하게 생기고 키만 큰.... 에휴....”
“그래도 우리 고등학교 선배예요. 사람도 괜찮은데 이참에 한 번....”
“안 돼, 나에겐 박시현이 있단 말이야.”
“....아일 낀데....”
“응?”
“아뇨. 암말도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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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나도 박시현이 MVP타길 기대했는데.... 선배라는게 도움이 안돼요, 도움이....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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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 시현이를 상대로 첫 승을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좀 더 뒤로 미뤄야겠네.”
“괜찮아. 충분히 잘했어. 나 기숙사로 돌아가려면 아직 시간 좀 남았는데 저녁이나 먹으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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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염장지르나.... 젠장, 나도 얼른 여자를 만나야지.... 에휴.... 손나 예뻤던 나은아.... 넌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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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후 1승 1무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상주 상무.
그 경기력은 차수현이 버티는 강원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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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3일 일요일, 강릉 종합 운동장
골!!!
박시현!!! 3라운드 만에 자신의 K리그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킵니다!!
전반, 강석우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상주!
후반 63분 박시현의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합니다!!
약체로 평가받는 강원을 상대로 시즌 2승을 위해 순항중인 상주 상무!!
강원에서 이번 시즌 주전으로 출장하기 시작한 차수현이 고군분투하지만
상주의 수비진을 홀로 뚫어내기란 힘겨워 보입니다!!
“빌어먹을.... 홈에서 이런 수모를 겪다니....”
“강원은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팀이지만.... 우리 상주는 저 위를 바라보는 팀이거든.
시즌이 끝나면 우리에게 진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게 될 거야.”
“스페인에서 말빨만 늘었군.... 라이벌에게 저딴 소리나 듣게 되다니....”
“라이벌?”
“....미안하지만, 내가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놈들은 K리그에는 없어.”
“....그렇게 자만하다간 언젠가 큰 코 다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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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에서 강원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상주.
3라운드 2승 1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은 단체로 1박2일의 포상외박을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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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집으로 갈 거야?”
“그래야죠. 얼마 만에 가는 서울이냐.... 위수지역 따위 X까라 그래요. 큭큭.”
“진우 넌?”
“....나 신경 쓰지 말고 데이트나 잘해요.”
“하하하, 이거 부끄럽구만....”
“시현이 너도 집으로 갈 거니? 서울까지 같이 갈까?”
“음....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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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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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야?!?!”
“박시현!! 내도 같이 가자!!”
“엥?!?!”
“일이다, 일. 오랜만에 취재 한 번 도와도. 원래는 윤태진 선배가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해서 두 경기 연속 MVP에 뽑힌 윤슬 선수 인터뷰 때문에 일본에 갔다 아이가.”
“....윤슬이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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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가와사키의 J리그 우승,
다른 하나는 세 달 뒤에 열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뽑히는 것.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하아.... 시현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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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오늘 니 밀착취재를 명받고 왔다 안 카나. 어데 가노? 서울?”
“일단은 서울 집으로 갈 건데.... 진짜로 따라다니게??”
“당연하지! 근데 서울에 뭐 타고 가게?”
“흠.... 버스?”
“안 된다! 니 같은 스타가 대중교통 탔다가는 난리날 거란 생각 안하나?”
“별로 알아보지도 않을 것 같은데....”
“대따 마, 일로 온나. 이거 타고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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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타라. 내 애마, 자존심이다.”
“너 면허 땄니?? 아니, 그건 그렇고.... 이 차는....”
“지금 2014년인데.... 이거 움직이긴 하는 거야??”
“입술 꼬매삐기 전에 타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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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노? 뽈뽈거리지만 잘 달리제??”
“그렇네, 불안해 죽겠지만....”
“머라꼬?”
“아냐.”
“그럼 인터뷰 계속하자. 어디까지 했더라.... 좋아하는 음식은?”
“딱히 가리는 건 없고, 제일 좋아하는 건 누나가 해주는 떡국.”
“언니 요리솜씨가 죽이는갑네. 오늘 집에 가면 나도 얻어먹을 수 있나??”
“집까지 오는 거야??”
“밀착취재, 밀착취재.”
“....뭔가 터무니없는 인터뷰를 수락한 것 같아.”
“시끄럽고, 혈액형은 뭐고??”
“O형.... 그런데, 아까부터 계속 축구랑 관련 없는 질문만 하고 있는 거 아냐??”
“마, 이게 다 도움이 되니까 하는 질문이다. 그럼 다음은.... 이상형은?”
“응??”
“아이다!! 아이다, 이건 대답하지 마라. 왠지 자신감을 잃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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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왔어.”
“의외로 평범한 동네네? 난 레알의 선수라서 대궐 같은데 사는 줄 알았구만.”
“하하. 조만간 이사해야지. 누나는 평생 나 때문에 고생했으니까....”
“착한 동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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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나 왔어!”
“시현아!!”
“충성!! 나 휴가 나왔어! 비록 내일 바로 돌아가야 하지만 말이야.”
“하루라도 네 얼굴 보는 게 어디야. 오랜만에 집에서 푹 쉬다 가렴. 그런데....”
“안녕하세요!! Daily CMK 신입 취재기자, 서연우라고 합니다!! 언니 떡국 얻어먹으러 왔어요, 헤헤헤.”
“아, 안녕하세요. 난 또, 우리 시현이가 처음으로 애인을 데리고 온 줄 알았네요.”
“누난 무슨 소릴....”
“그래요?? 야, 박시현. 우리 꽤 어울리는갑다?”
“....”
“언니! 박시현이 언니 요리솜씨를 극찬하던데 밥 좀 얻어먹고 가도 되요?”
“누나, 뭐 먹을 거 있어?”
“그건 상관없지만.... 지금 은채가 와있거든. 같이 먹어도 괜찮지?”
“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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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집에 왔다고 정현 언니밖에 안보이나 보다?”
“네가 여기 왜 있냐?!”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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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서연우, 니도 참 운 없는 가시나다....”
“뭐?”
“아이다.... 난 이만 가볼게. 오늘은 날이 아인갑다.”
“서연우....”
“취재는 다음에 하지 뭐. 푹 쉬라.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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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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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르르르르릉~~!~!~!~!~!
“아 왜!!! 이제 태웅 오빠야랑 저녁먹을라 하는데!!!! 왜 계속 전화질이고!!!!”
“....니가 지금 연애질 할 때가 아이다. 서태웅 바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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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야, 송지은 빌리도. 한잔 해야겠다. 딸꾺!”
“야?? 연우 너 제대로 취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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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연애물 시작입니다!! 축구따위 ㅋㅋㅋㅋ
3부가 시작되었으니 추구는 그만 쓸 때가 되었죠 ㅋㅋㅋ
시간이 조금 나서, 하루에 이삼십분씩이라도 써서 지속연재 하는 것이 목표!!
....인데 언제 또 바빠질 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점점 감자전 한페이지를 독식해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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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ero Uno 등장 감휴人
서태웅(나나빠된 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님)
박진우(온새미로+PARK씨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윤슬(Iris™ 님)
차수현(Sweety_Narsha 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11111 잘보고갑니당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ㅎㅎ 다 보고 나시면 이전 작품들도 읽어주세요 ㅎㅎㅎ
뭐....정은지가 박시현과 안되는 스토리라면 이종범 어떠나요 ?? 정은지 날 가져요 ㅠㅠ 제발
이제 슬슬 막장 연애 드라마로 넘어가야죠 ㅋㅋ 누가 누구랑 연결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ㅋㅋ
항상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편도 잘보고갑니다
저도 등장하고픔ㅠ 지나가는 행인1.심판1등등ㅋㅋㅋ
모든 분들을 출연시키지 못하는 점 이해해주세요 ㅠㅠ
오호 드뎌 본격 러브라인! ㅋㅋㅋ
이제 시작입니다 ㅎㅎ
드뎌 러브라인이 시작되는군요.
근데 지민신 언제나와요?? 현기증 날거 같아요~~
지민신은 이번 작품에는 안나오죠 ㅎㅎ 다음.... ㅋㅋ
에라이~ 김산도 안나오는 감자전따위 분량이라도 많던가 ㅠ
컥 ㅠㅠㅠ 비수가 날아와 박히네요 ㅠㅠ
캬.....전경기 선발출전의 위엄 캬......후후훗
다음 시즌 류상현이나 이지혁이 입대한다면....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족....이니까요 ㅋㅋ
오 무실점만을 바랐는데 mvp라니...ㄷㄷㄷ
더군다나 이렇게 빠른연재라니!!
감사합니다!!
정은지 음성지원 되네요ㅎㅎ
아 중간에 상주 1승1무인데 1승1패라고...ㅜ
역시나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요번달 안에 또 올라오길 바랍니다!!
저녁에 기숙사가면 수정하겠습니다 ㅠㅠ
하 전....후...아닙니다
왜 깊은 한숨을 쉬는 건가요 ㅋㅋㅋㅋ
본격 연애 소설 ㅇ0ㅇ
막장 연애 소설 ㄱㄱㄱ
아놔 정은지. 지금 뭐하는....군인 외박이라고 외박-_-;;...1분1초가 소중한뒈 지금 뺏어가겠다궈....
서태웅 상황을 봐 줄 애가 아니죠 ㅋㅋ
러브러브라인이 있어야 재밋져 역시!!ㅋㅋ
이건 축구소설이라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