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선거인단을 둘 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선거인단 명부는 공개됐지만 선거인단의 전화번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게 발단이 됐다. 전화번호 미공개는 선거운동 기회의 불균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 유에서다. 중앙당 공천심사위는 경선 과열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당원ㆍ대의원 및 국민 선 거인단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하되, 전화번호는 후보간 합의가 있을 때에만 제공하도 록 했다. 일부 후보들은 아무래도 당내 조직기반이 상대적으로 좋은 후보가 당원.대의원 선거인단의 전화번호를 입수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가뜩이나 국민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를 통해 참여 및 지지호소도 할 수 없다면 국민선거인단의 의미 자체가 퇴색되 는 게 아니냐고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가장 민감한 쪽은 오세훈(오세훈) 후보. `오풍(오풍)`을 바탕으로 국민 선거인 단에서 압도적 승리를 차지하려던 계획이 전화번호 미공개로 인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 후보는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어 당내 조직기반이 취약한 데다 최근 당비 미 납 문제로 `당심`(당심)이 그리 좋지 않아 당원.대의원 선거인단의 전화번호를 입수 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홍준표) 후보도 "공정한 `경선의 룰`이 적용되려면 선거인단 접촉에 있 어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전화번호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맹형규(맹형규) 후보는 전화번호 공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불법선거운 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상대적으로 당내 조직기반이 우세하다는 점을 감안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당내 일각에서는 맹 후보가 이미 당원.대의원 선거인단 전화번호를 확보했을 것 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국민선거인단의 구성 문제도 논란이 됐다. 국민 선거인단중 40대 이하 젊은 층 비율이 17%대에 그쳐 경선지침(30%)에 못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층에서 강세 를 보이고 있는 오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중앙당 공심위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어 20∼30대 비중을 늘리는 쪽 으로 선거인단 명부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에서도 선거인단를 놓고 시비가 발생했다. 여론조사기관에 위탁해 실시한 국민선거인단 선정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여론조사기관이 일부 선정자를 통해 선거인단 모집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공 정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권철현(권철현)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중앙당 공심위를 방문,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고 공심위는 결국 국민선거인단 구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하고 23일로 예 정된 경선 일정도 연기하기로 했다. 또 지난 14일 경선이 치러진 충남의 경우는 후보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선거인단 전화번호가 공개됐다. hanksong@yna.co.kr
첫댓글 모두가 자기가 유리하도록 ........
편협된 사고는 대의를 그르칠수가 있음에 경선의 잡음은 원천적으로 봉쇄하여야 할 것입니다. 경선은 민주주의의 꽃이요 희망 입니다. 한나라당이 앞장 서서 시민들께 솔선 수범하여야 할 것 입니다.
공정한 경선으로 모두가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어 가야 할것 입니다.
축제의 장이 되도록 공정한 관리를 해야지요.
제발 경선 잡음 안일어 났으면.... 박대표님도 정부 여당이 사냥개 같이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