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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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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0일 인천 숭의 아레나 파크
4월 말, 서울과의 리그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후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상주.
상주는 월드컵 이전의 분위기를 후반기에서도 이어가고자,
월드컵 이후 첫 경기인 인천과의 경기에 모든 힘을 쏟고 있었다.
리그 11위, 하위권에 속하는 인천.... 하지만 그 인천을 상대로 후반 70분이 지나도록
상주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남자....
인천에 입단한 이후 3년 째 인천의 수비를 굳건히 하고 있는 김태수의 존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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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5분
또 다시 김태수입니다!!!! 인천 쓰리백의 중심!!
인천이 유난히 0대0이나 0대1 경기가 많은 이유는 바로 이 김태수의 활약 때문입니다!!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는 공격진을 보유중인 인천이 그나마 강등권에서 안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김태수의 존재!!
수원과 서울, 전북 등의 수많은 러브콜을 죄다 한 귀로 흘려버리는 남자!
김태수가 또 다시 서태웅의 돌파를 저지했습니다!!!!
“너....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한을 이렇게 푸는 거냐....”
“흥, 아무리 활약해도 리그를 보지 않는 감독은 내가 거절이다.”
“하긴.... 나도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하긴 했지. 미드필더 라인은 전원 해외파,
베스트11 역시 정성룡을 제외하고는 국내파가 없으니.... 큭큭큭.”
“이미 끝난 일, 지금은 너희 눈앞의 이 김태수에게만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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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느는구나. 수많은 팀들이 탐낼 만 해.”
“딱히 인천 외의 팀에는 관심이 없어요.
감독님이야말로 이 녀석들의 수준 자체를 바꾸시고 계시잖아요? 상주가 4위라니....”
“후후, 어때? 인천 외의 팀 하나가 끌리지 않나?”
“큭큭큭, 농담도.... 감독님 밑에서 뛰는 건 대표팀으로도 충분해요.”
“하하하, 아직 시간은 있으니 잘 생각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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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의 경기에서 결국 김태수 선배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둔 상주.
7일 후 상주는 월드컵 이후 첫 승리를 위해 수원을 상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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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김산과 이상만 선배와의 재회였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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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7일 상주 시민 운동장
“박시현!”
“나은아? 여긴 어떻게??”
“뭔 소리야? 나 수원 삼성에서 일하잖아. 오늘은 확실히 출입증 가지고 들어온 거라구.”
“아, 그랬지....”
“그나저나 너, 나랑 이야기 좀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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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김산....”
“....오랜만이다, 진우야.”
“산아.... 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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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됐어. 네가 계속 축구를 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다. 돌아와 줘서 고마워.”
“산아....”
“그럼, 그럼. 상대편이긴 하지만 다시 한 경기장에서 뛴다는 게 중요한 거야.”
“상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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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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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그리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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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데?”
“....야.”
“??”
“우리 툭 까놓고 이야기해보자, 너.... 대장 좋아하지?? 4년 전 일들 다 제쳐두고 지금 말이야.”
“....”
“맞지?”
“....아냐.”
“아니긴, 병원에서의 네 눈은 그냥 친구를 걱정하는 눈이 아니었어. 내가 바보인 줄 알아?”
“....”
“설사 그렇더라도 변하는 건 없어. 이미 은채는 상현이와....”
“대장 마음이 사실 그게 아니라면?”
“....”
“시현아, 대장은 사실 아직도 너....”
“그만.”
“?”
“나은아, 그 말만큼은 해서는 안 돼. 난 아무 것도 바꾸지 않을 거야.”
“박시현....”
“그러니까 그 말은 절대 입 밖으로 내지 마.”
“....”
“난 듣지 않겠어. 물론 상현이한테도 절대 말해서는 안 돼. 부탁이야....”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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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애써 생각해줬는데 미안하다.”
“아냐.... 그럼 오늘 경기 잘 뛰어. 난 수원이지만 넌 특별히 응원해줄 테니까.”
“하하, 고마워.”
쏴아.....
“아, 비....”
“갑자기 소나기가.... 하늘도 네 심정을 아는 건가....”
“....무슨, 너무 감상적이야. 그저 경기가 수중전이 되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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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
“우리 오빠 다치게 하면 너라도 용서 안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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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뺘!!!! 파이팅!!!!♡”
“하하~ 알았어.~~~♡”
“설마.... 나은이가 사귄다던 ㅅ의 남자가....”
“상만이인 거 몰랐어? 그래서 내가 전에 면회 때 나은이를 잘 안다고 했잖아?”
“하하....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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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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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록이를 제치고 나은이의 마음을 얻은 남자.... 난 틀림없이 김산 선배라고만 생각했다.
이상만 선배였을 줄은....
대한민국 0.1% 재벌 집안 영애의 남자가 된 이상만 선배....
그는 당장 은퇴해도 행복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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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시작 직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소나기로 인하여 굉장히 루즈하게 진행되었다.
양 팀의 공격루트는 단조로워졌고, 미들을 거치지 않는 롱 볼만 반복하게 되었다.
전반 내내 양 팀은 서로 체력만 갉아먹는 소모전만을 반복했고,
진기준 감독님이나 수원 이영진 감독의 끝없는 전술 지시는 빗소리에 묻혀 선
수들 사이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러기를 40분.... 먼저 경기의 균형을 깬 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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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2분
김산이 김영후를 향해서 스루패스!! 하지만 이호가 김영후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김영후의 페인트 모션!! 하지만 공은 빗물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그 사이 볼을 쳐내는 이호!!
서태웅이 받았습니다!! 서태웅은 다시 한 번 전방을 향해 롱패스!!
박진우의 앞으로 향하는 볼!!
“재회는 재회고, 승부는 승부! 널 이 뒤로 보내지 않아!”
이상만!! 박진우를 확실히 마크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알았어, 내가 너희 둘에게 사과할 수 있는 방법을....”
“?”
“이게.... 맞는 것 같아.”
박진우!! 점프를 하지 않고 그대로 볼을 흘립니다!!
그 공은 물웅덩이에 떨어져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볼을 잡고 달리는 박진우! 이상만보다 빠릅니다!!
전방에는 마토가 박진우를 마크하기 위해 달려 나오는데요!!
박진우, 그냥 멀리 볼을 차냅니다!!
이건 아웃.... 아니, 아닙니다!
또 다시 빗물이 고여 있는 부분에 멈춰있는 볼!!
라인 아웃을 생각하고 달리지 않았던 마토, 그리고 그 웅덩이를 정확히 알고서는 계속 달린 박진우!!
멈춰있는 볼을 가지고 다시 골문을 향해 달립니다!!
정성룡 골키퍼와의 1대1 대결!!
그대로 구석을 향해 슛을 날리는 박진우!!
정성룡은 그저 멍하니 쳐다만 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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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박진우의 선제골!!! 리그 3위 수원을 맞아 4위의 상주가 먼저 한 골을 성공시킵니다!!
지루한 균형추를 먼저 무너뜨린 쪽은 상주!!
박진우의 영리한 플레이가 빛을 발했습니다!!!
“....”
“잔디의 상태까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니.... 너, 지금까지 일부러 살살 뛰었던 거냐....
우리를 의식한 거야?”
“하하.... 역시 그대로야, 진우 넌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내가 너희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사과는 다시 한 번 최고가 되는 거겠지.
마지막으로는 국가대표까지.... 너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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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발톱을 숨겨왔던 박진우 선배의 진짜 실력.
그 완벽한 골로 인하여 상주는 수원을 상대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진우 선배의 활약에 사기가 오른 것은 상주의 선수들만이 아니었다.
눈빛이 변한 것은 김산, 이상만 선배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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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된 지 단 2분 후, 김산 선배는 염기훈 선수를 향한 단 한 번의 스루패스로
골을 이끌어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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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7분
박시현의 돌파를 저지하는 이상만!! 고교 선후배가 오늘 수 없이 부딪치고 있습니다!!
“선배!! 나은이 앞이라고 너무 들뜬 것 아니에요?”
“하하, 그런 것도 있지만 오늘은 특별하잖아! 진우의 앞에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 순 없지!!”
이상만!! 좌측의 염기훈에게!! 순식간에 최철순을 제친 왼발의 마술사!!
그대로 중앙의 김산에게 연결합니다!!
김산의 앞은 서태웅이 가로막고 있는데요!!
“아무리 내 팀이라도 더 이상은 허락할 수 없지!!”
“아쉽지만 제가 아닙니다.”
“뭐?”
김산, 그대로 백 힐!! 뒤도 보지 않은 채 찬 패스!!
그 볼을 향해 달려오는 이상만!!!!
그대로 중거리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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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이상만의 역전 골!!!! 역시 10년을 함께 한 콤비!!!!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두 사람의 호흡입니다!!!!!
“꺄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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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선배의 득점을 본 이후, 순식간에 두 개의 도움을 성공시킨 김산 선배.
그리고 멋진 중거리 슛으로 수원의 역전골에 성공한 이상만 선배까지....
경기는 CM중학교 출신 셋의 활약 속에 그대로 2대1,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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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다음 우리의 경기는 시즌 최종전이야. 그 땐 오늘보다 더욱 즐겨보자.
....조만간 면회 한 번 갈게.”
“....그래.”
“오늘의 패인은 선배의 연애소식으로 인한 멘붕 때문입니다.”
“큭큭큭. 세상일은 모르는 거야.”
“이 빚은 최종전에서 갚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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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와 수원의 리그 15라운드가 끝나고 2주 뒤....
상주는 경남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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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0일 상주 시민 운동장
“하하하, 오늘은 절대 뚫리지 않아!! 경남이 중위권에서 한 발 올라서기 위해서라도!!”
이종범!! 오늘 신들린 수비를 보여줍니다!!
갈 길 바쁜 상주는 오늘도 승점 3점을 챙기기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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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정말 K리그도 쉬운 게 아니네요.... 이젠 방심하지도 않는데도....”
“물론 박진우가 추가된 상주의 공격진은 리그 탑 급이지.
하지만 주전을 제외한 상주의 전력은 지금 강등위기인 코레일보다도 높다고 할 수 없어.
내년에 어떤 선수들이 입대할지는 몰라도 현재로서는 주전의 힘이 빠지는 이 때,
순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거야.”
“후후, 그건 이종범,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어이쿠, 감독님.”
“상주의 힘은 충분해. 3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1박 휴가를 못나간 군인들의 전투력을
다음 포항전에서 보게 될 거야.”
“하하, 그걸 생각 못했군요.”
“그리고 내년.”
“?”
“어떤 선수들이 입대하게 될지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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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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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0일 대구스타디움
원정팀 부산의 3대0 완승!! 월드컵 이후 3경기 전승의 부산!!!
주축이 떠나간 지금도 이렇게 부산이 버티는 원동력은 바로 류상현의 존재!!
월드컵의 경험은 다시 한 번 부산을 상위권에 올려놓기에 충분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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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상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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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야.”
“응?”
“나, 너한테 해야 할 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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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편 동안 이어진 인간관계를 슬슬 정리해야겠습니다.
다음 편, 기대해주세욧!
폭풍연재는 당분간 이어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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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ero Uno 등장 감휴人
이상만(귀요미 쉐바씨 님)
김산(장비의순정 님)
서태웅(나나빠된 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님)
박진우(온새미로+PARK씨 님)
이종범(별빛이흐르는밤(강진까치즈) 님)
김태수(朝鮮相歷谿卿(축구팬) 님)
진기준(진지한 삶┱ 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첫댓
올리자마자 ㄷㄷㄷ
@빨강머리샹크스 모바일로 들어오자마자 뙇!!하고 있던데요 ㅋㅋㅋ
꿀같은 타이밍이군여 ㄷㄷㄷ
2빠 후후 선리플 후감상~언제나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흐흐흐흐
왠지 상현이가 헤.....아니에요. 잘봤습니다^^
상현이가 뭐라고 할까요....
@빨강머리샹크스 서인영이 부릅니다 헤어지자
서인영이 부릅니다 - 나를 사랑해줘 (Feat. 개코 Of 다이나믹 듀오)
선리플!
선정독!!!! ㅋㅋ
등장인물을 안봤었는데 쉐바옹이 원빈이라니!!
70회가 넘어서 이제 아셨다니 ㄷㄷㄷㄷ
헐 연애이야기가 더 복잡해질거같네요 ㅋ 시현이는 연우랑 더잘어울릴것같...아..아닙니다 ㅋ
다음편은 아마 큰 전환점이 될 겁니다 ㅎㅎ
본격 연애물로 전환인가요?ㄷㄷ 곁가지로 축구이야기...ㅎㅎ
박진우 외전도 듣고싶어요ㅎㅎ 저런 캐릭터 좋아합니다!
70편에 이어 71편도 잘 봤습니다!!
72편에선 부디 류상현이 호구가 되지 않길... 차라리 프로포즈를 딱!!
처음에는 3부의 중심을 박진우로 할까 하면서 만든 캐릭터예요ㅋㅋ 하지만 애들 연애관계를 더 끌고가면 너무 루즈해질 것 같아서ㅋㅋㅋㅋ 스토리 노선 급변경ㅋㅋ
저 좀 개그 케릭으로 가는거 같은데
만족 합니다 헤헤
그 캐릭이 다응 시즌에 어디로 갈까요ㅋㅋㅋ
ㅊㅊ하는 느낌이네요 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 본격 스포츠 청춘 연애 서사시 ㅜ ㅜ
칙촉
출전은 햇는데 말이 없다니...............ㅠㅠ
상주소속이 아니라서 시즌에 한 번 출연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ㅠㅠㅠㅠ
헤.... 드뎌 출현 ㅎㅎㅎㅎ
하지만 다시 30라운드까지 긴 침묵을.... 이 아니라 다음편에 한 번 더 나옵니다 ㅋㅋ
으허허 인천이 강등후보라니 ㅜㅜ
아직 밑으로 다섯 팀이나 더 있어요 ㅋㅋ 에펨11 기반이라 클래식에 16팀 ㅋㅋ
ㅠㅠ
도애옹 진짜 짝 하나 만들어드려야 할까봐요 ㅠㅠ 요즘 댓글에 항상 우시네 ㅠㅠ
전또 ㅅ이 차수현인줄ㅋㅋㅋㅋㅋ
차수현이랑은 마주친 적도 없죠 ㅋㅋ
댓글들에 대한 반전으로 은채와 상현은 결혼을! 그리고 시현은 지친 나머지......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겁니다 ㅋㅋ
류상현이나 박시현이나 불쌍타..저런 불여시한테 걸려가지구..ㅜㅡㅜ
이정록 화이팅. 진정한 승리자가되라고
한 편 더 나왔습니다 ㅋㅋ
설마 이별하고 삼각관계?? ㄷㄷㄷㄷㄷ
글쎄요 ㅋㅋ
솔로탈출!
이제 보신건가여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