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ero Uno 3부] - 72 2주 뒤에....

[빨강머리샹크스]

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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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0일 대구

“....할 말이 뭔데?”

“....사랑한다, 송은채.”

“응?”

“난 네가 좋아. 정말로....”

“쑥스럽게 갑자기 왜 그래.”

“처음 코흘리개 시절 널 본 순간부터 계속, 난 한 곳만 바라봤어.”

“....”

“그리고 결국 넌 내 맘을 받아줬지.

   ....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 네 진짜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걸....”

“상현아....”

“그런 너라도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어.

   내가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는 네 마음도 나를 향해 돌아설 거라고 믿었거든.”

“....”

“....은채야.”

“....”

“시현이.... 아직도 많이 좋아하니?”

“....”

“그 녀석 역시 널 좋아해. 어쩌면 나보다도.... 고등학생 시절에도 그 녀석은

   나 때문에 널 포기했을 거야. 그리고 아직도 너에 대한 마음이 남아....”

“....”

“하지만 시현이는 절대로 널 원하지 않을 거야.... 나 때문에....”

“상현아, 난....”

“시현이를 좋아하냐는 질문.... 그 대답은 2주 뒤에 들을게.”

“2주.... 뒤라면 ....? 아....”

“그래, 2주 뒤.... 그 때는 확실하게 결정해 줘.... 그리고 그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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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7일 포항 스틸야드 경기장

상주의 선수들!! 오늘의 경기력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인하여 부대 안에서 절치부심한 상주!!

오늘 포항을 상대로 그 한을 푸는 듯합니다!!

때로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세 장의 카드를 받았지만 그 만큼 멋진 골들을 기록!!

3대0으로 홈팀 포항을 침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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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우리에게 4대1로 털렸던 팀 맞아??”

“이걸로 리벤지는 성공했어요. 이번 시즌 우리의 대결은 이걸로 끝이네요.”

“하하, 내년에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겠어.”

“내년에는 제가 상병의 힘을 보여드릴게요.”

“큭큭큭, 그나저나 오늘 이겼으니 오랜만에 휴가 받는 건가?”

“그렇지. 우리가 이렇게 미친소처럼 경기한 이유가 바로 그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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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말고는 한 달 이상 지은이와 데이트를 못했더니 미치는 줄 알았는데 이제 겨우 나가겠어.

   후후.... 그런데 시현이 너, 넌 누굴 만날 거야?”

“네?”

“지은이 입이 무거운 편이 아니라서 말이야.... 나도 대강의 스토리는 다 알고 있는 상황이거든.”

“....그랬군요. 이번에는.... 은채 쪽이네요.”

“그래?”

“내일 밤에 서울에서 서해고 총 동문회가 있어요. 오늘 못 이겼다면 자동 불참이지만,

   이왕 받은 휴가, 참석해야죠.”

“....총 동문회라.... 그렇다면 다 모일 텐데....”

“언제까지 상현이와 은채를 안 보고 있을 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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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8일 저녁, 서울의 한 연회장

“후아.... 사람 많다....”

“박시현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박시현!!!!”

“서해고가 키운 스타!!!!”

“오늘 한 턱 쏴라!!!!”

“하하.... 하....”

“왔어?”

“우리학교.... 이제 15년 정도 된 학교 아냐?? 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널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신기하지?”

“큭큭, 다른 애들은?”

“이제 곧 올 거야. 그런데 너....”

“괜찮아. 난 그대로 그 둘의 친구로 남을 거야. 그걸 위해서 오늘 온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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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와있었구나?”

“김산 선배.... 아니, 오늘은 김산 주장이 더 어울리겠네요.”

“하하, 편할대로.”

“짜잔!!!”

“와.... 나은이 오늘 예쁜데??”

“그렇지??”

“하하.... 부주장, 완전히 빠지셨군요.”

“우리도 왔어.”

“상현아.”

“오랜만이다. 전반기 2라운드 이후 처음인가?”

“그러게, 부대에 있다 보니 정말 만날 일이 없구나.”

“후후, 그런데 나 말고는 정록이나 다들 몇 번씩 만났다며?”

“....”

“....안녕.”

“이제 배는 괜찮아?”

“그래. 연우씨 덕분에.”

“그러고 보니, 서연우씨가 올 때가 되었는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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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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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고, 귀신 본 얼굴이고.”

“여긴.... 서해고 동문회인데....”

“내가 초대했어, 시현이 파트너 자격으로.”

“뭐?”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녜요. 오늘 편히 즐기다 가셨으면 합니다.”

“물론이죠!”

“....쓸데없는 일 했어. 이러지 않아도 난....”

“어? 송은채씨?”

“안녕하세요....”

“빵구는 잘 나왔어요?”

“....하아....”

“킥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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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류상현-송은채, 박시현-서연우, 이상만 부주장-손나은....

   이게 뭐야.... 그나마 김산 주장이 싱글이라 위로는 되네요....”

“나 여자친구 있는데?”

“네?!”

“나은이나 은채에게도 밀리지 않는 외모라구, 후후.”

“하아.... 집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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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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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갈게.”

“벌써 가려고? 식사는 이제 시작이잖아.”

“....불편해.”

“잠시만.”

“?”

“이야기 좀 하자, 은채야.”

“....”

‘....’

“자, 그럼 우리는 먼저 2차나 갈까요? 2차는 제가 쏩니다.”

“상현아?”

“상현아....”

“서연우씨도 함께 가시죠? ....부탁드릴게요.”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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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원했던, 원치 않았던... 지금까지 은채는 내 옆에 있어줬고,

   나는 시현이에게서 은채를 빼앗았어.”

“....”

“지금 저 자리에는 내가 있어서는 안 돼. 시현이에게도 말할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시현이는 분명 고민하는 은채에게 답을 내려 줄 거야.”

“....하아....”

“미안해요, 연우씨. 사실 오늘 서연우씨를 초대한 건 순전히 저를 위해서였어요....

   나 혼자 버려지면 너무 쓸쓸해서 못 견딜 것 같았거든요.... 이기적인 부탁, 미안해요....”

“됐어요. 당신들 관계가 확실히 정립되는 건 내한테도 꼭 필요한 일이거든....

   술이나 한 잔 하러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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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니, 네가 시작할 필요 없어. 내가 물어볼게.”

“....”

“시현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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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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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무나도 좋아해.... 친구로서가 아니라 정말로....”

“....그 말을 내가 얼마나....!”

“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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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고백하는 이유는 너에게 거절당하기 위해서야....”

“....알아.... 무슨 뜻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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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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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줄게.... ....아마 이때부터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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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은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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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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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땀이야.... 8월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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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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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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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을 끝내기 위한 고백.... 은채는 결국 나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리고....

모든 마무리를 짓기 위한 부산과의 일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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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3일 토요일 국군 체육부대 면회실

“....”

“....미안하다는 말을 하러 왔어. 내일 경기.... 난 상현이를 응원할 생각이야....”

“그래.... 그거면 돼.”

“....”

“고맙다.... 송은채.”

“하지만....”

“....”

“....아냐.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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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 마.”

“....”

“난 안 져.”

“....바보야.... 너나....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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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일 밤에 올리려고 했으나.... 내일 회사 야유회를 가는 관계로....

다음 편은 부산과의 경기입니다.... 이들의 러브라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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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ero Uno 등장 감휴人

이상만(귀요미 쉐바씨 님)

김산(장비의순정 님)

서태웅(나나빠된 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님)

김하정(어리바리겐지 님)

감사합니다 ^^

[RunaGate]

왜 제가 없는거죠?! ㅠㅠ 이런 러브 스토리 따위 중요한게 아닙니다! 크흡 ㅠㅠ 저도 여친 만들어주세여....ㅠㅠ

[빨강머리샹크스]

직업군인을 생각중이신 분이 ㅋㅋㅋㅋ

[도애]

아놔 성남은 아웃오브안중...내분신도 아웃오브안중...초대가수 세라나 나르샤 없나요 후후..

[도애]

입대하면 뭐합니까 여자친구도 없이 흑흑

[빨강머리샹크스]

출연진 중에 여자친구 있는 사람 몇 없죠 ㅋㅋ

[장비의순정]

3333333333333/00시도 아니고 정기적인 업데이트도 아니고 ㅠㅠ/쪽지 확인하삼

[빨강머리샹크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ㅎㅎ

[네드베드빠]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강머리샹크스]

ㅠㅠㅠㅠㅠㅠㅠㅠ

[날풀어줘에펨]

이젠 연애소설이네요 ㅋㅋㅋㅋ 재밌어요

[빨강머리샹크스]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 편은 다시 축구소설입니다 ㅋㅋ

[가카와 신지]

하 ㅜ 슬프네요 ㅜ 슬프지만 시현이는 연우랑 잘됏으면 하는 ...아..그건 샹크스님 뜻이니 ㅋ

[빨강머리샹크스]

지켜봐주세요 ㅋㅋ 지저분한 치정극으로 완성시켜 드리겠....ㅋㅋㅋㅋ

[미르마루]

하 마음 아프게 흘러가네요 ㅜ ㅜ

[빨강머리샹크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ㅠㅠ

[알페라츠(새해엔 여친이 생겻으면♥)]

뭔가 마음이 짠~하다ㅜ.ㅜ;;;

[빨강머리샹크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ㅠㅠ (2)

[빨강머리샹크스]

이렇게 해놓고도 은채랑 박시현이 될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빨강머리샹크스]

지들이 알아서 짝 찾아가겠죠 뭐 ㅋㅋㅋ

[나나빠된 카스톨씨]

아 수지는 이제 뭔 순정 청순등등짓해도 걍 싫음;;
걍 미운털이 꽉..저 차칸남자들 불쌍해서 어이할꼬

[빨강머리샹크스]

희대의 어장녀 등극!

[눈물콧물]

와... 은채가 붙잡을 줄 알았는데........

끝내 거절했네요ㅜㅜㅜㅜ

[빨강머리샹크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ㅎㅎ

[온새미로+PARK씨]

이러면 안 되자나요~~ ㅠㅠ 젠장.....더 슬픈 사각관계가 되어버렸어 ㅠㅠㅠㅠ

[빨강머리샹크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