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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기 혹은 진실 (세상 모든 즐거움이 모이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이준기
첫번째,
내가 있던 기숙사는 2인 1실로 구성되어 있었어.
2학년 학기초때 그냥 별 생각 없이 살았었는데
방에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떨어져있는거야.
머리카락 한 두가닥은 별로 신경안쓰는 타입이라 처음엔 몰랐었는데
이틀에 한번씩 룸메랑 번갈아가면서 청소해서 방은 매일 바닥 물티슈로 한번은 닦거든
거기다가 룸메도 머리카락이 짧았고 나도 어깨죽지까지 오는 편인데 긴 머리카락이 대부분이라
내가 탈모인가 고민할 정도로 많이 빠져있는거야.
룸메도 나보고 고양이냐고 할정도였거든.
근데 막상 머리감으면 그냥 평범하게 빠지는 것 같은데 싶어서
희안하다 생각하면서 자기전에 머리를 미리 빗고잠들곤 했어.
그러다가 내가탈색하고 난뒤부터 이상한거야.
탈색모랑 머리 긴 검은 머리카락이 섞여서 바닥에 떨어져있는데
그 비율이 4:2:4 인거야.
아직 내머리카락이 덜치웠나 생각했는데 일주일이 지났는데 검은 머리카락의 지분이 줄어들지가 않는거야.
거기다 그 머리카락이 욕실에도있는거지.
그렇게 두달정도 지나고나니깐 머리카락은 계속 떨어져있어도 별일이 없으니 이제 그러려니 하면서 치우고 말았어.
그러다 하루는 아침에 공강이라 잘 자고 있는데 룸메 비명소리가 정말 하이톤으로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소리지르는거야 .
그리고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두두두두두두두두
하고 양손으로 화장실 문 안쪽에서 막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에 잠이 확 깨더라.
방이 좁아서 바로 화장실 문이 보이는데 이게 뭔가 싶어서 상체 일으켜 세웠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고, 룸메가 울면서 씻던 상태로 나온거야.
머리카락엔 샴푸 거품이 그대로 있고 ,
내가 놀라서 괜찮냐고 물었더니
나한테 욕을하면서 계속 자고 있던거 맞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너 비명소리에 깬거라고 하니까 화장실에서 귀신을 봤는데 문도 안열렸었다고 울면서 말하더라.
나도 오후 수업이라 씻어야하는데 너무 무서운거야.
도망갈수있게 현관문 열고 룸메이트랑 손잡고 화장실문 긴 막대기로 툭쳐서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둘이 들어가서 빨리 세면도구랑 목욕용품 들고 나와서 한동안 2층 공용 화장실이랑 샤워장 이용했어.
근데 또 사람이라는게 뭔일 없고 시간이 지나면 안일해지잖아.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고싶은데 그냥 빨리 소변만 볼건데
밑에 내려가기 너무 귀찮은거야.
볼일보고 빨리 눕고 싶고,
그래서 룸메한테미안하지만 무서우니까 문 열고 화장실 잠깐 볼일보는데
알잖아 , 멍해지면서 그냥 아무곳이나 보는거야.
그냥 아무것이나보다가 하수구쪽을 봤는데 검은 머리카락이 수북한거야.
그리고 그때 딱 내 눈앞에머리카락한올이 천장에서 살랑 떨어지면서 배수구쪽으로 떨어지더라.
소름이 쫙 끼치는거야.
정말 천장 절때 안보려고 노력하면서 뒷처리하고 얼른 나왔어.
그리고 그 뒤로 화장실 절때 안갔다.
그리고 진짜 충격적이였떤건 말야
나중에 학기말에 화장실 환풍기가 고장나서 공사한다고 뜯었는데
거기서 머리카락 한뭉탱이랑 긴 가발이 환풍기 팬에 걸려서 같이 윙윙 돌아가고 있더라
공사하던 아저씨들 기겁했어 진짜.
그래, 가발에서 머리카락이 떨어졌다고 치더라도
방까지 떨어졌던 머리카락은 뭐고 , 화장실 문은 왜 안열렸을까
지금생각해도 너무 소름끼쳐.
두번째, (출처-오유...불량식품)
이건 군대에 있었을 당시의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다시피 군대에는 별의 별 녀석들이 다 들어오기 마련이다.
부잣집 도련님부터 시작해서, 온갖 돌아이, 깡패출신까지..
그런 부류중에서도 내가 복무할 당시에,흔히들 말하는 '신기'라 해야 하나...
여튼 귀신을 본다는 녀석이 후임으로 왔었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녀석은 다른 사람들과도 친화력이 좋았던 녀석이었기에,
다른사람들의 흔한 질문 공세에도 불구하고, 재치있게 얘기해주던 좋은 녀석이었었다.
흔한 질문들은 예상하다시피, 귀신을 본 적 있느냐 부터, '지금 내 뒤에 귀신 있냐 까지'
재미로 물어보던 녀석도 있었고, 진지를 빨면서 물어보는 녀석도 있었지...
그 이외에도 보통 전입을 오면, 생지부를 행보관이나 중대장이 확인하기 마련인데,
당시 친했던 계원 선임의 얘기를 듣자 하니,생지부를 확인해 본 간부들이 그 뒤에,
그 녀석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흔히 '무당'에게 물어 볼 법한 내용들이었다는 거다.
그 녀석이 입대전에 뭘하던 녀석이었는 지에, 당시에는 몰랐으므로 그러려니 했었지만..
하지만, 묘했던 게.
다른 선후임들과는 친하게 지냈던 녀석이,유독 나에게는 약간 어려워한다고 해야 하나....
꺼림칙한 느낌으로 대했었다.
물론 그런 사람 만나는 게 흔한 게 아니니까 나도 친해져볼려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했지만,
그때마다 답변보다는 살짝 '인위적인'톤의 목소리로 없습니다 나,
괜찮습니다. 등등 뭔가 숨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도, 뭐 그러려니 하고서는 몇개월을 그렇게 데면데면 하게 지냈다.
그렇게 지내고 나서, 10월 달에 접어 들었고, 어떤 이유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녀석과 탄약고 근무에 나가게 되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는 건, 사실 내가 녀석과 나갈 이유가 없었다는 거다.
당시 우리 부대는 독립 중대 형태의 중대로, 중대원 50명 남짓한 작은 부대여서,위병소 근무 없이 탄약고 근무만이 있었고,
그것도 자기분대의 인원들과 나가는 게 거의 기본적인 근무 형태로
사실 다른 소대에 그것도 다른 분대였던 녀석과 나갈 이유가 없었음에도 녀석과 야간 탄약고 근무에 나가게 된 거다.
자초지종은 행보관에게 들어야 했지만,
당시 전역을 앞둔 행보관에게 그런 일로 귀찮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별로 언제, 누구와 나가든 상관은 없었기에 그러려니 했었다.
아, 참고로 탄약고로 말하자면,부대내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보인다고 하는곳이었다.
나 또한 전입 초부터 귀신에 대한 말도 많이 들었고, 주변에 귀신을 봤다는 후임과 선임이 정말 많았기에
보려고 노력했지만 볼 수 없었다.
야시경으로 귀신 본 놈도 있어서, 그것도 해봤고, 그 앞에 귀신들린 가로등이나, 주변에서 뻘 짓도 많이했지만.
그러던중에, 녀석과 탄약고를 나가게 된 거다.
어찌보면 기회였다.
귀신을 본다는 녀석과 가면 확실하게 볼 수 있을 듯해서 평소와 달리 탄약고 근무에 일종의 기대감마저 있었다.
그리고 나서 새벽 3시 근무에 녀석과 투입됬었다.
처음 나갈 때는, 날씨가 선선하네, 귀찮네. 등등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다가
귀신이 출몰한다는 지점에 다다르게 되자 물어봤다.
나: '야, 저기에 귀신있냐?'
그 녀석:(좀 우물쭈물 대더니),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탄약고 한바퀴를 돌더니 하는 말이.
'여기에는 '지금'귀신이 없습니다.'
라고 하는거다.
그 대답에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알았다고 하고 전번근무자와 교대를 했다.
당시 실망감에 전번근무자에게 물어봤었는데,
전번: 어? 그 놈이 전에는 여기에 귀신없었던 적이 없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나: 확실한거야?
전번: 예, 지난번에 그 녀석이랑 근무나왔을 때도 위치까지 알려주며 있다고 했었습니다.
나:....
안그래도 평소에도 데면데면 하던 차에, 이 놈이 나를 무시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약간 괴씸한 기분이 들어.
근무시간 내내, 녀석에게 귀신이 보이느냐 물어봤지만 녀석은 일관되게 '없다'라고 하는 겁니다.
당시에 제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던 것은, 탄약고 바로 옆에 이장이 안된 묘지들이 때거지로 몰려있었는데도 없다 라고 하니....
어차피 30분에 한번씩 비상벨 확인을 해야 하니, 순찰을 돌라고 오라고 시켰고
그 때마다 있었느냐 물어봤지만 그래도 없다 라고 하니
나도 그 때는 웬일인지 빈정상한 기분이 들어 그 녀석에게 조곤조곤 물어봤습니다.
나:평소에 니가 나 어려워 하는 건 아는데,
근무 나와서까지 니가 나한테 이러면 나도 너한테 잘해주기 힘들다.
나한테 이러는 이유라도 있냐?
그 녀석:죄송합니다.
나:아니, 죄송하다는 말을 들을려고 물어보는 게 아니잖아.
사람이 분명 이유없이 기분상할 수도 있는 거고 내가 너 귀찮게 게속 물어본 것도 있다지만.
니 말투나 행동보면, 나한테 뭔가 있어서 이러는 거 같은 '느낌'이다
등등.....
이런식으로 20분 정도를 얘기하자 녀석이 우물쭈물거리며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눈치를 보아하니 뭔가 내용이 있어보여서 말해보라고 하자 하는 말이.
그녀석: 병장님은 귀신(영가) 볼 수 없을겁니다.
뭐라는거야....
딱 이 생각이 들면서 욕이라도 터져나올 듯 했지만,
얘가 화가 나서 한 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차분했고 그냥 한 말치고는 무게감이 있는 말투였기에
자세히 설명해보라고 하니,
그 녀석: 애초에 전입왔을 때부터 귀신같은 게 붙어 있지도 않았고,
귀신이 붙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나에게는 귀신이 붙을 수가 없었다는 얘기로도 들렸기에 잠자코 듣고 있었다.
아예 주변이 깨끗하다는 말이 아닌가? 거기에 녀석이 추가적인 설명을 하는데..
그 녀석: 병장님 주변에는 귀신이 없습니다.
나:(벙져하며) 뭐라는거야 XX야 자세히 좀 말해봐..
그 녀석:원래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주변에 귀신이 붙을 수도 있는 거고 왔다 갈 수도 있는데
○○병장님은 아예 그런 게 없습니다.
그거는 이상한 겁니다.
그 녀석: 원래 영가(귀신)는 물이나 공기같은 거여서, 어디에나 있을 수도 있고 또한 사람에게 붙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사람'쪽에서 먼저 건들지 않으면 그쪽도 해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것과 더불어 흔히 '조상신'이라고 하는 것들이 있는데,
흔히들 말하는 '수호령'비슷한 걸로 조금이나마 있는 사람이 대부분 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것조차 없다는 건,
쉽게 말해서 주변이 '진공'상태와도 같다는 겁니다.
나:...
그녀석:보통 사람에게는 그런 것들이 붙어 있는 게 정상이지만. 병장님은 그런 게 없습니다.
물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사람들은 대부분 '정상'은 아닌 부류입니다.
그녀석:생령이라고 해서 사람의 원한이나, 강하게 바라는것이나 념같은 게 응어리진 뭉텅이 같은 게 있는데
이게 정상적인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 게 그 사람 주변을 꽉 채우고 있으면 그 주변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을 뿐더러,
다른 영가들도 꺼려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 녀석: 그런 걸로 볼 때 병장님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꺼려졌던 부분이어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그 말 이후에 서로 말없이 근무를 서다가 탄약고를 내려왔고
다음날 그 녀석 맞선임에게 그 애를 데려오라고 했다.
그리고 그 녀석과 대화를 나눴고 대화 내용은 이랬다.
그 귀신을 본다는 녀석을 따로 불러와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러던 중 녀석이 한 말중에는 여러가지 의미심장한 의미가 있었는데...
그 녀셕: 보통 귀신이 달라붙지 않는 사람은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위험한 사람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기가 다른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안좋은 의미에서 말입니다.
사람도 기본적으로는 영적인 존재여서 그런 것에 대한 감이 다른 동물들보다 떨어질 지언정,
위험하다는 것이나 안좋은 느낌은 받기 마련이라고 그런 사람은 보통 피해다니는 게 좋습니다.
나: 그런 부류의 사람이 뭔데그래?
그녀석: 살인자나, 그 있지 않습니까? 그 싸이코패스인가 그런 부류...일 수도 있고,
극심한 우울증 환자나 속이 굉장히 분노나 증오로 가득 찬 사람들...
폭발하지 않고 속을 썩이다 일 저지르는 사람들 말입니다.
나:...
사실, 이 녀석 말에 반박을 할 수가 없었던 게...
나의 경우에 실은 사람의 '표정이나 감정'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사람의 표정을 보면 이 사람이 웃는지 우는지 화내는지 어떤지,
어릴 적부터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나중에 미술을 하게 됬을 때도 사람표정을 그리는데 매우 애를 먹었다
표정이 부자연스러웠고 나도 그게 맞는건가 싶기도 했기에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소리"나 "소리"에 민감했다.
누군가 날 처다보고 있으면, 불안했고,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떤지 알기가 쉽지 않아서
언제나 다시 한번 물어보는 버릇 때문에 말을 할 때마다 앞에다 "예?"를 붙이는 게 버릇이 되있었고.
그 때 그 때, 그 사람의 반응을 살피는 게 너무나 무서웠다.
그나마 사람 구실하기까지 부모님의 노력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고등학생때였나.... 나의 경우 미술쪽으로 가기 위해서 2008년 당시에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를 받았는데,
당시상담관 말로는.
상담관: 얘는 다른 건 다좋은데 이게 좀 이상하네요.
어머니:? 어떤 부분이 말씀이시죠?
상담관:(나를 바라보며) 너 혹시, 친구들과 자주 노는 편이니?
뜬금포긴 했지만,나의 경우에 친구들과 자주 노는 편도 아니었고 개인행동을 좋아했기에, '아니요'라고 답했었다.
그 말을 듣고는 상담관과 어머니가 따로 다른 방에 들어가 상담을 했고 어머니가 들려준 내용은
어머니:너는 타인이 너에게 마음을 주더라도 너는 '절대로' 타인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것 같다더구나..
나:...
사실이었다.
내가 친구가 많지 않고 개인행동을 하는 이유는 나 자신도 알고있듯이
'타인이 두렵다'
정확히는 '타인에게 마음을 주면,타인으로 인해 상처받을까 두렵다' 이거였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다른 곳으로 떠나가거나,
배신을 하고 가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것이 씨가 된 것 같았다.
그래서 타인에게 미움받지 않으려고, 언제나 속은 엉망진창인데 겉으로는 가면을 쓰고 다니고,
일부러 허당같은 행동을 하며 사람들속에 그나마 사람답게 살려고 섞여있었다.
실제로도 타인에게 아무런 감흥도 없고 좋고 싫고를 떠나서 별로 관심도 없다.
남들다하는 연애나 짝사랑 같은 것도 해 본 적이 없고 그냥 그 때까지 그냥저냥 살아온거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오직 나 자신만이 내 꺼고 누구에게도 종속되기도 친해지기도 싫다 내 마음은 내 꺼다'
엄청나게 이기적인 생각이고 정상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타협하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까.
내가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살아야 하기에 가면을 쓰고 남들 속에 섞여 있는 것이다.
애초에 이해가 안되면 따라하면 그만이니까.
애초에 미움받는 게 싫기에 타인을 건드리지도 않고 오게끔 하지도 않는다.
주변사람이야 어떻든 신경을 별로 쓰지를 않는다.
고등학생때 어릴적부터 친한친구가 성적비관으로 자살을 하던.
내 바로 옆에서 사람이 교통사고로 썰려나가던 장례식장에 가든
'응, 죽었구나' 수준의 감정이지 그래서 뭐 어쨌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그렇게 살아왔다.
솔직히 말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 사이코패스같은 부류의 사람이겠지...
단지 남에게 피해를 안 줄 뿐이고.
그러던 와중에 그 녀석이 그런 말을 해 준 것이다.
나는 녀석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줬고, 녀석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 듯한 반응이었다.
그리고 그 녀석이 그 이후에 추가적으로 더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 녀석: 보통 그런 사람이라면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라고 귀신조차도 꺼려할 뿐 더러 정말 생령같은 것이라면,
살풀이조차도 힘들고, 뭣보다 사람들이 알아채기 힘들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부류여서 저같은 경우에도 꺼려합니다.
그 녀석: ○○병장님도 평소에 속에 뭔가 끓이지 말고 풀만한 걸 가지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활하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은 조절한다고 해도, 조절못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언제나 긍정적이셔야 합니다.
나:....알았어.
사실 전역할 때까지도 얘는 날 솔직히 많이 꺼려했다.
나도 전역할때까지 얘가 부담스러웠고.
나중에 후임들 중에 인사,서무계원 애가 있어서.
그 녀석에게 얘 정체를 물었더니, 어느 유명한 무당집 아들래미 라고 하는 거다.
그 애도 신기가 있고, 부모님도 그러하니 아마 그랬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들은건데,얘말로는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그 살인마 XX도 붙어있는 귀신이 없었었다고...
세번째,
부모님 아시는 사람 중 미술 전공하던 언니가 있었는데,
학교다닐때부터 집이 갑자기 사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는거야.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친오빠도 교통사고로 죽고 ,
동생마저 열병에 걸려 죽다 살아날정도로 아프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상하게 이 언니만 유난히 아무 탈 없이 건강했다는거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 언니의 n년지기 단짝친구까지 높은데서 떨어져 죽으니 언니도 불안해지기 시작한거야.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누군가 자기를 쓰다듬는듯한 느낌이 들고 몸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덥고 답답해졌어.
혼자서 끙끙앓다가 친척 어른들께 부탁드려서 무당집까지 가보게 되었다고해.
무당은 그 언니를 보더니 다른 주소를 써주면서 그 곳으로 가라고 하더라는거야.
근데 보는 무당마다 주소를 써주며 다른 곳으로 계속 보내더라는거야.
그렇게 몇 군데 다니다가 어떤 점집에갔는데 무당이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자리에 있어야할 X이 왜 그자리에 앉아있냐"
하면서 자리를 바꿔앉자고 막 그러더라는거야.
결국 실랑이하다가 무당이 앉아있던 자리에 그 언니가 앉았는데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더래.
무당은 거보라며 태어날때부터 무당햇어야할애라면서
"XXX이 무릎위에 앉혀놓고 얼러주는데 왜 밖으로 나가돌아"
하면서 화를 버럭 내더라는거야.
그 신이 나중에 듣기로는 무가에서 모시는 신 중에서도 꽤나 급이 높은 약신이라고 하더라.
무당은 주변사람 떼죽음 멈추게하려면 신내림 받아야한다고 하더래.
일단 친척어르신이 안된다며 언니를 다시 데려왔는데,
얼마지나지않아 그 친척어르신마저 크게 다쳐서 입원하시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는거야.
그래서 언니가 혼자 무당집으로 찾아갔더니 그 무당이 정말 언니를 극진히 모시더래.
무당말로는 이 언니가 뱃속에 있을 때 부터 xxx한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더라는거야.
어렸을때부터 쭉 붙어서 기다리다 어른이 되니 제 신부를해 자기를 모셔야하는데
언니가 주변 사람을 자꾸 더 많이 챙기고 주변에서 사랑을 받으니 그게 화가나서 주변인들이 다치는거라면서 말야.
그 뒤로 그 언니는 가족과 주변인 모두 연락 끊고 숨어버렸는데
나중에 좀 신기있는 지인이 옛날의 그 집 놀러갔다가 그 언니를 본적 있다고 털어놨다는거야.
엄청 미인인데 머리카락이 징그러울 정도로 긴 아가씨가 그 언니를 자기 머리카락으로 꽁꽁 감싸놓고는
계속 얼굴을 한번 들여다보고 , 볼 한번 쓰다듬고, 너무 예뻐 죽겠다는 얼굴로 만지고 껴안다가
그 사람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표정을 무섭게 굳히고는 도망쳤다고 말야.
네번째, (출처 - 웃긴대학 '샤틱'님의 글)
이 꿈을 꾼건 최근이아니라 고등학생 때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등학교 3학년 때 에요.
그 당시 저희 집이 사정이 안좋았고,
저 나름대로 고3이라는 진로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시기였습니다.
그 꿈을 꾼 날은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주말, 토요일이였는데
그때 집 거실에서 저희 누나가 무한도전을 보고 있었고 ,
저는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피곤해서 조금 잠을 자겠다고 누나에게 2시간 후 깨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방에서 거실에서 나즈막히 들려오던 유재석님의 웃음소리를 마지막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정말 눕자마자 잠든것 같았는데 , 눈을 감자마자 꿈을 꾼거 같네요.
꿈속의 저는 학교 교실에 앉아있엇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 우리 반의 뒷문 쪽 바로 옆자리 였어요.
저는 그 당시 꿈인걸 제가 알고 있었습니다.
자각몽이라는 거죠.
근데 그 생각이 든 순간 교탁을 쳐다보는데 , 교탁에는 정장을 입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제가 서있엇습니다.
도플갱어 처럼 말이죠.
그것뿐만이 아니였어요.
보통 한 교실에는 학생이 30명정도 들어가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를 뺀 나머지 29자리 책상 위에 저랑 똑같은 놈들이 저랑 똑같은 교복을입고 서있더라구요.
그냥 아무 미동도 없이 바닥만 바라본 상태로 흡사 그대로 죽은거라고 볼 정도로 말이에요.
그 교실엔 저만 앉아있었습니다.
왜 나랑 똑같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란 생각을 다 하기도 전에 교탁에 있던 정장을 입은 나와 똑같은 놈이 출석부를 펼치더니
온갖 관절을 꺾으며 낄낄대는 목소리로 번호를 부르더라구요,
"낄낄낄,
1번 춤추세요"
그러더니 창가 제일 첫번째 자리에서 서있던 저와 똑같이 생긴 놈이 주유소 신장개업하면 춤춰대는 공기인형마냥
온갖 관절을 꺾어대면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겁니다.
왜 춤을 추는지 이 상황이 꿈인데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 저는 그냥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조금 있다가 교탁에 서 있던 놈이 출석부를 다시 보더니
"낄낄낄,
2번 춤추세요"
라고했고 ,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번째 책상에 이던 놈도 똑같이 관절을 꺾어대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 모습보다 제가 더 소름끼쳤던건
학교 책상을 끌면 그 밑에 쇠가 바닥과 맞닿아 들리는 소리 아세요?
끽끽대는 소리.
그 끽끽대는 소리와 관절꺾이는 소리가 함께 섞여서 들려오는데
그냥 그게 꿈인데도 이루 말할수 없이 소름끼치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벙진 상태로 계속 그렇게 춤을 추고 있는 놈들을 바라보고 있다보니
결국엔 30번이였던 제 차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전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 ,
그때부터 미친듯한 공포감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제 앞에 29번째 놈이 관절을 꺾으며 춤을 추고 있었는데
전 그냥 그것만 멍때리고 바라보고있으니 교탁에 있던 놈이 저를 바라보더니
"30..번...
사람인가보네..?
낄낄낄"
그 말을 듣는 순간 진짜 꿈인걸 자각하고 있었는데도 빨리 깨고싶다란 마음만 간절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이였습니다.
교탁에 있던 놈이 그 말을 하고나서 관절을 꺾으면서 책상위에서 춤을 추고 있던 놈들이
갑자기 모두 춤을 멈추고는 목을 꺾어 저를 노려보기 시작했씁니다.
그리고 목이 꺾이다못해 목이 비틀어지다 잘려 머리가 바닥에 나뒹굴기 시작했고
피가 미친듯이 나와 교실안이 새빨간색으로 뒤덮였습니다.
그 광경에 멘붕이와서 다리도 덜덜덜 떨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제 앞에 있던 29번째 놈 머리가 뚝 하고 제 책상에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니 제 얼굴인거죠 .
그 피에 범벅된 제 얼굴의 그 머리가 싱긋 웃더니
"야,
꿈인것같지?"
하더라구요.
정말 그때부턴 미친듯이 소리지르기 시작하며 , 책상에서 벌떡 일어났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때 바닥에 손을 짚었는데 그 감촉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바닥이 피로 그냥 차있었는데 제 발목 그정도는 찼던것 같은데 그 피를 만지는 감촉이 진짜 같았습니다.
저는 그 감촉에 더 놀라서 가까스로 다리를 붙잡고 일어나서 뒷문을 열고 도망쳤는데 딱 문을 닫는 순간
안에서 굉장히 큰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더니
"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
벗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해?"
하며 여자와 남자의 중성적인 목소리가 이어 들렸습니다.
그때 꿈에서 깼고,
땀에 젖어 옷이 달라붙은 불쾌한 느낌과 함께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딱 두시간정도 되었을때 누나가 저를 깨우러 왔다며 앞에 서있더라구요.
누나 말로는 방문을 열고들어오니 제가 살려달라고 계속 속삭이고 있었다고 했어요.
그 이후 또 그 꿈을 꿀까봐 쉽게 잠못이뤘던 기억이 나네요.
출처 : 엠에스카오디오
첫댓글 와씨 다 첨보는거다 존나재밌어 미친 개무섭다 ㄱㅅㄱㅅ
들어오자마자 사진보고 깜짝놀랐내 무서운 글 재밌다ㄱㅅㄱㅅ
개무서워..ㅜ
다 첨본글 존잼...
존나 무섭다 회사가서 읽어야지...
와 다 첨 보는 거야 ㅈㄴ 재밌는데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