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을 알아 주라
(고린도전서 16 : 15-18)
사도 바울은 결혼하지 않은 독신으로 평생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으로 다니며 복음만 전하였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이 많았습니다. 한 곳에 머믈러 있는 항성이 아니라 분주히 움직이는 유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을 시원하게 만드는 영성에 대하여 언급하여 주고 있습니다.
스데바나는 아가야에서 바울이 전도할 때 제일 먼저 복음을 받아 드린 사람입니다.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스데바나가 두 동료와 함께 바울에게 온 것은 신앙적인 문제를 물어 보기 위하여 아가야 지방 교회 대표로 온 듯합니다. 이들은 고린도 교회로 갈 예정인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써서 스데바나 손에 들여주어 전달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특별히 사랑하였습니다. 그런데 세 명이 바울을 찾아 왔을 때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알아 주라.”
우리 교회에서는 어떤 사람을 알아 주어야 할가요?
1.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을 알아 주라.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고 분쟁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교회에 파가 많아서 생기는 문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바울파, 베드로파, 아볼로 파가 있었습니다.
결혼 관계 문제, 교인들 사이에 소송문제, 우상문제, 여자들의 옷 문제,
은사문제, 방언과 예언문제, 부활문제, 헌금 문제를 않고 있었습니다.
여러 문제가 많을 때 바울에게 와서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 대답을 주는 것이 고린도서입니다. 다 문제속에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며 싸울 때 세 사람은 바울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고 왔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알아주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250개의 교회를 개척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팀 켈러 목사
님은 성도들의 신앙을 점검할 때 두 가지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 첫 번째 질문 - ˝당신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로또 당첨같이 ˝딱 이것만 있으면 좋을 텐테˝, ˝아, 그 일이 내 삶에 일어나다
면˝ 하면서 종종 생각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 두 번째 질문 - ˝지금 당신이 잃을까 봐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아프면 어떡하지˝, ˝갑자기 해고당하면 어떡하지˝와 같이 살에서 일어나지 않았는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목사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예수님보다 우리가 더 섬기는 ´우상´일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에게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가장 귀한 것을 얻었음에도 여전히 세상에서 필요한 것을 주님보다 더욱 원하고, 잃고 싶지 않아 한다면 이 모든 것이 우상일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이제 우리도 답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말로 주님만으로 만족하십니까?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 굳건한 믿음을 달라고 간구하십니다.
주님만으로 영혼이 만족하기를 기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심을 늘 고백하며 살아 갑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 굳건한 믿음으로 사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신앙적으로, 성경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 세 사람을 바울이 보면서 말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다윗은 전쟁하러 나갈 때마다 하나님께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나가리이까? 말리이까?”
이것이 늘 다윗이 하나님께 물었던 질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늘 그를 승리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항상 물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알아 주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기도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신앙적인 고민이 있을 때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답을 구하여야 합니다.
2. 부족을 채워 주는 사람을 알아 주라.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부족한 것을 채워주니까 알아주라고 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입니다. 모세는 다 좋은 데 입술이 둔하였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치려 짐승하고만 살다 보니 말이 어눌하여졌습니다. 아론이 부족을 채워 주었습니다. 모세는 형 아론만 보면 시원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성경에 서로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서로 문안하라”(출 18;7)/ “서로 화목하라”(막 9;50)
“서로 용납하라”(골 3;13)/ “서로 용서하라”(골 3;13)
“서로 돌보아 주어라”(히 10;24)/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서로 부족을 채워주는 사람을 알아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 교회에 다시 말해주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외국계 대기업은 독특한 시스템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능력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눈 뒤 가장 낮은 등급의 직원이 많은 팀은 사원이 아닌 리더의 점수를 깎습니다.
분기별로 인사고과를 평가하기 때문에 리더들은 저번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직원들을 특별관리합니다. 낮은 등급의 직원이 많을수록 자신의 점수가 깎이기 때문입니다.
리더들은 직원의 능력향상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리더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받은 직원들은 더욱 더 노력해 실력을 성장시키고, 이 경험은 다시 직원들과 리더들 사이에서 공유됩니다.
한국에서는 흔한 방식이 아니지만 본사의 방침에 따라서 운영을 했을 뿐인데 이 기업은 몇 년이 지난 뒤 기업 평가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인재양성을 가장 잘하는 기업 6위’, ‘리더를 위한 최고의 직장 3위’에 올랐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도울 때 리더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성장하게 되고, 도움을 받는 사람은 인재로 양성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재능과 축복으로 나보다 못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을 돕고 지원하는 일에 노력과 관심을 아끼지 마십시오.
여리고 약한 사람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야 합니다.
돕는 것이 큰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성장했다는 것은 나누어 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와 교회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돌아보고 구체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자.
작은 친절과 배려로 주변 사람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삶을 살자.
3. 남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여 주는 사람을 알아 주라.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시원하게 하였으니 이런 사람을 알아 주라고 하였습니다. 시원하게 한다는 말은 헬라어로 <아나파우>라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은 <답답한 것을 풀어 주다> <위로와 격려가 되다> <용기를 주다> <편안함을 주다>입니다.
여기서 마음에 시원하게 하였다는 말은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말합니다.
생기를 불어 넣다(anapauo)는 단어는 ‘힘을 회복하도록 휴식을 주다’는 뜻인데, 신약에서 다양하게 번역됩니다. ‘새롭게 되다‘, ‘기운을 차리게 하다‘, ‘용기를 북돋다‘ 등이 그것입니다. 생기를 불어넣는 사람들은 결국 다른 사람이 숨을 돌리게 하는 사람,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 새롭게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런 이들을 알아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을 귀히 여기고 본을 삼아야 한다는 말일 겁니다.
남을 시원하게 하여 주는 사람을 알아 주라고 하였습니다.
스데바나라는 뜻은 <왕관을 쓴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시원하게 하여 주는 왕관을 쓴 사람입니다. 스데바나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시원하게 하여 주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고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베다니 시몬의 집에 가셨을 때였습니다. 마리아가 한 나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300 데나리온이지까 약 3천만원 상당이었습니다. 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에게 붓는 것을 본 가룟 유다가 말했습니다.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막 14;5)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막 14;6-9)
이 여인은 예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온 천하에 복음이 증거되는 곳에 이 여인의 이름도 증거되리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하자.
주변에 낙심한 사람이 있다면 기도해 주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보자.
사도바울은 *"이런 사람을 알아 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소망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알아주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부족한 자들을 채워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삶이 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마음이 시원해 지고 나의 부족함이 채워지는
복된 날이 되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