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염(만성) ]
무궁화뿌리 10g, 개나리뿌리 10g, 버드나무가지 10g에 물 1ℓ붓고 3분의 2가 될 때까지 졸인다. 식전 3번(1컵씩) 2 - 3일 복용.
* 치질에 좌욕 : 음주 후 설사시에
설사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의 경우는 대부분 감염, 과식 혹은 부패한 음식물 등으로 인해서 발생하며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발열과 같은 곽란과 유사한 증상을 가지게 됩니다. 이 경우는 아래의 치료법에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것은 만성설사로 그 중에서도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설사는 한성(寒性)과 열성(熱性)이 있으며 한성의 설사에서도 비한증(脾寒證)과 신한증(腎寒證)이 있습니다. 비한으로 인한 설사가 가장 일반적이며 신한으로 인한 설사는 새벽녘에 나타나는 설사가 이 경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평소에 속이 냉하고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많이 보이며 이 경우 따뜻하고 신장의 양기를 보하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열성의 설사는 이질이나 급성 전염병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차가운 약제를 사용해야 하나 무조건적으로 설사만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설사가 나쁜 기운인 사기를 몸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을 하십시오.
질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질병백과의 하리편을 참고하십시오.
1) 백출, 신곡, 건강 - 추천
불에 닦은 백출 20g, 신곡, 건강 각각 10g을 함께 가루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해설 : 평소에 속이 냉하면서 소화장애와 설사가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백출(흰삽주)은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여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비위를 보하고 튼튼하게 하며 또한 부종과 담을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태아를 안정시키고 중추신경에 대한 안정작용과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위가 허약하여 생기는 만성 대장염, 식체, 부종 등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신곡(누룩)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여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음식소화를 돕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이 체하여 위장에 정체되어 있거나 구토할 때, 헛배가 부르면서 입맛도 없고 소화가 안될 때, 설사할 때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신곡은 가슴속에 덩어리가 지거나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쌓여서 생기는 불쾌감과 통증에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건강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위와 폐에 작용하여 하복의 냉증이 있으면서 은근히 아프며 손발이 차고 구토, 설사가 있는데 유용합니다. 찬 바람을 쐬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발하는데도 유용합니다.
2) 백출, 백복령, 상실(도토리) - 추천
백출 12g, 백복령 80g, 도토리 60g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해설 : 백출(흰삽주)은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여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비위를 보하고 튼튼하게 하며 또한 부종과 담을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태아를 안정시키고 중추신경에 대한 안정작용과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위가 허약하여 생기는 만성 대장염, 식체, 부종 등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복령의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폐와 비장, 심장, 신장, 방광에 작용합니다. 이뇨작용과 함께 비장의 기운을 보충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담이 뭉친 것을 풀어주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혈당량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며 항암 및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복수, 구토와 설사, 소변불리, 가슴이 답답하고 건망증이 있을 때, 수면장애와 만성 소화기 질환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도토리는 상실(橡實)이라 불리는데, 맛은 쓰고 매우 떫으며 약간 따뜻한 성질이 있습니다. 위장과 대장에 작용하는 수삽약(收澁藥)으로 오래된 이질에 이용되는 약재입니다. 약리실험상 많은 양의 탄닌 성분이 설사를 멎게하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쪄서 익힌 후 껍질을 까버린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합니다.
3) 매실 - 추천
물이 쏟아지는 것 같은 심한 설사에 쓴다 매실 12g을 물 300ml에 넣고 1시간 정도 담갔다가 10분 정도 끓여서 매 끼니 후 한번에 100ml씩 마신다.
해설 : 오매(매실)의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여 폐를 튼튼하게 하여 해수를 멈추고 오랜 설사와 이질을 멈추며 인체에 진액을 생성시켜 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의 면역기능을 증진시켜주고 회충에 대한 약간의 살충작용도 있습니다. 오래된 설사로 진액이 많이 빠져나간 것에 많이 쓰는 약재입니다.
4) 석류껍질 - 추천
설사가 계속되어 힘이 없고 얼굴빛이 창백할 때 1일에 5그램씩 석류껍질을 가루 내어 쌀물에 타서 복용한다.
해설 : 석류껍질은 시큼하고 떫고 온화하며 독성이 있습니다. 대장, 신장의 경락을 통합니다. 장을 편안하게 하며 오랜 설사, 이질 등을 치료합니다. 비장, 신장의 양기가 허약하여 가끔씩 설사를 하고, 정신이 피곤하며 힘이 없고 얼굴빛이 창백합니다. 이럴 때 이 약은 장을 안정시키며 설사를 멎게 합니다. 독성이 있으므로 복용시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5) 마늘 - 추천
설사에 1일에 한 개씩 통마늘을 구워 익힌 다음 그대로 먹거나 혹은 마늘을 짓찧어 생기는 즙을 물에 타서 복용한다.
해설 : 마늘은 온화하고 맵습니다. 기체를 잘 내보내고 곡물을 소화시키며 바람을 없애 줍니다. 또 해독 작용을 하고 부스럼독을 풀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현대 의학이 증명하는 바 마늘은 소염, 살균작용이 있으며 설사를 멎게 하고 소변을 잘 배설하게 합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며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이 위장을 덥혀주므로 위장이 허한(虛寒)하여 나는 설사와 식욕부진에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무청
만성적인 소화장애로 인한 설사에는 1일에 100그램씩 무청을 기와 지붕 위에 올려놓고, 한 달 동안 태양볕에 말리고 밤이슬을 맞게 한다. 그런 다음 물에 달여 차를 마시듯 복용한다.
해설 : 무청은 음식물을 소화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약재명으로는 무를 나복근이라고 합니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나복근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폐와 위에 작용하는데 소화를 돕고 기가 치솟은 것을 내려주며 담이 뭉친 것을 없애주며 해독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균작용과 식체, 가래, 소갈, 설사, 코피 등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설사를 계속하면서 곳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할 때는 무즙 3에 꿀1의 비례로 섞어서 한 번에 200-300ml정도씩 하루에 세 번 먹으면 갈증이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설사도 멎는데 도움이 됩니다.
7) 황백, 작약, 지유 - 추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해설 : 설사가 급박하게 나오고, 냄새가 지독하며, 배변 후에 뒤가 묵직한 열성(熱性)설사에 쓸 수 있는 요법입니다. 황백의 성분 베르베린은 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향균작용을 하고 작약의 성분인 탄닌, 안식향산은 포도상구균을 비롯한 일련의 세균들에 향균효과가 있습니다. 지유에는 많은 양의 탄닌, 사포닌이 있어 수렴성 지사작용과 국소 지혈작용, 장점막의 카타르성 염증을 없애며 대장균, 적리균 등에 대한 항균효과가 있어 만성 대장염으로 설사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황백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갑습니다. 신장과 방광, 대장에 작용을 하여 습열을 제거하여 이질과 황달, 대학, 음부가려움증에 좋습니다. 지유(오이풀 뿌리)의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약간 차가워 대장과 간에 작용합니다. 지혈과 해독작용, 설사를 멈추고 종기를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항균과 항염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관수축과 장운동 억제에 일정한 효능이 있으며 구토, 설사, 대장출혈, 위장출혈, 월경과다, 화상과 습진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백작약은 맛이 쓰고 시며 성질은 약간 차갑고 간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혈액생성을 촉진하고 진통과 지혈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땀을 나지 않게 하고, 이뇨작용과 함께 간에 열이 많아 생기는 간경화 등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습니다. 해열과 궤양과 염증을 없애고 근육경련을 멈추어주며 복통과 관절염, 월경부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질이 차서 몸이 약하고 찬 사람은 주의하여 사용하셔야 합니다.
8) 황백, 고삼
황백 80g, 고삼 40g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해설: 고삼은 이뇨작용과 건위작용을 하며, 황백은 대장균, 적리균 등 일련의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항균 작용이 있습니다. 황백(황경피)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갑습니다. 신장과 방광,대장에 작용을 하여 습열을 제거하여 이질과 황달, 대하, 음부가려움증에 좋습니다. 고삼(너삼)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심장과 신장, 위, 소장, 대장, 간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이뇨, 항균 및 살충작용, 몸의 수분대사를 정상화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강심작용, 자궁 수축작용도 있습니다. 황달, 이질, 대하, 음부와 피부 가려움증, 피부 궤양, 질염, 치질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또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낮추며 면역 억제 작용과 기관지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수축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9) 곶감
젖먹이 어린아이가 설사를 하며 입술이 마르고 몹시 목이 말라 할 때 쓴다. 끓인 물에 곶감을 담갔다가 물이 식은 다음, 그 물을 수시로 먹이면 갈증도 멎고 설사증도 낫는다. 혹은 죽이나 미음을 쑬 때 곶감을 같이 넣어서 여러 번 끓여 먹기도 하는데 한 번에 곶감 두세개 정도면 충분하다.
해설: 감속의 탄닌성분으로 설사를 멎게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어린이의 만성적인 설사에 응용해 볼 만합니다. 다만 어린이가 설사를 급박하게 하면서, 열이 날 때는 체액의 과다 배출로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쉽게 다뤄서는 될 문제가 아닙니다. 한약재로는 감잎과 꼭지를 많이 사용하고, 감은 식용으로 씁니다. 감은 음주후의 술독을 풀어주고, 갈증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고, 폐의 열을 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설사에 많이 응용하는데 좀더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 상실(橡實; 도토리) - 추천
닦아서 한번에 30-50g씩 하루 2-3번 먹는다. 도토리에는 설사를 멈추는 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만성대장염 때 쓰면 설사가 잘 멎는다.
해설 : 도토리에는 탄닌이 많이 들어 있어 수렴성 지사작용을 합니다. 가을에 도토리를 주워다가 가마에 삶아 햇볕에 말려서 절구에 찧은 다음 껍질은 버리고 도토리 쌀만 물에다 2일간 담가두고 물을 자주 교체하면서 쓴 성분을 우려내어 가마에 넣고 오래 삶습니다. 삶을 때 아홉 번 이상 물을 갈아 채우면서 쓴맛이 없어질 때까지 잘 우려서 여기에 설탕을 약간 넣으면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아지는데(이것을 \\'도토리 소\\'라고 합니다) 이것을 식간에 적당히 먹으면 됩니다.
11) 적석지, 건강
불에 닦은 적석지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적석지와 건강을 5: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해설 : 적석지는 규산 알루미늄을 주성분으로 하는 붉은색의 고운 흙으로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위에 소장에 작용을 해서 설사를 멈추게 해주고 상처 난 곳을 잘 아물게 해줍니다. 건강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췌장과 위와 폐에 작용하여 하복의 냉증이 있으면서 은근히 아프며 손발이 차고 구토, 설사가 있는데 유용합니다. 찬바람을 쐬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발하는데도 유용합니다. 적석지는 설사가 날 때 기운을 수렴시켜 멎게하는 효능이 뛰어나지만, 요즈음은 광물성 약재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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