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5(목) 전도서 8장
코헬렛 솔로몬은 전도서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1: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1: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다)
그래서 코헬렛 솔로몬 모든 것이 헛된 세상에서 인생의 보람(유익)을 얻기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삶(인생)의 지혜(일종의 처세술)를 얻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코헬렛 솔로몬이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1:16 내가 내 마음 속으로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크게 되고 지혜를 더 많이 얻었으므로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낫다 하였나니 내 마음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 보았음이로다
1:17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따라서 코헬렛 솔로몬은 지혜를 구하는 자에 묻습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8:1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코헬렛 솔로몬이 제시한 답은 2절입니다.
8:2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8:3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하게 하지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3절의 뜻은 이런 말입니다.
‘왕이 싫어하는 일은 고집하지 말고, 왕 앞에서는 물러서라’
왜냐하면 ‘왕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5절, 왕의 명령을 지켜 먼저 너의 안전을 꾀하는 것이 세상의 지혜라는 것입니다.
8:5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나의 안전, 내 가정의 안전을 꾀한다 할지라도 앞 으로 일어날 일을 모르는 것이 인간사라는 것입니다.
8:7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그러면서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큰 폐단,
곧 불행한 일을 하나 더 언급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12-13)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모든 일이 다 잘 되지만 악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가 하는 일이 잘 될 리 없으며, 사는 날이 그림자 같고 한창 나이에 죽고 말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 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8:14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따라서 지혜를 탐구한 코헬렛 솔로몬은 이런 결론을 맺게 됩니다.
8:17 또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 보니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일을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고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나니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하리로다 (여기서 출발한 신학 방법론 ‘부정의 신학’ via negati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