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디엠(carpe diem)을 아시나요?
고대 로마 시대 시인 글라디우스의 시
<오데즈>에 나오는 구절이면서 라틴어
입니다.
끔찍한 전쟁을 겪으며 공포와 슬픔에 젖은
로마인들에게 마음 편히,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살자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한 말로 더욱 더 유명해졌습니다.
입시와 좋은 직장이라는 목표 아래 지금의
삶에서 경험하는 낭만과 즐거움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해 준 말입니다.
"이 순간을 즐겨라"
우리는 언젠가는 죽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장미 꽃봉오리의
아름다움을 즐겨야 합니다.
또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 자신도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뜻입니다.
카르페 디엠과 다른듯 하지만 그 말을 자세히
뜯어보면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로마의 장군이 전쟁에 나가서 승리하여
돌아올 때면 네 마리의 백마가 끄는 마차를
타고 화려하게 거리를 행진하는데 그때
거리에 많은 군중이 몰려나와 환영을 합니다.
개선장군은 노예를 시켜서 마차의 뒤를 따르며
"메멘토 모리"를 외치라고 명령합니다.
"너 자신도 언젠가는 죽는다"
물론 오만과 교만을 버리고 겸손하라는
뜻도 담겨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너무 욕심을 부려서 전쟁만 하지 말고
이제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세상을
즐기라는 뜻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솔로몬 대왕이 부귀와 명예와
권세를 모두 가졌었지만 죽음에 이르러
그가 깨들은 것이 바로 "메멘토 모리"
였습니다.
부와 명예와 권세를 모두 가졌고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성공 가도를 달렸다고 할 만한
솔로몬 대왕이 마지막 남긴 말은
"내가 모든 것을 가져봤는데 다 헛되고
부질없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삶의
철칙이기 때문에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주어진 만큼 만족하면서 나에게 딱 한 번
주어진 인생을 즐겨야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이 시간을 ~~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도 전쟁마다
승리로 이끌어 거대한 땅을 정복했지만
그 자신도 죽음을 피하지 못하고
마지막 유언이
"나의 관 양쪽에 구멍을 뚫어 두손을
보이게 하라"였습니다.
수많은 나라를 정복하여 얻은 화려한
보물들을 자신은 하나도 가져가지 않는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부질없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어머니로부터 세상에 나올 때 빈손으로
왔고 갈 때 역시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실천한 것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그 청춘이 영원할 줄 알았었지만
언제 벌써 내 모습이 노인으로 변하여
거울 속에서 멍하니 나를 보고 있습니다.
친구분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홀연히 떠나보낸 세월은 뒤돌아보지 말고
반갑게 두 팔 벌리고, 달려오는 세월을 기꺼이
품으로 안아서
"카르페 디엠"을 외치면서 즐겁게 인생을
살아봅시다.
오늘은 성탄절.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파이팅 ㅎㅎ
카페 게시글
잘 지내냐 친구야
꺼진 창에 불을
이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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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
23.12.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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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Merry Chri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