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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빨리왔다 ㅎㅎㅎ
미방 바꾸고 싶었는데
아직 적절한 컷 못찾아서 일단 저걸루 ㅎ
하양파랑경수태섭좋아 ㅎ
그럼 35편 바로 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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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주스 먹고 들어와 통화중인 태섭이
야밤에 통화할 사람 경수밖에 더 있낭?ㅎ
우리 부모님 나 완전 포기하시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신 거 같아
경수) 다음 단계?
동생녀석
나 상관없이 빨리 결혼시키고 싶으신가봐
장가가라 그러신대
어머님이 그러셨다는 건
아버지하고 이미 의논 끝났다는 거고
또 할머니 허락도 받았다는 뜻이야
경수) 부모님 정말 괜찮으신 분들이다
우리 집은 해가 바뀌어도 요지부동
핍박이 점점 더 심해지는데
어머니 연락 없으셔?
아마 당분간은 조용하실거야
흐유..그래
고아로 살아라 하고 올라가셨는데
조용하셔야지...
수나 데리고 와서 다시 제자리
원점에서 다시 하시겠지
태섭) 내 상황만 나아져서 정말 미안하다
야 너라도 그래서 정말 다행이야
너랑 나 같이 탈출구도 없이 몰리면
결국 길은 하나 뿐이야
우리 같이 한 날 한 시에 세상 하직하는 거
ㅠ....짠해
맞아 태섭이 부모님마저 그러셨으면 아이구..
엎친데 겹치고 난리 끔찍..으으
동성애자 동반자살 신문 귀퉁이에 나는거지 뭐
야
태섭) 어
나 혼자 있을 땐 완전 밀폐된 곳에
출입문 금조차 안보이는 곳에
갇혀 있는 거 같았다가
너 만나면서 자물통은 채워져 있지만
그래도 나가는 문은 보였었고
이제는 니 부모님 덕분에
자물통 떨어져 나가고
문이 반쯤은 열린 것 같아
경수한테 태섭이가 어떤 존재인지
말해주는 장면이네유....
경수) 훨씬 살만해
경수) 자냐?
아냐 열시 됐을걸? 그만 자
ㅋㅋㅋㅋㅋㅋ아잇 그놈의 열시
열시 넘어서 자면 큰일나 안돼안돼
경수) 어 열시야
잘자
경수) 잠깐 얘기 좀 더 하자 십분만
나는 그래
내 짐 내려서 부모님께 지어드린 것 같아
결국은 나 살자고
식구들 힘들게 만든 거 밖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
경수) 시간이 해결해줘
곧 괜찮아 질거야
태섭이가 속내를 제일 잘 털어놓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장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경수인듯해유
어쩔 수 없다 천생연분이네 ㅎㅎㅎ
백년해로합시다
식구들 그래준다고
나도 아무 일도 없었단 얼굴인게
너무 뻔뻔스럽기도 하구
어떻게 보면 태섭이가 저지른 잘못도 아닌데
그렇게 태어나고 그를 드러낸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죄책감느끼는 태섭이
진짜 양씨집안은 다 착해 ㅎㅎ
아부지 양씨들 착해요 ㅎㅎㅎ
경수) 복잡하게 생각하지마
경수) 복잡하게가 니 취미인 줄은 아는데
그럼 인생 피곤해
양해 받았잖아
ㅋㅋㅋㅋㅋㅋ복잡하게가 취미 ㅋㅋㅋ
경수는 태섭이에 비해선 단순합니당 ㅎ
감사합니다 거기서 끝내
더 이상 새끼치지마 골치아퍼
경수) 호강스럽다 너?
나는 단 한 사람도 내 편이 없는데? 어?
아잇참
알았어 미안해
미안하다 그랬잖아
경수) 내일 보자
응 잘자
경수) 너도 너무 오래 버티지 말고 쓰러져 자
알았어 그래
ㅎㅎㅎ
휴대폰 놓고
리모콘 띡
우아한 클래식 으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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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말똥
눈치슥
으......기어온다기어와
수일) 으음
탁
으휴 짜증
수일) 으응 컹
슥
뽀짝뽀짝
아이 ㅅㅂ
확마진짜어후
지혜) 왜 그러세요
수일) 뭐
지혜) 점잖게 주무세요 네?
수일) 치사하게 뭐 그러냐
지혜) 내 맘이에요
응 ㅈㄴ치사하게 군건 누구?
태섭이 그렇다고 싫은티 팍팍낸건 누구?
응 니임 수일아
우리 지혜 건들지 말아라
흥
수일) 난 그런 적 없잖아
지혜) 그건 당신 맘이구요
아 글지글지
수일) 여보
수일) 아 여보오
슥
어금니 꽉
ㄷㅈ?
당신한테 너무너무 실망해서
아무 의욕이 없다니까?
수일) 아니이
나도 노력하고 있잖아
당신 눈에는 안보이냐?
기껏 아무하고도 눈 안마주치고
우물우물 하는 거잖아
아 그러면서 입이 얼마나 간지럽겠냐
서울 어느 한 동네도 아니고
제주도서 말이야
???네? 입이 근지러워요?ㅋㅋ
참내 와 참나 어휴
입 대봐 내가 갈퀴로 박박 긁어줄게
일로와 확마
제주도는 전체가 한 동네라고
할 수 있는 곳이야
더구나 장인 어른
소박한 의미의 유지이신데다
장모님은 매 주 티비에 나오는 유명인사지
어느 한 코만 빠지면 순식간에 좌아아악
이란 말이야 소문
당신이 소문 낼거지
무슨!
아 무슨!
사람을 어떻게 보고
아 생각만 해도
목덜미가 이렇게 까끌까끌해 지는데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내가 나팔을 불어
지혜) 그럴 거 아닌데 소문 걱정은 왜 해
지혜) 그리고 소문 나면 뭐 나면 나는 거지
어떻게 해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
그리고 더구나
당신 처갓집 일이야 처남이라고
당신 동생보다도 한 치 건너 두 친데 어?
수일) 알았어 알았어 더 노력할게
내가 더 노력한다 그래
네 저렇게 말하고 노력한 사람 1도 못봄
힐끔
악 ㅅㅂ 눈깔 치워 ㅅㅂ롬아
더해 더해
ㅆ.....
확
내가 걔 오해하고 살았었단 말이야
입 다물고 조용한거
거만해서
내가 엄마 따라온 애라
그런 줄 알았었단 말이야
그런데 그게 아니라
자기 문제가 너무 고통이었기 때문이었잖아
내내 나 굉장히 마음 아프고 미안해
가여워 죽겠어
ㅠㅠㅠ지혜야...
그치 태섭이 집에서 조용하고 말 잘 안하는 거
아니꼬워하고 맘에 안들어하던 지혜였잖어
오해인거 알고 미안하고
그런 태섭이가 가여운 지혜임..ㅠ
으이그 이 허당
그러니까 잘하라고 수일이 이 ㅅㄲ야
앗 말이 넘 심했니?
ㅅㄲ야가 굉장히 그렇게 느껴지네..ㅎ
감정이 격해져서 ㅎㅎ미안해 ㅎ
아 물론 수일이한텐 안 미안함 ^^
당신 나 사랑하잖아 응?
나 당신 사랑해
힝 지혜가 너무 아까워 수일이한테
우리 지혜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닮는 거 아니야?
사고방식도 취향도 인생관도
으응?
지혜) 응?
뭘봐 임뫄
지혜) 여보
알았다니
까
아
탁
아이 진짜로 욕나오게 하네
지혜 맘아프다고 진지하게 말함서
좀 고쳐보라고 하는데
저 샊 머리 속에는 ㅅㅅ밖에 없음 아후
피라미능구렁이변태교배종임
찌릿
안돼 약속하기 전엔
약속해
빨리해
약속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여보
문제는 내 마음이
생각을 바꿔 그럼 마음은 자동적으로 따라가
아 맞지 맞지
애초에 글러먹은 생각이 잘못이니께
지혜) 빨리?
뭘봐 뭘봐 뭘봐 ㅡㅡ
우리 지혜한테서 떨어져 이 능구렁이놈아
태섭이네 집
탁탁
호섭이 연주 차 도랑에 빠질 뻔 해서
잠시 나갔다 왔음...
이유는 원래 연주가 사귀던 남자친구가
프랑스로 유학을 갔는데
잠수타고 연락도 안받았었음
근데 연주 친구 일하는 호텔에 여자 데리고 나타남
ㅅㅂ개새끼 ㅅㅂ
그래서 연주가 호텔방으로 전화연결해서
보자고 했는데 것도 싫다고 씹고 안받아버림 ㅠㅠ
그 채로 연주 차타고 호텔 나오다가
사고나서 호섭이 부름
부를 사람 호섭이밖에 생각 안났다며
이 때 두 사람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쥬?ㅎ
벌컥
태섭) 나갔었어?
네 잠깐요
잘자라
호섭) 형두
/
오올 ㅎㅎㅎ
바지 주머니에 손 넣고
부릉이에 기대고 있는 태섭이
간zi오졀~~~~?ㅎㅎ
으음
안녕
엇
ㅎㅎㅎ안뇽
누굴까요~~~??ㅎㅎㅎ
는 우리 채영이~ ㅎㅎㅎ
전에 한국 들어왔다고 전화왔었죠?
채영이 정말 반가워 ㅎㅎㅎ
채영) 오랜만
태섭) 반갑다
채영) 응 무지무지
태섭) 경과 좋아 축하해
채영) 고마워
채영) 들어와
우리 태섭이는 항상 손목을 잡히는 쪽이네?ㅎ
태섭) 아니야
경수 촬영이야
집에 가야해
ㅋㅋㅎㅎ참
경수온다고 집에 빨리갈라구 그러는구낭?ㅎㅅㅎ
티 한 잔 마시고 가
언니 회사 나가고 없어
괜찮아
얼굴 봤으니 됐어
잠깐
오올 꽃다발~~~~~~~
우리 태섭이 센스 오졌다리~~
끙차
태섭) 이건 반갑고 축하한다는 의미
자
채영) 아리가또
태섭) 그리고 이건 너 좋아하는 슈크림
하앍 슈크림 먹고싶다
노란 슈크림에 바닐라빈 콕콕
흑흑 존맛탱구리
채영) 고마워
채영) 근데 잠깐 들어 왔다가 태섭아
낯선 집에 들어가는 거 불편해
더구나 주인도 안계신데
고집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섭아 너 고집쟁이래
채영이 오랜만에 봤는데 함 들가주지 ㅎㅎ
경수 좀 기다리면 어때
나한테 너무 심해
힝
심해?
심해
바까야로
어?
ㅋㅋ네 일어알못 태섭이
ㅎㅎㅎㅎ
채영이도 태섭이도 귀여웡 ㅎㅎㅎㅎㅎ
태섭) 고맙습니다
ㅋㅋㅋㅋ심하단 말에 들어온 태섭이
도우미분) 선생님 다른 거 뭐
채영) 됐어요 고마워요
도우미분) 네
채영) 마셔 언니가 좋아하는 티야
오미야기로 갖고 왔어
태섭) 응
홀짝
잘 지냈어?
내 전화 기다렸어? 걱정했어?
ㅎㅎ항상 밝은 채영이
보면 기분좋아 ㅎㅎㅎㅎㅎ
좀 신경에 걸렸었어
엄마랑 여행하고 친구들 만나 바빴어
밤새 술도 마시고 춤추러도 가고 재밌었어
그러다 병원 실려갔어
아이구 ㅠㅠㅠㅠㅠ
하혈했어?
응 많이
ㅠㅠㅠㅠㅠㅠ
그러곤 수술 받았쥬 ㅠㅠㅠㅠㅠ
경수는 잘 있어? 여전해?
잘 있어
나 귀찮게 안해서 행복해?
그래 훨씬
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 겁내 솔직하네 ㅋㅋㅋㅋ
꼴보기 싫어
흥힝훙
ㅎㅎㅎ
호록
채영아
?
나 집에 털어놨어
어떻게 용기가 났어?
긍까 채영아
전에만 해도 전혀 못 할 것 처럼 그랬는디잉
어쩔 수가 없었어
막내동생한테 들켜버렸거든
이판 사판이었어
에궁...
태섭) 부모님 있는 대로 받아주셨어
!
동생들도 인정해 주고
요카타네 오메데또
축하할 일은 너한테 있었네?
다행이다 축하해ㅎㅎ
?
우리 태섭이 일어알못이라궁ㅎㅎ
아 감심하다는 마음 속 깊이 느끼다 감동했다
뭐 이런 뜻이라네용?ㅎㅎ
한국에서는 쉬운 일 아닌데 응?
응
내가 며느리 됐으면 좋을껄
그런 부모님한테
그래 나도 유감스럽게 생각해
항상 저런 말 나오면
약간 당황쓰하는 태섭이 ㅎ
아 여기로 이사하는 거야?
채영) 아니 안해
채영) 언니도 독신 나도 혼자
합치면 서로 불편할 거 같아서
그만두자고 했어
태섭) 너는 훨씬 편해질텐데
도우미분도 있는 거 같은데
채영) 응 아주머니도 계셔 언니 부자니까
채영) 엄마가 반대해
좋아하는 남자랑 같이 시간보내기 편하려면
혼자 사래
우리 엄마 그런 사람이야 ㅎㅎㅎ
아이고 ㅎㅎㅎ
둘이 웃는거 해사하니 보기 좋다 ㅎㅎㅎ
경수랑 결혼해?
그거 안되잖아
뭐 꼭 법적인 결혼만 결혼이야?
아직 거기까지 아니야
엥 뭐야 태섭이........
분명 전에 결혼한다구 그랬잖앙 !!!!!!!!!
배신이야 흥행훙
ㅎㅎ웃는거 예쁘다
그래그래 오구오구 우리 태섭이
결혼인데 신중해야지ㅎ 태섭이 맘대루행
/
태섭이네 집
오...ㅠ 경수와쏭
어무니) 잠깐 있어
경수) 예
여보 뭐해
아부지) 왜
경수왔는데?
어무니 말하시면서 약간 아부지 눈치보심..
아무래도 아부지시니깐
경수왔다구
알았어
그래
어서와
손 건네시는 아부지ㅠ
ㅠㅠ고개 못드는 경수 ㅠㅠㅠㅠ
태섭이든 경수든 고개 숙이는거 맴아퍼ㅠ
아부지) 태섭이 안왔어?
어무니) 아직
경수) 거의 왔을겁니다 통화했어요
어무니) ㅎㅎ 그래
아부지 경수 슥 보시더니
우리 태섭이도 보통키는 넘는데
자네가 더 크구만
경수) 예
잘 지내길 바래 환영해
죄송합니다 아버님
ㅠㅠㅠㅠㅠ
그럴 거 없어
괜찮아
반갑고 고마워
아이구 ㅠㅠㅠㅠ
어무니 아부지 넘넘 따뜻해 ㅠㅠㅠ
죄송합니다
또 죄송해 경수 ㅠㅠㅠㅠㅠ
태섭이가 좋으면 그걸로 됐어
잘 지내달라는 부탁 말고 할 게 없어
자네.. 자네 부모님은
제 부모님은 인정 안하십니다
ㅠ..........
그래 이해해 드리게
결코 쉬운 일 아니야
예
경수까지 품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ㅠㅠ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
벌컥
엄마 칼국수 불어터진다고 할머니 뭐라셔요
어이쿠 칼국수 불으면 안대지안대
ㅎㅎㅎ칼국수 먹으러는
내일 갑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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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기까지야 !
경수가 사위로서 태섭이 집에 오는 첫날 크흥 ㅠ
내일 이어서 들고 올게~~
다들 좋은 밤 보내고 내일보자~~~
+)
이 글 덕분에 행복하다고
재밌다고 고맙다고 해줘 정말 고마워
ㅎㅎ그래줘서 나도 글쓸때마다 즐겁고 행복햄 ♡
오늘도 봐줘 고맙고,
남은 오늘 그리고 내일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진짜 부모님.. 진자... 저런 어른 되고싶다
재밌어ㅠㅠㅠㅠ 한편 읽는데 5분걸리는데 그만큼 게녀 정성❤️ 고마워
태섭이는 경수를 만나서 처음 제대로된 사랑이나 연애를 하고 경수는 태섭이를 만나서 본인 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을 느끼게 된 거 같아서 천생연분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