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
2015년 4월 15일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
5만 5천의 관중석이 가득 찬 이 곳은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입니다!!
잠시 후, 이 곳에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 상주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승부!!
.
.
4경기 10득점의 공격력을 앞세우며 무패를 기록, H조 선두를 달리는 상주 상무!!
그리고 비록 상주에 1패를 기록하기는 하였지만 상주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3경기 1실점이라는 짠물수비를 보여주며 2위에 위치한 마리노스!!
오늘은 홈인 요코하마에서 설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리노스가 오늘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 중 가장 큰 한 가지는 바로 이 선수의 복귀!!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킨 주역, 쿠보 유야의 부상 복귀입니다!!
청소년 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을 긴장시켰던 쿠보 유야!!
체력 부족의 반쪽짜리 선수였던 그가 자신의 고질병을 해결하고,
당시 그들과 싸웠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상주를 막아서게 되었습니다!!
.
.
.
.
“사실.... 작년에 이적할 수도 있었지만....”
“??”
“혹시나.... 이 대회에서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쿠보....”
“2년을 넘게 기다렸어요. 후회 없는 시합을 해보죠.”
“그 날의 경기는 이겨도 이긴 게 아니었어.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당신을 뛰어넘겠어.”
.
.
삑!!!!
상주와 요코하마! 클럽 한일전이 시작됩니다!!
.
.
2년 전, 2012년 11월의 대결 이후.... 그토록 기다렸던 쿠보 유야와의 일전.
그 경기는 시작부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
.
전반 1분
지난 청소년대회에서 격하게 부딪쳤던 히로타와 김정우!!
오늘 역시 시작부터 서로의 앞을 막아섭니다!!
히로타의 수비를 벗어나기 위해 그를 밀쳐내는 김정우!!
삑!!!!
그 순간 파울이 선언됩니다!! 김정우에게.... 옐로카드?!
“뭐?! 지가 나자빠진 거라고!!”
“큭큭큭, 멍청한 놈.”
“이게....”
.
.
시작과 동시에 카드를 받은 김정우.
하지만 그의 카드는 이 경기의 분위기를 알려주는 신호탄일 뿐이었다.
불과 1분 후....
.
.
전반 2분
삑!!!!!
또 다시 파울 선언!! 이번에는 나가키에게 태클을 건 김산의 반칙입니다!!
그런데.... 레드카드?!?! 퇴장입니다!!!!
전반 2분 만에 김산의 퇴장!!!!
.
.
.
.
“....뭐....?”
옆에서 들어온 김산의 태클!! 옐로카드를 예상했지만 심판이 꺼내든 것은 레드카드였습니다!!!
김산의 퇴장에 항의하는 주장 김영권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는 키르기스스탄의 마마토프 심판!!
4경기 23장의 카드를 꺼내드는 심판답게 시작부터 카드행진입니다!!!
.
.
.
.
그리고 그것은 모두 상주 상무를 향한 카드!!! 상주는 힘겨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야. 심판 판정이 석연치 않은 것도 많지만.... 우선은 지켜보자.”
“....네.”
“이런 게임을 기대한 건 아닌데....”
“상관없어요.”
“?”
“축구는 사람 수로 하는 게 아니야. 지금부터 내가 보여주겠어.”
.
.
.
.
전반 16분
고....
골!!!!
김정우의 골이 터졌습니다!!!! 3대0!!!!
16분 만에 터진 상주의 세 번째 골!!!!
4분, 세 명의 수비를 스피드하나로 제치며 득점에 성공한 박시현을 시작으로,
12분 강석우의 코너킥 헤딩골, 그리고 지금 박시현의 크로스를 받은 김정우의 발리슛으로
16분 만에 세 골을 앞서나가는 상주 상무입니다!!!
도저히 10명이서 뛰는 팀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주!!!!
박시현은 16분 만에 두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립니다!!!!
“....미친놈.... 어떻게 저 놈은 항상 나보다 앞서나가는 거지....”
“뭐야!! 박시현 하나를 못 막아서 이게 무슨 개쪽이냐!!!”
“그게 박시현이야.”
“뭐?”
“우리가 힘도 못 쓰고 당한 스페인.... 그 스페인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던 박시현이다....
열 명과 싸운다는 생각 따윈 버려.”
“유야....”
“이기자. 경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야.”
.
.
시작과 동시에 김산 선배가 퇴장당한 상주.
하지만 상주는 16분 만에 세 골을 몰아치는 가공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수비에 자신감을 보이던 요코하마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
.
.
.
고교시절, 이상만 부주장의 퇴장 이후 경기력이 폭발했던 그 날처럼,
오늘도 김산 선배의 퇴장 이후 순식간에 세 골을 집어넣는 집중력을 보인 상주.
하지만....
쿠보 유야는 결코 이대로 경기를 끌고 갈 남자가 아니었다.
.
.
전반 30분
박시현의 돌파를 저지한 나가키!!
요코하마는 3실점 이후 박시현만큼은 끈질기게 마크해내고 있습니다!!
나가키에서 차수현에게로 향하는 패스!
“덤벼라, 후배.”
“주장....”
차수현과 김태수의 맞대결!! 고교시절 우승을 함께 경험한 선후배가 오늘은 적으로 맞섭니다!!
차수현의 돌파 시도를 영리하게 막아내고 있는 김태수!!
덕분에 차수현은 더 이상의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가 일본으로 간 것은 분명 확실한 목표가 있어서겠지. 그걸 나에게 보여줘!”
“....내가 일본진출을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박시현을 넘기 위해서입니다.
정우 녀석이 박시현을 목표로 축구에 임하는 자세를 뜯어고쳤듯,
나 역시 자만심따위 버리기로 했습니다. 지금처럼....”
차수현!! 김태수를 억지로 돌파하려하지 않고 좌측으로 패스!!!
쿠보 유야가 내려와서 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달리는 쿠보!!
김하정과 김영권은 그 앞에서 속수무책!!!
쿠보 유야의 화려한 돌파가 빛을 발합니다!!!
“차수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박시현....
레알 마드리드의 박시현은 그 존재만으로 주변 라이벌들을 발전시키고 있다.... 나 역시....”
“보여주겠어.... 나 역시 당신을 보며 발전한다는 것을....”
쿠보 유야!! 벌써 세 명째!!!
그의 앞에는 이정록과 허영무만이 존재합니다!!!
“2년 전에는 속수무책이었지만, 오늘은 막아낸다!!!”
이정록!!! 큐보 유야와 정면대결!!
하지만 이정록의 옆을 절묘하게 비켜나가는 쿠보!!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젠장!!!”
“앞으로 하나....”
허영무 골키퍼!! 달려나옵니다!!
“또 다시 네놈에게 털리진 않아!!”
쿠보 유야, 슛자세!!! 허영무는 몸을 날립니다!!!
....하지만 볼은 아직 쿠보의 발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
쿠보 유야!! 빈 골문으로 슛~!!
.
.
골!!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만회골!!
대체 몇 명을.... 쿠보 유야의 엄청난 돌파가 보였습니다!!!
10명으로 뛰는 상주에 이대로 질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겉 같은 쿠보 유야의 플레이!!!!
“역시 이 남자는....”
“대단해....”
“후우....”
“....대단해. 내가 인정하는 놈은 박시현을 제외하고는 너 뿐이다.
저기 있는 미친놈과는 격이 달라.”
“뭐?! 나 말이냐?!”
“그럼 또 누가 있냐?”
“이게!!”
“자, 자. 얼른 역전하자.... 아직도 두 점 차야. 갈 길이 멀어.”
.
.
.
.
“저 놈은 누구지?? 우리 박시현 선수만큼이나 잘 하잖아?”
빠직!
‘우리.... 박.... 시현?’
“니 축구기자 맞나? 우째 쿠보 유야를 모르노.”
“와, 모르면 안대나.”
“박시현이 라이벌로 여기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가 쿠보 유야다.”
“오호.... 그래?”
“이 가시나 이거, 진짜 아무것도 모르네.”
“맞네, 니는 쓸데없는 것만 알고.”
“쓸데없는?”
“박시현에 관한 중요한 것들은 하나도 모르는 거 아이가?”
“뭔 소리고?”
“이를테면....”
“??”
“박시현의 마음? 주변 여자관계? 누구를 마음에 품고 있나? 뭐 이런 거?”
“....”
“누가봐도 니는 박시현을 좋아하는데, 그럼 그 박시현은 니를 좋아하고 있냐?”
“...................”
.
.
.
.
“하아.... 저 쿠보 유야.... 대체 어떻게 막아야 하는 거야....
스페인 놈들은 어떻게 쿠보를 틀어막은 거지?”
“젠장.... 굴욕적이다.... 완전히 속아서 혼자 쇼를 했어....”
“....괜찮아요. 우리 팀에는 쿠보에 뒤지지 않는 놈이 있으니까.”
“너?”
“아니....”
“??”
“자신있지?”
“김정우....”
“당연하지! 맡겨 둬!!”
“정우 녀석.... 확실히 변했어....”
.
.
.
.
김정우의 한 마디에 다시 힘을 내서 요코하마의 공세를 막아내던 상주....
하지만....
.
.
전반44분
골!!!!!!
차수현의 만회골이 터졌습니다!!
히로타의 크로스가 쿠보 유야를 지나치며 차수현에게 도착!!!!
차수현은 그 볼을 받아 김태수를 완벽하게 제쳐버린 후
골대 구석으로 절묘하게 슛을 날렸습니다!!!!
“박시현!! 김정우!! 성장한 것은 너희들 뿐만이 아니다!!”
“....일본으로 간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었나 보구나, 수현아....”
.
.
삑!!! 삑!!!
전반 종료!! 10명이서 싸우면서도 한 점 앞서고 있는 상주!!
하지만 전반 막바지 분위기는 완전히 요코하마의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펼쳐질 후반전에서는 경기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
역시 4월 연재는 3월보다 텀이 길어지네요 ㅠㅠ
3월보다 조금 바빠진 탓에 연재주기가 다시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ㅎㅎ
---------------------------------------------------------------------
** Numero Uno 등장 감휴人
김산(장비의순정 님)
김정우(도애 님)
강석우(RunaGate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김하정(어리바리겐지 님)
차수현(Sweety_Narsha 님)
김태수(朝鮮相歷谿卿(축구팬) 님)
진기준(진지한 삶┱ 님)
감사합니다 ^^
첫댓글 3회 연속 1등! 신기록, 그런 의미로 다음회에 저 출연 좀 많이 시켜줘요
빠르다 ㄷㄷㄷㄷ // 수원과의 경기 전까지는.... ....! 등장시킬 방법이 없지는 않겠네요 ㅋㅋ
222222222222222222/옘병.... 퇴장이라니 ㅠ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ㅎㅎ // 고교시절에는 이상만이 퇴장당하더니 이번엔 영혼의 파트너가 ㅋㅋㅋ
아이고오;;;;;;;;;
이번에도 무실점 실패 ㅠㅠ
퇴장이라니..ㅠㅠ 꼭 이겨야됨 ㅋㅋㅋㅋ
1분만에 퇴장당해서 벙쪘는데 갑자기 3골 넣어서 환호 ㅋㅋㅋ 하지만 후반전은....
벌써 2실점이라니...ㅜㅜ
김산 퇴장장면은.. 에펨에선 저정도면 퇴장 나오더라구요ㅜ 어이없는 태클에 어이없는 퇴장ㅜㅜ
허영무 거품설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ㅋㅋㅋㅋ
연우 ㅜㅜ 어여 시현이가 조으면 조타고 표현을해야 할텐데요 ㅜ
애가 은채한테는 당당히 말하면서 막상 박시현한테는....ㅋㅋ
꼬리치지말고 언능 지아비에게 와야지....현아야?
저한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르죠 ㅋㅋ 김산 퇴장의 후폭풍이 후반에 문제를 일으킬지 ㅋㅋㅋㅋ
잘봤습니다. ^^
감사합니다ㅎㅎ
역시 서태웅이 없으니 미들진이 안정이 안되는구만. 빨리 시간 좀 흐르길..서태웅 복귀 좀 하게..
나름 스킵해가며 빠르게 시즌 진행중입니다 ㅋㅋㅋㅋ
2년을 기다린 대결이라
2년 만의 경기가 카드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