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번에 다녀왔던 문경 한지에대해 좀 얘기 할께요
저희가 차를 타고 쌍용계곡 가다보니
한지마을이 보였고 한지 장인이 거기 사신다 설명 들었습니다
한지 원료 닥나무가 필요한데 요즘 누가 닥니무재배 하겠냐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한지는 두껍고 질겨 보통 책으로 사용하였으며 부채등도 만들었다 합니다
또한 종이 하면 문풍지가 생각나지요?
우리 유년의 추억이 있는..
개구쟁이 아이들은 때론 문풍지를 뚫어
슝숭 뚫린 구멍으로 바라보는 세상
그건 아이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열아홉살새댁이 아이를 낳았습니다
어른들은 절대 그녀가 밖에 니오면 안된다고 했는데 이 팔팔한 새댁은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해서 살짝 문풍지에 침을 묻혀 구멍을 뚫고 밖을 엿보았습니다
그때 바람이 훅 들어와 그녀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버리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나중까지 빨갛게 충혈된 눈을 가지고 살아야 했습니다
한옥
한지
모시적삼 운치있는 한국의 문화지요
여기서 잠깐 문경 좀 소개해 올립니다
경상북도 문경시는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가득한 고장이다. 특히 역사성과 전통성을 지닌 문경 도자기와 문경 한지는 문경의 자랑이자 한국 대표하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경상북도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는 깊은 계곡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한지 생산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문경은 백두대간이 동서로 뻗어 있는 산악지대에 도자기를 만드는 사토가 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고 막대한 양의 땔감을 조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경새재, 하늘재 등 교통로가 발달되어 있어 도자기를 만들기에도 적합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입지적 영향을 받아 문경 도자기와 문경 한지는 오랜 세월 문경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로 발전할 수 있었다<펌>
저희 어머닌 모시적삼을 즐겨 입으셨습니다
하루는 장농을 열어보는데
풀을 먹여 빳빳이 다린 모시적삼들 주르르
어찌나 황홀하던지요
요즘 사람들은 관리하기 힘들어 못 입지만
여름이면
전 어머님이 주신 모시이불만은 꼭 덮고 잔답니다
지금도 덮고 이 글을 씁니다
그 까실까실한 맛에 여름 끈적거림을 잊으며요
좀 쉬었다 다음 이야기 이어갈께요
무더위 잊으시고 상큼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산좋고 물맑고 살기좋은문경이로다! 시원한 산계곡둘러보고싶네요!
문경의 물이 참 맑고 깨끗하지요.
감사합니다.
박식한 하늘호수답게
게시물도 다양하게 올리시는구려
덕분에 잘보고가유
헬수중 ! ㅎㅎ
더위엔 모시 이불이제일 시원
전 제가 만들어 선물도 했지요
이젠 나이드니 다 귀찮아서리 ㅎ
모시이불을 만들었다니
진짜 솜씨꾼이요.
하얀 모시적삼을 만들어 입으신 우리 어머니의 예쁜 가슴팍이 생각난다오.
어머니가 해주신 모시이불 얼마나 까슬까슬하고 시원할까요.
전 문경새재길 너무 좋아해요.
졸졸 흐르는 물을 보며 편안하게 걷는 숲길이요.
문경한지이야기 잘 읽었어요.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문경은 경북이 아닌가요 제가 모르는 문경이 또!
경북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