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그라함 (Joey Graham)
Name : Joey Graham Position : SF/SG Height : 6-7 weight : 225 University : Oklahoma State University
드래프트 전 행해진 운동 능력 측정 테스트에서 전체 오버롤 1위를 한 후 조이 그라함에 대한 관
심이 상당히 높아진 것 같아서 이번에는 OSU 출신의 스몰 포워드 조이 그라함에 대해서 써 보겠
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이 그라함의 대학 시절 플레이를 보면서 저 선수 포지션이 가드/포워드
인가를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그라함이 파워 포워드인줄 알고 단신 인사이더라고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라함의 엄청난 힘과 웨이트 (이번 운동 능력 측정 테스트에서 벤
치 프레스 85파운드 짜리를 26회를 기록해서 수 많은 인사이더들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했죠.)
그리고 피지컬한 스타일 때문이 그런 오해를 받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라함의 플레이에서 파
워 포워드의 냄새가 나는 것은 그라함이 OSU로 형과 함께 전학 오기전 Central Florida에서 뛴 2
시즌 동안 실제로 파워 포워드로 플레이 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쌍둥이 형 스테
판 그라함과 함께 Central Florida 대학을 2년간 다닌 후 그라함은 OSU로 전학을 와서 작년부
터 에디 서튼 감독 밑에서 뛰게 됩니다. 작년 팀이 파이널 포에 진출하는데 많은 공을 하면서 올
시즌 전 스타우터들의 상당한 주목을 받게되죠. 무엇보다 인사이더가 아닌 윙 플레이어로서 나름
대로 훌륭한 변화를 했기 때문에 올 시즌 전 조이 그라함을 1라운드 중반 픽 정도로 예측하는 사
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조이 그라함은 스카우터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활약을
해주었죠. 평균 17.8 득점에 6.5리바운드를 기록해서 존 루카스 주니어 보다도 팀에 더 중요한 선
수가 되었고 또 미들슛의 엄청난 발전으로 이제는 어느 정도 가드/포워드 포지션에 확고히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런 인상적인 시즌 덕분에 그라함은 시즌 내내 로터리 픽이나 15번 픽
이내로 예상되며 자신의 주가를 높혔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의 주가 변동에 짧은 시간동안 급격한
변화를 주는 NCAA 토너먼트에서 조이 그라함의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합니다. OSU가 초반 1,2라
운드에서 승리를 햇지만 그라함은 그 두 경기에서 파울 트러블로 인해 18분만을 뛰며 고작 7득점
을 기록해 팀에 전혀 기여를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22
분만을 뛰고 8득점만을 기록합니다. 스카우터들은 이 때 그라함의 파울 관리 능력에 많은 비난을
하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죠. 그라함은 자신의 대학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된 애리조나와의 스
위트16 경기에서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26득점 8리바운드를 하며 어느 정도 만회를 하지만 토
너먼트 이후 그라함의 예상픽은 1라운드 중반 이하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라함은 워크
아웃과 앞서 언급한 운동 능력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또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
의 주가를 다시 끌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라함이 다시 로터리 후반픽으로 언급된 것은 운동 능
력 측정 이후인데 압도적인 벤치 프레스 테스트 결과로 대학 시절 내내 칭찬 받았던 자신의 파워
를 보여주고 점프력과 스피드등 여타 다른 부분들도 좋은 기록을 해 전체 오버롤 1위를 하며 주가
가 다시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결국 어제 너무나도 예상외의 픽이 많았던 드래프트에서 16번픽이
라는 개인적으로 다소 실망스러울수도 있는 픽으로 토론토에 지명되었으나 대니 그레인저나 제
랄드 그린이 그라함 이후로 지명될 정도로 참 '이상한" 드래프트 였기에 그다지 큰 신경을 쓸 필
요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뭐 이전도 픽이 그라함에게 시즌 내내 예측되어 왔던 픽이기도 하고
요.) 토론토의 경우 7번픽으로 지명한 찰리 빌라누에바보다 16번픽으로 지명한 조이 그라함이 훨
씬 좋은 픽으로 보이는 아이러니컬한 지명을 했고 앞선 픽의 실수를 그라함을 지명하며 어느 정
도 만회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라함은 대학 시절 수많은 하일라이트 필름에 출연한 대학 최고의 피니셔중 한명이였다.
그라함의 가장 큰 장점은 앞서말한 뛰어난 운동 신경과 신체조건 그리고 압도적인 힘입니다. 일
단 6-7이라는 신장은 스몰 포워드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워낙 윙스팬도 길고 225파운드의 NFL 선
수급 웨이트를 지닌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의 키보다 상당히 크게 느껴지는 선수입니다. 그라함은
이런 긴팔과 높은 점프력을 통해 수 많은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제조해낸 선수였고 림 근처에 온
다면 항상 엄청난 파워로 덩크를 찍어내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라함이 신체적으로 가장 큰 메
리트를 가지는 부분은 그라함의 파워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그라함과 비슷
한 사이즈에 더 높은 점프력과 더 빠른 선수들은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라함처럼 NBA의 기
준으로 봐도 엄청난 근육질의 준비된 몸을 지니고 있으며 센터나 파워 포워드들보다도 뛰어난 파
워를 지닌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의 최대 벤치 프레스 무게가 400파운드라고 하니 진짜
괴물이죠.) 사실 예전부터 그라함이 파워풀한 선수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지는 몰
랐는데요. 그라함의 파워는 리그에서도 동 포지션에서 단연 눈에 뛸 것이며 (아테스트 정도를 제
외하면 리그의 윙 포워드들 중에서도 그라함의 파워에 견줄만한 선수가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
다.) '그라함은 너무나도 자신의 파워와 운동 신경에만 의존한다. 리그에서는 그라함과 매치업되
는 선수들이 모두 이 두 요소를 갗춘 선수들일 것이고 그라함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라고 말
했던 스카우터들도 다시 한 번 그라함의 가치를 재고해 보게 한 요소였습니다.
그라함은 윙 포워드 포지션으로 플레이한 기간이 짧은데 비해 공격에서 빠른 발전과 적응을 한
선수입니다. 올 시즌 들어서 스카우터들이 한결 같이 그라함의 발전된 미들슛 (릴리스가 조금불
안한 느낌이 드는데 다들갑니다. 제가 직접 보기에는 자세도 상당히 깔끔해 졌다는 느낌을 받았
습니다.) 을 칭찬했고 그라함이 이제 어느 정도 미들 레인지 게임은 마스터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또 공격시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파워 포워드로 뛴 경험을 살려 골밑 득점에 다른
동 포지션 선수들보다 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인 공격을 하는 선수입니다. 시즌 야투 성공
률이 54%고 자유투 성공룰이 88%로 된다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죠. 항상 피지컬하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선수이고 (파울 트러블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만은........) 허슬 플레이를 하는 것을 주저
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일단 포스트업 게임과 페이스 업 게임이 모두 능한 선수라는 것은 너무나
도 매력적인 부분이죠.
그러나 그라함이 가장 잠재력있다고 평가 받는 부분은 그의 수비입니다. 대학 시절에도 뛰어난
수비수였고 그라함이 공격적으로 리그 탑 플레이어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보는 스카우터들은 거
의 없는 반면 그라함이 수비면에서는 리그 탑 플레이어가 될 자질이 있다고 모두 평가합니다. 일
단 엄청난 웨이트와 파워에 발 까지 빠르고 긴 팔을 지니고 있으니 수비수로서 하드웨어는 더할
나위 없고 그라함의 극단적인 피지컬함은 공격수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수비에서 참 많
은 부분 론 아테스트가 연상되는 선수이고 사실 Draft.net에서 비슷한 선수로 캐론 버틀러를 꼽았
는데 솔직히 저는 버틀러와는 전혀 유사한 부분을 느끼지 못하겠고 여러 부분에서 아테스트와 유
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드래프티 들 중에서 그라함이 수비수로서의 자질은 최고로 평
가하는 스카우터들도 많고 데니 그레인저나 에디 바스덴보다도 수비에서 위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라함의 파워와 피지컬함은 NBA에서도 많은 상대 선수들에게 공수 모두에서 많은 부담을 안겨줄 것이다.
앞서 그라함의 공격에서의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는 다는 말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사실 아
무래도 파워 포워드에서 빠르게 포지션 전향이 아직도 진행중인 선수이기에 공격면에서는 아직
많은 보안점들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3점 능력은 많이 부족하고 공격시 플레이가 뻣뻣
해 보인다는 평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스몰 포워드나 슈팅 가드로서 플레이한 기간이 짧아
서 겠지요.) 그라함의 가장 큰 문제는 돌파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일단 그
라함이 엄청난 운동 신경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스텝은 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돌파시 빠른 퍼
스트 스텝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데 아쉽게도 그라함
은 아쉽게도 빠른 퍼스트 스텝을 갗추지 못했고 빠른 수비수들에게 상당히 고전하고 많은 오펜스
파울을 범하는 편입니다. 또 그라함은 볼 핸들링 능력이 좋지 않고 사실 드리볼을 거의 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대체로 공을 잡고 바로 슛을 쏘거나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점퍼를 날리는 포리미터 공
격이나 포스트에서 덩크를 하는 공격 루트를 보여주는게 좋게 말하면 공격이 간결하다고 볼수
도 있지만 공격 루트가 상당히 제한 되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볼 핸들링 능력은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했다고 봅니다. 아직 화려한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따돌리지
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볼 키핑 능력은 안정적이더군요.) 당연히 돌파 능력의 악화 요소중 하나로
작용하고 아무래도 퍼리미터 플리어로 플레이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돌파 레인을 읽어내는 능력
도 부족해 엄청난 운동 신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돌파를 해 덩크로 연결하는 경우는 적은 편이
였습니다. 그라함이 리그에 와서 공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기위해서는 일단 이
돌파 능력을 기르는게 최 우선 과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라함이 좋은 성실성과 빠른 발전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스카우터들은 그라함의 발전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
다.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모두 보완하면 올스타급 선수도 될 수 있겠지만 그라함의 유망주로서
는 많은 나이 (대학을 5년 다닌 23살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고 보
고 있는거죠. 파울관리 문제 같은 것은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지만 그라함이 공격수로서 어느 정
도 발전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라함은 리그 최고의 디펜더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그라함은 정말 성실한 선수이고 코트위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터프하고 피지컬한 플레이
를 즐기는 선수입니다. (모두 토론토가 7번픽으로 자랑스럽게 뽑은 찰리 빌라누에바가 전혀 갗추
지 않은 덕목들이죠.) 지난 2년 동안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해왔고 그라함이 아직 포지션에 적응
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꼭 나이가 많다고 발전의 여지가 없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봅니
다. 또 설령 그라함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큰 발전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실 그라함이 올스타
나 프랜차이즈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의 여러 매력적인 장점
들과 리그 탑 디펜더가 될 자질 때문에 어느 팀에 가던 오랫동안 핵심 주전 멤버로 팀에 여러 방
면으로 기여하는 solid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확신하는 선수입니다. 사실 이런
선수가 팀에 올스타급 선수들보다도 가치가 있을 수 있는 경우도 많고 드래프트에서 대부분의 팀
들이 탑 10픽 정도가 아니라면 이런 팀에 기여를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원하기 때문에 그라함의 가
치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부디 토론토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줄 수 잇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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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n Chris We Trust 원문보기 글쓴이: j-rich
첫댓글 이거 스크랲을 한번 했는데 실패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조이 그라함에 관한 글입니다. 어제 제가 좋아하는 태프트가 물먹고 케네디 윈스턴, 존 길크리스트 같은 1라운드 중반감 선수들이 언드래프티가 되는 황당한 드래프트의 충격이 아직도 크내요. 다음 글은 대니 그레인저입니다.
항상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레인저 하신후에 시간나신다면 데론 윌리엄스 요청 드려도 될까요? ^^;; 사람들이 데롱이 데롱이 하던데 궁금해서요...
ㄳ 합니다
j-rich님도..참 토론토를 좋아하나봅니다..이 납흔 밥콕단장..제발 드래프트 무슨 스털링처럼 하고..아루조 영입은..굉장한 충격이죠..근데 답은..모르겠네요..정말 쌩뚱맞았3
전 나름대로 토론토 로즈도 잇고 알스톤도 있어서 좋아했는데 이번에 드래프트 보고 확 정 떨어졌습니다.
진짜 길크리스트나 윈스턴,랜돌프 모리스,드웨인 존스 같은 선수는 나중에 자유계약이나 NBDL에서 뛰다가 콜업을 노려야겠군요. 저도 데롱이 요청합니다~
밥콕단장에 대해 아는분 계신가요? 뭐하는 사람이고 어쩌다 GM이 된건지 궁금하네요
진짜 케네디 윈스톤 지명 안된건 아쉽더군요. 또 부상 때문에 신체 검사등을 참가하지 않은게 컸던거 같습니다만은 항상 1라운드 중반은 안정적으로 보이던 놈인데 제가 좋아하는 대학 스윙맨 둘이 윈스턴과 브레이시 라이트인데 오히려 더 전망을 어둡게 봤던 라이트는 지명이 되고 윈스톤은 지명이 안됬내요.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여서 부상 문제만 해결되면 좋은 모습 보일거 같고요. 길크리스트나 뱅크스는 로터리 탤런트인데 성격 문제로.... 그런데 이건 무슨 어드래프티 리스트가 대학 농구 올스타 급 팀이라는....... 존 길크리스트-케네디 윈스턴-에디 바스덴-션 뱅크스-랜돌프 모리스(이 녀석은 좀 부정적으로 봅니다만은)
다른애들은 잘 모르지만 션뱅크스는 좀만 더 가다듬으면 로터리픽감이라고 어디서 봤는데 ㅡㅡ;;
척 헤이스, 아즈부케, Luke Schenscher도 개인적으로 지명이 않된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2라운드 막판에라도 지명될줄 알았거든요...
아..단단한 몸이네요. 그야말로 16번픽 아테스트...저정도 프레임이라면 정말 가능성 좋아보입니다.
웬지... 숀 매리언과 아테스트를 섞어놓은듯한..
저도 항상좋은글 잘보고 있어요!!ㅎㅎ 다음글은 루이스 윌리암스 요청이요 ㅋ 제이리치님 블로그에 올렸는데 답이 없었더라는 ; 그래도 이런 정보얻기 어려운 선수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16번인것도 그렇고 론 아테스트랑 판박이인것 같습니다. 아테스트 특유의 몸빵돌파를 기대합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기 아직 시험도 안된 픽을 가지고, 비록 다수의 생각과 어긋난다 하더라도, 정이 떨어지거나 어쩌다 GM이 된건지 궁금하다는 식으로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삽질 같아 보인다고 대다수가 말을 해요. 삽질 일수도 있어요. 그렇게 보이긴 해요. 어이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믿어야죠.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게 세상이고, 그도 생각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드래프트에 대해 평하는건 그의 "프로에서의" 플레이를 충분히 지켜보고 논해야죠. 밥을 먹어보고 맛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하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전 아루죠 아직 믿습니다, 하하. 가끔가끔 센스를 봤어요. 좀 느리지만 발전가능성 있다고 믿음.
(매니아에서 듣기론) 뱁콕동생도 예전에 애틀랜타 GM을 했었다고 하는데 그가 뽑은 사람중 지금 남아있는 사람은 단 하나라고 하네요. 사실 믿어보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뱁콕 이 사람 불안한건 사실, 설마 X맨은 아니겠죠 뭐.
그건 그렇고 원문은 잘 읽었습니다.
아직 빌라누에바가 리그에서 1분도 뛰지 않았지만 토론토의 선택이 비난 받을 여지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ㄷ. 일단 베가 빌라누에바의 기량에 왜 그리도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드리죠. 저는 빌라누에바를 루얼 뎅과 함께 블레어 고등학교를 이끌던 고교4학년 시절부터 주목했습니다.
당시 빌라누에바는 엔두디 에비, 트래비스 아웃로 등과 함께 고교 3,4위를 다투었고 나머지 두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한데 비해 드래프트 참갈르 철회하고 유콘에 진학해서 (당시 이일로 징계를 좀 받긴 했습니다.)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오카포와 고든이 버티는 유콘에 당시 고교 진학한 죄고의 고교 선수가 가세
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빌라누에바의 루키 시절 활약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크리스 폴, 션 뱅크스, 크리스 태프트, 루얼 뎅 같은 동년배 신인들에 비하면 상당히 임팩트가 약했죠. 물론 유콘의 로스터 때문이기도 했으나 빌라누에바의 단점들이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고교 시절 빌라누에
바는 운동 신경 좋고 큰 키에도 불구하고 라마르 오돔같이 다재 다능한 선수이나 성실성에 문재가 있고 경기중 집중력이 좀 떨어지며 설렁 설렁 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시절 빌라누에바가 사실 생각보다 느리고 운동 신경이 않좋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죠. 파워포워드로 뛰면서 동 포지션 선수들에 비
해 슛 레인지도 긴 편이고 리바우드도 나쁘진 않았지만 팀의 리더가 되기를 기대 받았던 2년차 시절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트위너 기질이 있고 오돔처럼 올라운드하거나 가드급 패싱센스를 지닌 것도 아니였고 득점 루트도 산당히 단조로웠죠. 단 시즌 후반으로 가며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토
니에서 일찍 탈락하지만 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누에바의 단점은 지금까지;도 고교 시절 지적 받았던 성실성 문제나 집중력의 부족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고교 시절에도 팀 동료 뎅과의 가장 큰 차이를 성실성과 코트위에서의 근성이나 투지 꼽혔지만 유콘에 와서도 상당히 정신적으
유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재능은 있는 선수고 벌써 부터 장래를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그러나 토론토가 비난 받는 이유는 7번픽으로 빌라누에바를 지명 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죠. 빌라누에바는 충분히 16번픽으로도 지명 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빌라누에바에 대한 엄청난 확신이 있지 않은 이상 제랄드 그
린이나 데니 그레인저 등의 지명이 가능했던 7번픽을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이 쓴 것에 비판을 받는 겁니다. 올라운드한 포워드를 원했다는 것을 지명 이유로 꼽았는데 진짜 올라운드한 포워드를 원했다면 7번으로 그레인저를 뽑고 16번으로 빌라누에바를 뽑을 수도 있었죠. 팀의 먼 미래를 생각해서 제랄드 그린을 지명할수
도 있었고요. 밥콕 단장에게 개인적 의견 같은 건 없습니다. 찰리의 성공 여부도 두고 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써는 현명하지 않은 픽 행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빌라누에바는 16번으로도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아니면,,그래인져에 그라함을 다 잡을 수 있었는데,,ㅜㅜ
빌라누에바가 16번이라.. 힘들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