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부터 화장실에 앉아있는게 습관이었음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몇년 전부터 응꼬 밖에 쪼끄만게 살짝 튀어나와있었음 그렇게 살아오다가 작년 여름방학때 다이어트를 했음 그래서 변비가 조금 생김ㅎ
그래도 1월 초까지 무난무난하게 잘 지내왔음 그런데 내가 다이어트 한답시고 두유만 먹질 않나 잠 잔다고 밥도 존나 불규칙적으로 먹질 않나 과일이랑 야채도 귀찮아서 안먹질않나 그래서 변비가 심해짐 ㅠㅠ 그렇지만 나년은 개선의 의지를 별로 보이지 않았음 그래서 응아는 여전히 딱딱했고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동군영은 더욱 더 아파왔고 피도 더 많이 났음 동군영 밖에 튀어나온것도 더 커진걸 느꼈음 화장실 갈때마다 헬이었음 소리지르고 욕햇음 진짴ㅋㅋㅋㅋ 그렇게 2주 정도를 버팀 병원 가는게 부끄러웠음ㅠㅠ 근데 진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항문외과를 감 우리지역엔 여선생님이 계신 곳이 없어서 그냥 남선생님 계신 곳으로 총 두군데를 가봄
@ 첫번째 병원 (1월 23일) 태아자세를 하고 (여긴 초록 천 안덮어주더라 더 수치스러웠음ㅠ) 선생님이 손가락도 넣어보셨던것 같고 뭘 넣어서 동군영 내부를 찍었음 엄청 여러장 찍었음 근데 선생님이 계속 쯧쯧 거리심..;; 많이 심했나봄 그러곤 설명을 듣는데 치질도 있는데 치열이 심하다고 함 그래서 출혈이 있는거고 치질도 몇개가 있다고 하심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수술을 하긴 해야되는데 일단 수술보다는 출혈을 먼저 멈춰야 된다고 약이랑 연고를 처방받음 며칠 약먹고 연고 바르니까 응아할때 피도 안나고 부드럽게 잘 나왓음!!! (병원진료비 만얼마 ㅠㅠ기억잘안남 미안 약값 7천얼마)
@ 두번째 병원 (1월 30일) 또 태아자세를 하고(여긴 초록천 덮어줌ㅎㅎ) 또 기계 넣어서 동군영사진을 찍었는데 여기서도 쯧쯧 거리심 많이 아팠겠다고ㅠㅠ여기는 딱 4장만 찍었음 여기서도 치열을 동반한 치질인데 치열이 심하다고 하셨음 치열은 급성과 만성이 있는데 급성이면 약으로만 치료 할 수 있댔는데 난 만성이라 수술을 해야된다고, 좁아진 동군영을 넓혀야된다고 함 그리고 치열 수술 하는 김에 안에 치핵도 같이 없애자고 하셨음
(치열은 살이 찢어지는 것. 치열때문에 혈관이 부풀어오르는데 그게 치질=치핵이라고 한다고 함 치열이 반복되면 살 튀어나오는게 더 많아져서 동군영이 자꾸 좁아진다고 가면 갈수록 더 아픈거라고 함. 빨리 수술하는게 좋댔음
병원은 여기가 더 맘에 들어서 (시설도 더 좋고 의사쌤이랑 간호사분들이 친절햇음) 여기서 수술 하기로 바로 결정 함 수술날짜는 내 개인적 이유로 2월13일 오후 4시로 잡았는데 피검사 혈압검사 심전도검사는 미리 하고 옴 여긴 검사까지 다 했는데도 진료비가 첫번째 병원이랑 비슷했음 만원대. 약은 처방안해주심
@ 수술날 (2월 13일) 아침 9시부터 금식을 하고 3시까지 병원에 갔음 2박3일 입원예정이었고 준비물로 포도주스랑 과일을 가져오라고 해서 가져감 입원실에 가서 짐 풀고 환자복으로 옷 갈아입고 링겔 꼽고 관장을 함 큰 주사기로 약 쭈아악 넣고 5분을 기다리라고 함. 정 못참겟더라도 최소 4분은 기다려야 수술할때 변이 안나온다고 했음 근데 진짜 못참겠어서 어찌어찌 3분을 겨우 참고 화장실로 뛰쳐감ㅎㅎㅎㅎ 배가 편해질때까지 한 20분정도 화장실에 앉아있었음 그러다가 3시 55분에 수술실로 감
간호사 2분과 의사선생님 2분이 계셨음 마취는 태아자세 해서 척추마취를 하는데 나는 마취는 수면마취 딱 한번밖에 안해봐서 너무너무 무서웠음 그래서 저 무서워요ㅠㅠ했는데 괜찮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셨지만 주사 바늘 찌를때 아..!! 아파요 무서워요 하면서 존나 움 ㅠㅠㅋㅋㅋㅋㅋ 근데 울면 안된다고 혼내셔서 울음 참으니까 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또 혼남ㅠㅜㅠㅠㅠ마취약 다른데로 들어간다고 ㅠㅠ간호사분이 눈물닦아줌 감덩..ㅎ 마취 될때까지 10분 기다릴거라고 왼쪽다리가 더 찌릿찌릿한 느낌 날거라고 설명 듣고 기다렸다가 날 뒤집어 주신 후 수술 시작함 마취할땐 존나 울었지만 수술할땐 존나 숙면함ㅋㅋㅋㅋㅋㅋㅋ 쪼끄만 살덩어리 2개 뗀거 보여주시고 날 간이침대에 옮겨서 병실로 데려가서 내 밑에 깔린 이불을 들고 날 병실침대로 옮김
이때 시계 보니까 4시 55분이었음 딱 한시간 걸림 그러곤 5시간후에 마취가 풀릴건데 그때까지 절대 앉지도 베개를 베지도 팔베개를 하지도 말고 정자세로 가만히 누워있으라고 하심 마취 풀리면 옆으로 누워도 되고 다리도 맘대로 해도 되지만 쉬할때랑 물마실때 말고는 앉으면 안되고 물이랑 포도주스만 먹으라고 하셨음 아 글고 무통주사도 달아주시고 엉덩이에 거즈 붙여놨는데 앞으로 한달동안 거즈 데고 있어야 된다고 하셨음 피랑 진물때문에
@둘쨋날 아침까지 푹 잠. 아침에 일어나서 좌욕하는 법(아 점 저 3번+응아 후)이랑 포도주스에 식이섬유 타먹는 법(뚜껑있는 컵에 주스 반 따르고 식이섬유 2스푼 넣고 몇번 흔든 후 마시기) 배우고 드디어 아침을 먹음 ㅠㅠㅠㅠㅠ 기름진거 매운거 안익힌거 제외하고 맛있는거 많이 먹으라고 하셨음 과일도 존나 먹고 포도주스에 식이섬유도 먹었고 몽쉘이랑 후렌치베리랑 소세지랑 등등 존나 많이 처먹음ㅎㅎㅎㅎㅎ 저녁에 링겔 떼고 퇴원후 주의사항 설명 들었는데 그건 맨밑에 설명하겟음 그렇게 무난하게 둘쨋날은 지나가고
@셋쨋날 아침에 좌욕하고 밥먹고 무통주사도 떼고 (그냥 달고가도 된다고 했음 근데 불편할것같아서 뗐고 새로 달려면 4만4천원인가 든다고 함) 좌욕기. 거즈. 약이랑 진통제 받고 퇴원!! 총 병원비는 34만1383원에 거즈 한통 더 사서 3천원 추가됨. 난 2인실 썼는데 1인실은 38만원임 무통주사 떼도 하나도 안아팠음 진짜 한개도 전혀 안아파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이 날도 존나 처먹음
@ 넷쨋날 (오늘) 아침에 드디어 첫똥을 쌌는데 존나 개 아팠음 유리박힌똥 싸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동군영에서 피가 세방울정도 떨어졌고 식은땀도 났고 ㅅ..ㅣ발...하고 욕도 했음ㅋ..ㅋㅋㅋㅋㅎㅎㅎㅎ 이때까지 한번도 안아팠는데 응아 한 후로 계속 아픔 ㅠㅠ좌욕 2번하고 약이랑 진통제도 먹었는데 아직 좀 아픔 ㅠㅠ
이게 지금까지의 내 치질 수술 후기고 화욜에 약 받고 동군영 상태 확인하러 병원 가야함 앞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병원 몇번 더 가야된다고 함 제발 나처럼 심해지기 전에 병원 가보길 바람..ㅠㅠㅠㅜ부끄러운거는 아무것도 아님!!!!ㅇㄱㄹㅇ!!! 궁금한거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 ♡
@ 퇴원 후 주의사항
한달간 운동 x 산책도 하면 안된다 함 술 2달간 x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육류 2주간 x 식이섬유 섭취 (동군영 좁아짐 방지) 좌욕 하루 3번+응아 후 무거운거 절대 들면 x 쪼그려앉기 x 장거리여행 x 성관계 2주후부터 찜질방 사우나 2주후부터
+병원정보 첫번째병원 구미 시내 롯데시네마 옆 김광렬학문외과 두번째병원 구미 롯데마트 앞 치항외과 (수술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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