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 88 잔디 마장에서 열린 제 10회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 메이드인코리아 에 다녀왔습니다.
10월 초의 날씨라, 쌀쌀할 것이라 예상하고 긴 옷을 입고 나섰는데 계산 착오였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뜨거운 햇살, 9월의 날씨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날씨가 맑고 좋았습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잔디 마당에 들어서자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타이틀 답게.
쌀푸대를 엮어만든 것들에 쌀, 콩 이라는 글씨를 써서 장식해 놓았고
공연장 내 부스에선 쌀국수, 사과, 포도 등 신토불이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몽촌토성역에서 내려 티켓부스를 찾느라 20분정도 해매고, 공연 시작 20분정도뒤에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그제서야 오프닝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타임테이블에는 1시간당 4밴드가 배정되어 있었고,
쌈싸페 측에서 음각, 양각 이라고 표현한 드럼셋팅 무대. 회전하며 셋팅시간을 없애는 형식이라 말했지만,
1시간당 4밴드는 약간은 무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프닝: ZY ]
[ 프렌지 ]
프렌지의 공연 내내 현수막을 들고 계시던 분들.
[ 국카스텐 ]
메이드 인 코리아 라는 주제에 맞춘 것일까요?
국카스텐은 자신들의 곡중 한곡을 가야금 연주를 넣어 편곡해서 불렀습니다.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골든팝스 ]
[ 세렝게티 ]
[ 페퍼톤스 ]
[ 마제 ]
무대 아래로 뛰어내려온 보컬 김형군.
노래하는 내내 관객들과 손을 잡고 함께 호흡했습니다.
[ 할로우젠 ]
[ 황보령밴드 ]
[ 노브레인 ]
부스를 돌아보던 도중, 노브레인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관객들의 저 한결 같은 손짓들.
다시 무대 앞으로 뛰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고고스타 ]
이번 쌈싸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을 뽑으라면 저는 고고스타를 뽑을 것 같습니다.
이번 쌈싸페에서 처음 보게 된 팀이었는데요, 화려한 포퍼먼스와 신나는 음악등등. 가장 기억에 남네요.
[ 로로스 ]
[ 오부라더스+with딴따라댄스홀+심수봉 ]
날이 어두워 지고, 오부라더스+with딴따라댄스홀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카메라 셋팅을 맞추느라 하얀 종이를 든 스텝분이 첫곡 하는 내내 무대 중앙에 서계셨던것 말곤 신나고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심수봉님의 등장에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더랬죠. ^^
[ 황신혜밴드 ]
[ 예술감독김덕수와한울림연희단+슈퍼키드 ]
[ FUMIDO(일본) ]
[ 슈가도넛 ]
[ 바닐라유니티 ]
[ 스키조 ]
[ DJ처리 a.k.a 신철 ]
[ 김창완밴드 ]
김창완밴드의 공연 내내,
무대 옆쪽에선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가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피아 ]
밴드 피아의 공연이 끝나고 공연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막차 시간 때문에 집으로 향해야만 했습니다.
타임당 10분, 20분씩 딜레이 되던 것들이 모여 무려 2시간 30분 가량 딜레이가 되었고,
중간 중간 밴드들의 출연 순서가 바뀌는 등 1시간당 4밴드는 역시 무리가 있었던 것 같아 아쉽네요.
( 스키조와 함께 공연하기로 되어있던 특별 게스트는 딜레이 된 시간 때문에 함께 공연하지 못하고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 )
딜레이된 시간만 뺀다면, 작년보다 넓은 공간과 다영한 먹거리와 이벤트 부스 등. 좋아진 부분도 참 많은듯 합니다.
다음 쌈싸페는 시간에 좀 더 신경써주길 바라며, 짧은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