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25명이 참가하기로 예정되었던 여행참가자가 21명으로
줄어 들더니만, 이중에서 여동창10명은 한명도 빠진사람이 없고,
남동창만 4명이 불참하여 결국 총17명이 동반여행 확정
(남자7명;이형우,구본,김정삼,김광숙,이길형,김갑수,편한우)
(여자10명;김금주,김윤옥,서성례,서순심,오미나,이두순,김옥,정정임
한혜경,송금덕)
여기에다 여행사 대표와 그의 친구 1명을 더하면 총인원19명
23일 오전10시 집결지인 서초구청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서성례를
태우고 금호고속버스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으로 출발
김정삼과 김갑수가 새벽부터 준비한 캔맥주,막걸리,음료수등으로
목부터 축인후 대한민국 최고의 이빨 김광숙의 찐~한 농담으로 왁자지껄
한바탕 웃음바다소동을 벌리고 한사람도 주무시는 사람없이 즐겁게 만끽하는 가운데 오후4시 부산에 도착하여 보니
잘생긴 일본 가이드 강용진( 동양의 알랑들롱 편한우만큼 잘생기지는 않았음)의 안내로 부관훼리호에 승선
(승선전에 갑작스런 15,000원 추가징수에 약간 당황했지만...)
드디어 오후6시 우리의 여행 목적지인 일본으로 출항
배를 타자마자 남자방,여자방으로 각자 여장을 풀고,곧바로 선내에
마련된 저녁식사를 마친후, 남자방으로 집합
우리 일행 19명이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온듯 빙~둘러 앉아
김정삼이가 준비해온 소주,맥주와 모듬회(맛대가리는 없었음),오징어포등등과 더불어 여행사측에서 준비한 아로니아원액(위를 부드럽게해줌), 무엇보다 경주에서 온 김옥이가 정성스레 담근 우리나라 전통주,복분자등등(감사)
이정도면 수랏상이 충분해서 시작부터 화려하게 대화의 광장...
중간 중간 서순심의 구수한 우스메소리에 서로를 칭찬하고 박수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보내던 중,
준비된 고스톱판 놀이를 여동창위주로 밤새 치는가 했더니 항상 그렇듯이
이상하게 돈을 잃은 사람은 있어도 딴사람은 없음
거의 잠을 못자고 24일8시에 시모노세끼항에 도착하여 짜증난 입국수속을
마치고 32인승 버스로 메카리로 이동
차창밖을 보니 가는 길마다 일본 전통가옥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으나, 어제 밤부터 계속된 술취로 이놈의 눈이 봉사가 되어 버림.
고문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고문이 잠을 못자게 하는것이라 들었거늘...
조카벌 정도인 가이드의 몇차례의 경고성 옐로우 카드에도 불구하고
잠이길 장사 없다고 예의상 겨우 코만 안골고 머리는 팽이 못지않게 빙글빙글
끄덕끄덕 돌리는 사이..
캐릭터 테마파크인 하모니랜드에 도착하여 일본도착에서 처음으로
와리바시를 사용하여 벤또 점심식사를 함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리오의 캐릭터들의 삐에로 복장을 한 라이브쇼와
퍼레이드 등을 본체 만체
20년전에 겁난 표정으로 애들과 타본 롤러코스트를 친구들과 영감,할멈이
되어서 타봐도 심장이 멎지않고 무사이 하차 ...아직도 건재함 과시
이어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타자 마자 눈구멍이 흐리멍텅
해지더니 또 졸기 시작...(이노므 차만 타면 졸리네)
그런데 싸가지없이 무안을 주는 가이드 미안해서 아무리 정신을 차릴려고
해도 잘 안됨
한창시절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잡담하고 떠들다가, 막상 수업이 시작되면
잠이 오는 현상과 똑같은데 어찌할 방법이 없지 않은가?
이 와중에 중국이 바라보는 역사왜곡 1위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에 눈이 번쩍띄어 그건 아니다...중국은 고구려와 발해가 중국민족이라는 터무니 없는 동북공정주장에 우리나라가 고구려와 발해는 우리민족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무슨 역사 왜곡이야라고 주장했다가 가이드한테 반발했다고 미움만 삼. 그 후로 가이드가 나를 보는 눈빛이 쪽바리 보듯함
아뭏든 높이 87m에 달하는 웅장한 히가시시야노 폭포는 시시햐지 않아서
우리 친구 정삼이가 가장 많은 기념 촬영을 찍은 곳이기도 하고
이어서 이번 일본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온천관광 차례...
지옥에서 뿜어져 나오는증기로 밥을 지어 신에게 바쳤다는 가마도지옥은
황토색 뜨거운 온천수에서 뿌글뿌글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가 우리나라 온천에서는 전혀 볼수 없는 특이한 곳이라 신기하였고
곧이어 그 유명한 벳부의 효탄온천에 몸을 담갔는데,
모두들 남녀혼탕인 줄 알고 늑대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데,
막상 혼탕이 아니라서 헛탕 침
이후 오늘의 숙소인 벳부만 로얄호텔에 가기 전 일본식 고기뷔페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맛도 괜찮았고 양도 푸짐하였으며, 특히 일본 생매주
아사히 맥주를 처음 맛 보았음
이때 갑자기 술기가 오른 갑수가 독도망언을 하기 시작하였는 바,
온천에서 확인했던 우리 남자들...누구는 오른쪽으로 삐툴어 있고,
누구는 자연산,누구는 리모델링,누구는 낙타 어쩌고.......
지면 관계상 더 이상 쓸수 없음을 양해 바람...
다음으로 오늘 머무를 숙소로 갔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호텔객실이
훨씬 수준급임(신라호텔수준)
각자 지정된 룸으로 가서 여장을 푼후, 일본 잠옷으로 갈아입고
기념촬영차 밖으로 나와보니 풍채좋고 잘생긴 구본이를 보고
야꾸샤 보스로 착각하고 다들 슬슬 피하는 일본인들 보고 통쾌했슴
한밤중이되자 누구라 할것 없이 구본이와 이형우 룸으로 모여 아사히 캔맥주파티를 시작하였는데....
집에서 해방된 듯 그렇게 즐겁게 이야기하고 맥주도 그렇게 맛있게 마시는
우리 여동창들의 모습이 정말로 대견하고 아름다웠어...
특히 정정임의 논리정연한 대화기법은 미래의 우리 동창회 회장감이고,
술에 취해 빨갛게 변한 혜경이의 홍당무 얼굴이 애처롭다 못해 수줍기 까지 하였지...
아직은 어색해하는 신입회원 송금덕이도 맥주의 여왕다웠고...
구수한 사투리에 좌중을 휘어잡는 유머우먼 서순심
여성사업가답게 사회생활처세를 또박 또박 잘 설명해 주는 서성례
효녀를 둔 믿음직한 장모님 오미나
우리 모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밤이었지...
다음날 아침 지저분 해진 룸을 말없이 청소해준 길형이 고마웠고..
일본에서 마지막 날인25일 아침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8시에 우리들만의 버스를 타고
벳부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카우네성에서 행운과 부를 가져온다는
하얀구렁이를 만져보고,
긴린코호수, 유후인 민예촌거리를 자유관광한후
일본의 학문의 신이라 상징되는 스가와라 노미치자네를 모시는 다자이
후텐만구의 태재부천만궁 여기저기를 가이드의 안내로 역사탐방을 한후
그 곳에서 점심식사까지 마친다음
세계 최대규모의 청동와불상(전장41m,높이11m,무게300톤)이 있는
남장원을 방문하고 단체 기념촬영후(이절의 주지스님이 청동와불상 발바닥을 만지고 로또복권에 두번 당첨되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한우가
열번이상을 만짐---요즘 사업을 이전확장했다는데 사업자금이 부족한가?)
다음으로 이동하여 우리나라 남산타워에는 못미치지만 높이100m인 히카타 포트타워를 올라가 보고, 그 근처 면세점에서 약간의 쇼핑을 끝으로
다시 우리의 도착지였던 시모노세끼항으로 출발
25일 저녁6시 출국수속을 마치고 부관페리호에 다시승선,저녁식사후
3층 호프광장에서 다시모여 구본이와 편한우가 제공한 아사히생맥주파티를 한후 그리운 고국으로 출발
태풍이 온다는 뉴스가 있었으나 우리가 부산항에 도착할때 까지는
전혀 태풍이 불지 않아 우리는 행운의 초등 동창회라는 느낌을 가짐
26일 아침 8시 부산항에 도착한후 태종대 관광을 한후, 광안리 해수욕장을
감상하며, 밀락동의 유가회집에서 맛있는 회요리를 점심식사겸으로 시식함
맛있는 회요리를 먹고 즐거운 여행을 하라는 김용배친구가 선뜻 5십만원을
기부해준 우정어린 마음에 감사하고,
아울러 임페리얼 고급 양주를 가지고 와서 이게 진짜 술맛이야를
알게 해준 우아한 귀부인 두수니 친구에게도 감사...
회식사후 소화도 식힐겸 부산 노래방에서 흥겹게 노래 부르고 춤추고..
항상 느끼는 바인데 역시 우리 친구들은 모두 다 노래를 잘부른다니깐...
이때 우리 동창회 명물 김갑수의 공덕진을 능가하는 꼽사춤으로
한바탕 크게 웃고 난 후 금호고속을 타고, 오후9시에 서울에 도착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만날날을 기약하며 해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여행은 우리들의 견문을 넓히는 최고의 방법이라
하였거늘, 제가 생각하기에 그보다는 우리 고향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은
우리들의 우정을 더욱 더 돈독하게 다지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우리 함께 했기에 너무도 행복했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수고해 준 김정삼반장에게 우리동창회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며,
또한 여건이 허락치못하여 불가피하게 이번여행에 불참한
우리 친구들에게도 다음 기회에 함께 여행할 수 있다면
2배로 더 잘 해 줄 것을 약속합니다..
재경 영산포초등학교39회 회장 이형우 올림
첫댓글 함께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지만 친구들 즐거운 모습들이 삶을 알게해 주는군요.
한사람 한사람 소중한 추억들을 영원히 함께하기를 바라면서 여행을 준비하고
무탈하게 귀국한 친구들에게 변치않는 우정이 한층더 지속되길 바랍니다.
형두가 함께 하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지...
회장이 써논 글을 읽어보니 나도 일본 갔다온거 같네~~
일본여행에 부산여행까지 세트로 해서 더욱 즐거웠겠다
여러날의 친구들과의 여행!!!
이 자체만으로도 마음 설레이고 가슴벅찬 일이 아니겠냐?
모임 준비하느라 형우회장. 금주총무. 정삼이 정말 고생많았다
그러고 여자친구들 에스코트하랴 맛잇는거 사주랴 신경쓴 울 남자친구들 고생많았어
다음엔 꼭 함께 하께~~~~~~
이빨 좋은 한수가 같이 갔으면 더욱 재미있는 여행이 됐을텐데...
한수가 제일 안타까울거야...
함께하지 못해서 무척 서운하네...
총지휘 하느라고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쓴 우리 회장님 수고 하쎴읍니다~~~
우리 동창회 살림꾼 금주총무가 없었으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걸...
고생 많았습니다^^ (즐거운 맘으로 준비해... 행복했을거라 생각됨)ㅋ
나는 우리 동창생 중 혜경이는 믿어...협조 고마웠어
친구들 여행 시켜 주느랴 수고 많았네~~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다네~~
다~~~회장님 덕분이네~~좋은 추억으로 기억 될걸세~~~
회장단 하는 일을 유심히 관찰했다가, 한우는 다음에 큰일을 하세...
한우가 가장 즐겁게 놀다 온거 같구나..얼굴표정이..ㅎㅎ
한결같은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끼지 애 써준 마음 추억과 함께 기억될꺼야 수고 만았습니다!!~~
고향방문,석모도 그리고 이번 일본여행 등 우리 모임 큰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준 윤옥이가 언제나처럼 대견스러워...